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책 20권20 연옥에서 위령 기도를 많이 받기 위한 길. 하느님 뜻을 많이 소유할수록 그런 사람의 기도와 일과 고통은 더 큰 가치를 지닌다.
천상의책 20권20 (09:28)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20-20
1926년 11월 3일
연옥에서 위령 기도를 많이 받기 위한 길.
하느님 뜻을 많이 소유할수록
그런 사람의 기도와 일과 고통은 더 큰 가치를 지닌다.
1 계속
하느님의 흠숭하올 뜻에 온전히 맡긴 채 살아가고 있는데,
기도 중에, 연옥으로 내려가서
정화되고 있는 영혼들을 모두 풀어 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였다.
영원하신 뜻의 빛 안에서
그들을 전부 천국으로 데려가고 싶은 것이었다.
그러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걸음을 옮기시며 이르셨다.
2 “딸아,
갈수록 내 뜻을 더욱더 따르며
내 뜻 안의 행위를 더 많이 한 끝에
후세 삶으로 넘어간 영혼들은,
지상에서 올라오는 위령 기도를 받을 길을
그만큼 더 많이 만들어 둔 이들이다.
내 뜻을 많이 행할수록
교회 안에 있는 내 재산의 전달 통로를
그들 자신을 위해 그만큼 더 많이 만드는 것이다.
그런 이들이 만든 그 길들은
어떤 이들에게는 위로를,
어떤 이들에게는 기도를,
또 어떤 이들에게는 고통의 감소를 가져온다.
3 위령 기도,
곧 연도는 내 뜻의 왕도를 따라 걷는다.
사람이 자신을 위해서 내 뜻 안에 형성한
공로와 열매와 자본금을
각자에게 가져다주려는 것이다.
그런즉 내 뜻이 없으면
연도를 받기 위한 길도 수단도 없다.
교회가 바치는 연도와 여타 모든 것은
언제나 연옥 속으로 가지만,
연옥이라기보다 (생전에)
자신들을 위한 길을 만들어 둔 사람들에게로 간다.
내 뜻을 실천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길이 막혀 있거나 아예 없기 때문이다.
4 그런 이들이 구원을 얻는 것은,
적어도 죽음의 순간에는
내 뜻의 지고한 주권을 인정하고 높이 받들며
그것에 굴복한 까닭이다.
말하자면 그들의 그 마지막 행위가 그들을 구원한 것이다.
그것이 없었다면 구원조차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5 하지만
항상 내 뜻을 실천한 사람에게는 연옥으로 가는 길이 없다.
그의 길은 천국과 직결되어 있다.
그리고 내 뜻을 인정하고 그것에 복종했지만
언제나 모든 일 속에서는 아니고 대체로 그렇게 했던 사람은,
자기를 위해 매우 많은 길을 닦아 둔 셈이기에
매우 많은 기도를 받는다.
이 때문에 연옥이 그를 속히 천국으로 보낸다.
6 그런데,
연옥 영혼이 위령 기도를 받으려면
(현세에서 미리) 그 길을 닦아 두어야 하는 것처럼,
지상에 살아 있는 이들도
이 기도가 연옥으로 올라가게 할 길을 닦으려면
내 뜻을 실행해야 한다.
위령 기도를 바치더라도
내 뜻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이들의 기도는,
홀로 만인을 하나로 결합시킬 수 있는
내 뜻과의 소통이 없기 때문에,
올라가기 위한 길도, 걸어갈 발도, 위로를 주기 위한 힘도
찾아내지 못한다.
또한 홀로 모든 선에 생명을 줄 힘이 있는
내 뜻의 참생명이 없기 때문에,
그것은 생명이 없는 연도가 되기도 한다.
7 영혼이 내 뜻을 소유하면 할수록,
그의 기도와 일과 고통은 그만큼 더 큰 가치를 지닌다.
그러므로
그는 저 축복 받은 영혼들에게 더 큰 위로를 가져갈 수 있다.
나는 영혼이 내 뜻을 얼마나 많이 소유하고 있느냐에 따라,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재며 그 가치를 평가한다.
내 뜻이 그의 모든 행위 안에 흐르고 있으면
그 가치가 엄청난 것이다.
더구나 나는 계속 재면서
아무도 그 무게를 헤아릴 길 없는 가치를
그 안에 넣어 주기도 한다.
8 그와 반대로,
내 뜻에 대하여 별로 큰 관심이 없는 사람일 경우에는,
내가 재는 일이 드물고 그 가치도 그만큼 떨어진다.
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그가 얼마나 많은 일을 하든,
나로서는 전혀 잴 것이 없을 정도로 무가치한 것이다.
그렇게 무가치한 것이라면,
연옥에서 내 ‘영원한 피앗’ 이 내놓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인정하지도 받아들이지도 않는 저 영혼들에게
어떻게 위로를 줄 수 있겠느냐?
9 그런데 너는 누가
모든 위로를, 정화의 빛을, 변화시키는 사랑을 가져오는지
알고 있느냐?
모든 일 속에 내 뜻의 생명을 가지고 있는 사람,
그러니 내 뜻이 그 안에서 승리자로서 다스리는 사람이다.
이런 영혼에게는 길마저 필요 없다.
내 뜻을 소유하고 있으니,
모든 길들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10 그 영혼은 자기 안에 내 뜻의 왕도를 소유하고 있어서
어디든지 갈 수 있고,
저 깊은 연옥 속으로 모든 위로와 해방을 가져갈 수 있다.
게다가 우리는 사람을 창조하면서
우리의 뜻을 특별 유산으로 그에게 주었으니,
우리가 준 이 유산의 경계 안에서
그가 행한 모든 것은 우리의 것으로 인정된다.
그 경계 밖에서 행한 것은
우리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11 우리는 또한
피조물이 우리의 뜻 안에서 행한 것이 아니라면,
혹은 적어도
우리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서 행한 것이 아니라면,
아무것도 천국에 들어오게 할 수 없다.
모든 피조물은 ‘영원한 피앗’에서 나왔으므로,
경계를 늦추지 않는 우리의 뜻으로서는
우리 뜻의 ‘피앗’을 통과하지 않은 어떤 행위에도
천국에 들어올 허락을 줄 수 없는 것이다.
12 오!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뜻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안다면!
그리고 거의 모든 일이, 선으로 보이는 일들까지,
얼마나 내 뜻이 비어 있고, 빛이 비어 있고,
가치가 비어 있고, 생명이 비어 있는지를 안다면!
그런데 빛도 가치도 생명도 비어 있는 일은
천국에 들어올 수 없는 것이다.
오, 그러니,
모든 일 속에서 언제까지나 내 뜻을 이룰 수 있도록,
얼마나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