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의시간들15

1「수난의 시간들」제15시간 (오전 7시- 8시) ① (1-9) 빌라도 앞에 서신 예수님

은가루리나 2016. 3. 2. 01:12






오, 저의 주 예수 그리스도님,

당신의 거룩하신 현존 안에 엎드려 사랑이 지극하신 성심께 간청하오니,

저로 하여금 당신께서 24시간 동안 겪으신 고난의 묵상 안으로 들어가게 해 주소서.


그때 당신께서는 저희에 대한 사랑 때문에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기까지

당신의 흠숭하올 몸과 지극히 거룩하신 영혼으로 그토록 많은 고난을 받기를 원하셨나이다.


이제 제가 '제15시간' 을 묵상하는 동안

도움과 은총과 사랑과 깊이 동정하는 마음과 당신 수난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해 주소서.


제가 묵상하지 못하는 시간들에 대해서는 그 시간들을 묵상하려는 의지를 봉헌하오며,

일과에 전념하거나 잠에 빠져 드는 모든 시간에도 이 지향으로 그들을 묵상하겠나이다.


오, 자비로우신 주님, 저의 이 사랑 깊은 지향을 받아들이시어,

제가 하고자 하는 바대로 거룩하게 실행한 것처럼 저와 모든 이에게 유익이 되게 해 주소서.


오, 제 예수님, 기도를 통하여 당신과 결합하도록 저를 불러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저는 더욱더 당신 마음에 들기 위하여 당신의 생각과 말씀과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제 온 존재로 당신의 뜻과 사랑 안에 녹아들고자 하나이다.

이제 팔을 벌려 당신을 포옹하며 당신 가슴에 머리를 기대고 시작하겠나이다.





  제15시간 (오전 7시- 8시)

 빌라도 앞에 서신 예수님

 이어서 헤로데에게 넘겨지시다.




<빌라도 앞에 서신 예수님>



1 묶여 계신 제 예수님,

당신의 원수들이  사제들과 더불어 당신을 빌라도 앞으로 끌고 갑니다.


그들은 파스카 축제를 지내야 하기 때문에  

관저의 주랑 바깥에 남아 있습니다.


그렇게 하여 거짓 거룩함과 세심함을 드러냅니다.



2 제 사랑이신 당신께서는 

그들의 악의를 보시며 신앙 공동체의 모든 위선을 보속하십니다.

저도 당신과 함께 보속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선익을 돌보시는 일에 그렇게 전념하시는 당신과는 반대로,

그들은 온갖 독설을 토해 내면서 빌라도에게 당신을 고발하기 시작합니다.



3 빌라도는 그들의 고발만으로는 마땅한 판결을 내릴 수 없기 때문에 

당신을 따로 불러 단독으로 심문하면서 이렇게 묻습니다.


"당신이 유다인들의 임금이오?"



4 저의 참된 임금이신 예수님, 당신의 대답은 이것입니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다면, 

(내 신하들인) 수많은 천사들의 무리가 나를 지켰을 것이다."



5 빌라도는 부드러우면서도 위엄 있는 당신의 말씀에  

감동과 놀라움을 느끼면서 다시 묻습니다.


"아무튼 당신이 임금이라는 말이 아니오?"



6 그러자 당신께서는,

"내가 임금이라고 네가 말하고 있다. 

나는 진리를 가르치려고 세상에 왔다." 하고 대답하십니다.



7  빌라도는 더 이상 아무것도 알고 싶지 않은데다  

당신의 무죄를 확신하기 때문에 

주랑 밖으로 나가서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저 사람에게서 아무런 죄목도 찾지 못하겠소."



8 유다인들은 격분하여 여러 가지 다른 명목으로 당신을 고발하지만,

당신은 아무런 변호 없이 잠자코 계십니다.


그저 사납기 짝이 없는 군중 앞에서 

비겁해지는 재판들의 무기력과 판결의 불공정을 보속하시면서,

무죄한 이들과 억압받는 이들과 버림받은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실 뿐입니다.



9 그러자 빌라도는 당신 원수들의 광포한 분노를 보고  

당신을 헤로데에게 보냅니다.

여기에서 벗어나시게 하려는 것입니다.







 빌라도에게 심문을 받으시다 (요한18,28~38)


 사람들이 예수님을 카야파의 저택에서 총독 관저로 끌고 갔다. 

 때는 이른 아침이었다. 

 그들은 몸이 더러워져서 파스카 음식을 먹지 못할까 두려워,  총독 관저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그래서 빌라도가 그들이 있는 곳으로 나와,  “무슨 일로 저 사람을 고소하는 것이오?” 하고 물었다.  

 그들이 빌라도에게, 

 “저자가 범죄자가 아니라면 우리가 총독께 넘기지 않았을 것이오.” 하고 대답하였다.  

 빌라도가 그들에게  “여러분이 데리고 가서 여러분의 법대로 재판하시오.” 하자, 

 유다인들이 “우리는 누구를 죽일 권한이 없소.” 하고 말하였다.  

 이는 예수님께서 당신이 어떻게 죽임을 당할 것인지 가리키며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그리하여 빌라도가 다시 총독 관저 안으로 들어가 예수님을 불러, 

 “당신이 유다인들의 임금이오?”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은 네 생각으로 하는 말이냐?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나에 관하여 너에게 말해 준 것이냐?” 하고 되물으셨다.  

 “나야 유다인이 아니잖소? 

 당신의 동족과 수석 사제들이 당신을 나에게 넘긴 것이오. 

 당신은 무슨 일을 저질렀소?” 하고 빌라도가 다시 물었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다면,  

 내 신하들이 싸워 내가 유다인들에게 넘어가지 않게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하지 않는다.”  

 빌라도가 “아무튼 당신이 임금이라는 말 아니오?”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임금이라고 네가 말하고 있다. 

 나는 진리를 증언하려고 태어났으며, 진리를 증언하려고 세상에 왔다. 

 진리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내 목소리를 듣는다.”  

 빌라도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진리가 무엇이오?” 빌라도는 이 말을 하고 다시 유다인들이 있는 곳으로 나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나는 저 사람에게서 아무런 죄목도 찾지 못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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