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섭내

《제6장 -07 내맡긴 영혼은 결코 말이나 행위로써 스스로를 변명하고자 노력할 필요가 없다. 하느님이 그 일을 해 주신다.》

은가루리나 2016. 3. 17. 09:03


제 6 장


하느님께 우리 자신을 내맡기면 모든 게 다 잘 될 것이다 




 07 


내맡긴 영혼은 결코 말이나 행위로써 스스로를 변명하고자 노력할 필요가 없다. 

하느님이 그 일을 해 주신다.





  영혼을 모든 폭풍우에서 안전하게 피난시켜 주는 거대하고 단단한 바위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그분의 뜻은 시련이라는 베일과 가장 평범한 행위 아래 숨겨져 있을지언정 

늘 존재합니다.

그러한 그늘 아래 하느님의 손길은 깊이 내재되어 있기에 

우리를 지지해 주고 완전한 자아포기로 우리를 데려가 주십니다. 


그리고 영혼이 이 숭고한 상태에 도달했을 때는 

자신을 비난하는 그 어떤 말에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더 이상 자기를 변명할 말이나 행동할 것이라고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일인 까닭에 그것을 변호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의 역사하심의 영향과 결과는 영혼을 충분히 변호해 줄 것입니다. 

결과들이 드러나도록 그대로 내버려두는 일밖에는 

우리가 할 일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만일 우리가 더 이상 우리의 사고(ideas)에 의존하려 하지 않는다면 

말로써 우리 자신을 변호하지 않도록 힘써야 합니다. 

왜냐하면  말이란 사고를 표현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고나 말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우리 행동의 이유들을 제시하기 위해서겠습니까?


그렇지만 그러한 이유들은 우리의 행동 근원에 감추어져 있고, 

그곳에서는 우리가 말할 수도, 할 수도 없는 영향들만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이유들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결과들로서 그 자체를 변호하게 내버려 두어야 합니다.

이러한 신적 사슬에 연결된 모든 고리는 끊어질 수 없고, 

이전에 일어났던 사건의 의미는  그 다음에 따라 나오는 결과로 나타납니다. 


이제부터는  영혼이 사고와 상상  그리고 끊임없는 언어의 세계에 살지 않습니다. 

이것들은 이제 영혼을 점유하지 못하고  영혼을 양육하거나 지지해 주지도 못합니다.

영혼은 자기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혹은 어디로 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알지 못합니다. 

더 이상 영혼은 여행의 피로나 난관들을 참아내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영혼 자체의 이상에 의존하지도 않습니다. 

혼은 자기의 약점을 깊이 확신하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렇지만 걸음걸이마다에 길은 넓게 펼쳐져 있어 

출발하자마자 영혼은 잠시도 지체하지 않고 그 길을 따라 앞으로 전진합니다.


영혼은 순진하고 단순하며 충실하여  하느님의 계명이라는 올바른 길을 따라 나섭니다.

영혼은 하느님께 의지하면서 이 길을 따라 걷는 동안 

계속해서 그분을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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