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6권110장} 분심 잡념에 빠지지 않으려면, 영혼의 기초가 하느님 안에 튼튼히 확립되어 있어야 한다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6-110
1905년 5월 23일
분심 잡념에 빠지지 않으려면,
영혼의 기초가 하느님 안에 튼튼히 확립되어 있어야 한다
1 아침에 나 자신의 바깥에 나가 있으면서 보니
누군가가 내 팔에 안겨 머리를 내 어깨에 기대고 있었다.
누구인지 보려고 이쪽저쪽으로 자꾸 기웃거려도 얼굴을 볼 수 없었으므로
억지로 끌어당기면서
"적어도 당신이 누구인지는 말씀해야지요?" 하였다.
2 그러자 그분은 "나는 모든 것이다." 하셨다.
3 이 말씀을 듣고 나는 이렇게 화답하였다.
"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보십시오.
주님, 아무것도 아닌 이것은 모든 것인 분과 결합되어 있어야 한다는
제 말이 얼마나 맞습니까!
그렇지 않으면 바람에 흩어지는 한줌의 먼지와 같을 테니까요."
4 그때 어떤 사람이
"어째서 더없이 하찮은 모든 것 때문에
그토록 심한 분심에 떨어지곤 하는 걸까?"
하며 의아해하는 것이 보였다.
그래서 나는 복되신 예수님에게서 나오는 빛을 받아 이렇게 말하였다.
5 "영혼이 분심 잡념에 빠지지 않으려면
그 기초가 하느님 안에 튼튼히 확립되어 있어야 하고,
마치 하나의 점에 집중하듯이
온 존재로 하느님을 향해 있어야 하며,
다른 것에는 관심의 눈길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보거나 듣거나 행하는 모든 것 속에서
불안에 싸이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는 영혼을 지칠 대로 지치게 하고 산란하게 하며
뭐가 뭔지 갈피도 못 잡게 하는 미열과도 같은 것입니다."
6권110장 분심잡념에빠지지않으려면영혼의기초가G안에튼튼히확립되어있어야.m4a.av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