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4권149장} 예수님의 심장에 뿌리박고 있는 생명나무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4-149
1902년 11월 5일
예수님의 심장에 뿌리박고 있는 생명나무
1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오늘 아침에는 내 마음속에 나타나셨다.
그런데 그분의 심장 안에는 한 그루의 나무가 심겨 있었다.
매우 깊이 뿌리박고 있어서
바로 이 심장의 밑바닥에 그 뿌리가 보이는,
요컨대,
예수님의 인성과 함께 태어난 것 같은 나무였다.
나는 이 나무의 아름다움과 그 훌륭한 생김새와 높이를 보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키가 하늘에까지 닿는데다가
가지들은 세상에서 가장 멀고 외진 곳까지 뻗어 있는 것이었다.
2 복되신 예수님께서는 내가 그렇게 놀라워하는 것을 보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이 나무는 과연 나(의 인성)과 함께,
내 마음의 중심에 잉태되었다.
그러니 그때부터 나는,
인간이 이 구속의 나무로 말미암아 행하게 될 모든 선과 악을
마음 깊은 곳으로 느꼈다.
이는 생명나무이니,
여기에 붙어 있는 모든 영혼들은
현세에서 생명과 은총을 받을 것이고,
또한 이 나무로 하여 성숙에 이르게 되면
후세에서 영광스러운 생명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3 그러나 나는 참으로 슬프다!
많은 사람들이,
이 나무를 뿌리째 뽑거나 그 둥치에 손댈 수는 없기 때문에,
가지들을 잘라 내려고 기를 쓰니 말이다.
그리하여
영혼들이 생명을 받지 못하게 가로막고,
내게서는 이 생명나무가 낳아 줄
모든 영광과 기쁨을 앗아가고 있는 것이다."
4 이 말씀을 마치시고 그분은 사라지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