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7권 72장} 모든 선을 내포하는 '하느님의 뜻'
{천상의 책 7권 72장} 모든 선을 내포하는 '하느님의 뜻'(03:48)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7-72
1906년 12월 15일
모든 선을 내포하는 '하느님의 뜻'
1 줄곧 평소와 같은 상태로 있었지만
예수님을 뵐 수 없어서 어느 때보다도 마음이 괴로웠다.
그러자
순식간에 '하느님의 뜻' 안에 빨려 드는 듯한 느낌이 들더니,
온 내면이 아주 평온해지면서
더 이상 나 자신이 의식되지 않았고,
모든 것 속에서,
심지어 바로 그분의 부재 속에서도
오직 하느님의 뜻만이 느껴지고 있었다.
그래서 혼잣말로
"이 하느님의 뜻은
어찌나 강력한 힘과 황홀과 매력을 내포하고 있는지
나로 하여금 나 자신을 잊어버리게 하고
거룩하신 의지가 모든 것 속에 흘러들게 한다!" 하였다.
바로 그때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나오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오로지 하느님의 뜻만이
영혼에게 적합한 온갖 향과 맛을 지닌,
영양이 풍부한 음식이다.
그러므로 영혼은
자기가 특히 좋아하는 이 음식을 발견하고 차분해진다.
이 영혼의 갈망은
그 자신의 음식을 발견하고
서서히 이를 섭취하는 일만 생각하며 자랄 뿐
다른 어떤 것도 욕구하지 않게 되고,
그의 경향도
그 자신이 지금 향해 있는 것으로 만족할 뿐
다른 무엇에도 기울지 않는다.
3 또한 그의 의지도
달리 원하는 것이 없어진다.
왜냐하면
고통을 이루던 자기의 의지를 떠나
행복을 이루는 하느님의 뜻을 찾아내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는 가난을 떠나 부(富)를,
그것도 인간적인 부가 아니라 신적인 부를 얻게 된다.
4 요컨대,
그 영혼의 내면 전체가 자신의 양식을 발견하는 것이다.
이 양식은 바로
그가 더 멀리로 찾아갈 수 없을 정도로
전념해서 몰입하는 작업이다.
사실 그는 이 양식 내지 작업 안에서
모든 만족을 발견하는 한편,
해야 할 일과 배워야 할 일이 매우 많고
늘 새로운 것을 맛보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5 그러므로
이 '하느님의 뜻 환경' 속에서는,
적은 지식에서 더 많은 지식으로 넘어가도
배울 것이 언제나 있고,
작은 일에서 큰일로 넘어가고
하나의 맛에서 다른 맛으로 옮아가도
맛보아야 할 새로운 것이 언제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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