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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쎄마니의 고뇌 - 세 시간 시작기도 (03:46)
게쎄마니의 고뇌 - 세 시간
시작기도
오 제 거룩한 구속주 예수님,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세 사도들과 함께 저도 데려가시어,
올리브산에서의 당신 고뇌에 참여하게 하소서.
베드로와 다른 두 제자가 자고 있음을 보신
당신의 부드러운 나무람 소리를 듣고,
저는 게쎄마니의 한 시간만이라도 깨어 있고자 하나이다.
적어도
번민에 찬 당신 성심에 사무치는 고통 하나만이라도,
그 가쁜 숨들 중 하나만이라도 느끼고 싶나이다.
당신의 거룩하신 얼굴에 눈길을 모아
창백해지시는 모습을,
괴로워하시는 모습을 바라보며,
너무도 큰 번민에 짓눌리시어
땅에 얼굴이 닿이도록 깊이 엎드려 계신 모습을
바라보고자 하나이다.
오 고난받으시는 제 예수님,
당신은 벌써 비틀거리며 쓰러지십니다.
오른쪽으로 또는 왼쪽으로 넘어지시는 모습이 보이고,
사랑에 찬, 그러나
힘이 빠진 두 손을 합장하시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제 귀에 당신의 신음 소리,
부르짖음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당신의 부르짖음은
하늘로 올라가는 무한한 고통의 외침이십니다.
오, 제 예수님,
적막한 게쎄마니 동산에서 고뇌에 잠겨 계신 예수님,
제가 당신과 함께 지낼 이 시간 동안,
거룩하신 당신 지체에서 흘러나오는 흠숭하올 피를
제게 강물처럼 흥건히 쏟아 부어 주소서.
저를 위하여 번민하시는 제 가장 위대한 선이신 예수님,
지극히 보배로운 피로 온통 젖으신 예수님,
저로 하여금 이 보혈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 마시게 하소서.
그리고 제 사랑이신 당신과 함께,
적어도 이 쓰디쓴 잔의 마지막 한 모금까지 다 마시게 하소서.
제 마음 속으로 당신 성심의 고통을 느끼게 해 주시고,
주님께 죄를 지은 슬픔 때문에
제 마음이 참으로 미어지는 아픔을 느끼게 해 주소서.
주님께서는 저를 위해서 임종 고통을 치르고 계시나이다.
그렇습니다,
제 예수님, 저에게 은총을 베푸시어,
적어도 올리브산에서의 한 시간만이라도
당신과 함께 고난 받고 비탄에 잠기며
눈물을 흘릴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오, 통고의 어머니 마리아님,
게쎄마니에서 고뇌하시는 예수님께 대한
어머니 마음의 사무치는 연민을
저도 느낄 수 있게 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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