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3-2
1899년 11월 3일
"내 마음의 즐거움아, 나의 신성이 늘 네 안에 있으니,,,"
1 오늘 아침에는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오셔서 나를 몸 밖으로 나오게 하시더니
한 성당으로 데려가셨다.
그런 다음 그분은 모습을 감추셨기에 나는 혼자 남아 있었다.
지극히 거룩한 성사 대전에서 여느 때처럼 조배하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마치 인자하신 예수님을 찾아낼 수 있을지 어떨지를 보려고 하는 것처럼
눈에 온 신경이 쏠려 있었다.
2 그때 그분께서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제대 위에 계신 것이 보였고,
그 예쁘고 작은 손으로 나를 부르고 계셨다.
형언할 수 없는 기쁨에 싸인 나는 그분께로 날아갔다.
다른 아무 생각도 없이 그분을 꼭 껴안고 입맞추었던 것이다.
3 그러나 내가 그렇게 하는 동안
그분은 내 입맞춤이 달갑지 않다는 것을 역력히 드러내시며
딱딱하게 굳어진 표정으로 나를 밀어내기 시작하셨다.
이 사실에 개의치 않고 나는 동작을 계속하면서 이렇게 말씀드렸다.
4 "제 사랑이시여,
일전에 당신께서는 포옹과 입맞춤으로 제게 속마음을 털어놓기를 원하셨고
그래서 저는 얼마든지 그렇게 하시도록 했습니다.
오늘은 제가 그렇게 하고 싶으니 부디 허락해 주십시오!"
5 그러나 그분은 계속 나를 밀어내셨고,
그래도 내가 멈추지 않자 모습을 감추셨다.
나 자신의 몸속으로 되돌아왔을 때에,
그러니 나는 불안하고 괴로워 죽을 지경이었다!
6 하지만, 좀 뒤에 그분께서 다시 오셨다.
내가 저지른 무례함을 용서해 주시기를 청했더니,
그분께서는 당신 마음을 드러내는 것으로 용서를 대신하셨다.
7 내게 입맞춤을 주시고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내 마음의 즐거움아,
나의 신성이 늘 네 안에 있고,
이렇게 네 안에 있는 나를 기쁘게 해 줄 새로운 일들을
네가 이것저것 생각해 내곤 하니,
나도 내 안에 있는 너를 기쁘게 해 줄 새로운 방법을 쓰는 거란다."
나는 이 말씀을 듣고 비로소 깨달았다.
예수님께서 아까 내게 농담으로 그렇게 하셨다는 것을.
3권2장 내마음의즐거움아나의신성이늘네안에있으니.m4a.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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