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자 후기(後記) p.610 거룩한 위탁에 관한 「동 · 비딸 · 러오디」(Dom Vital Lehodey) 신부의 저명한 저서가 한국의 가톨릭 독자에게 오늘 소개할 수 있음은, 나로서 커다란 기쁨이 아닐 수 없읍니다. 거룩한 위탁의 교의(敎義)는 매우 심원(深遠) 한 것이며, 영혼을 가장 높은 그리스도교적 완덕의 절정에 이르게 하기에 극히 적합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주저하지 않고서 본서에 저자 자신이 쓰고있는 「신심생활의 극치」라는 부제(副題)를 붙였읍니다. 사실상, 그리스도교적 인간에게 있어 —— 세속에서 생활하거나, 특히 서원(誓願)에 의하여 완덕에 도달함을 의무로 하여, 수도회의 회칙에 따라 생활하거나를 막론하고 천주의 가장 거룩한 의지(意志)에, 즉 결국 천주 자신에게 자기의 전존재(全存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