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순례

{영적 순례 1권 제16시간} 카나의 혼인 잔지와 예수님의 공생활 속에서

은가루리나 2016. 3. 19. 21:32




영적 순례 24시간


 1권  


하느님 뜻의 모든 업적을 돌아보며 찬미하는 영혼의 순례




  제16시간

 카나의 혼인 잔지와 예수님의 공생활 속에서





1 저의 사랑, 저의 생명이신 예수님, 

제가 보니  당신께서는 공생활을 시작하시기 전에 

당신 성심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어머니와 함께 카나의 혼인 잔치에 참석하십니다. 

그래서 저도 "사랑합니다.” 와 함께 당신을 따라갑니다.

당신 성심이  애정과 고통으로 고동치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에덴 동산에서 축복해 주셨던  또 하나의 혼인 잔치 

 죄짓기 전 아담의 혼인잔치가 기억에 떠오르시기 때문입니다.


2 사실, 당신께서 참석하셨던 그때의 혼인 잔치는 

당신 뜻과 인간 뜻의 결합 및  남자와 여자의 결합이라는 

이중적인 (의미의) 혼인이었습니다.

당신께서는 그들에게 만물을 혼인 지참금으로 주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들의 마음과 만물 속에 하느님의 뜻이 고동치게 하셨습니다.


3 오, 제 예수님,  저는 당신 곁으로 가서 

당신의 다정한 눈길과  아름다운 음성과  우아한 몸가짐을  온통 

저의 "사랑합니다. 찬미합니다. 감사합니다로 뒤덮고자 합니다. 

여왕이신 어머니의 청을 들어주신 그 사랑에 의하여 간구하오니, 

인간의 뜻을 하느님의 뜻으로 바꾸는 큰 기적을 행하시어, 

하느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도 군림하시게 해 주십시오.



4 거룩하신 어머니, 

예수님으로 하여금  물을 포도주로 바꾸시게 하실 정도로 

각별히 마음 쓰시어 신혼부부를 도와주셨던 것과 같이, 

이제는 하느님의 거룩하신 뜻이 땅에도 군림하시기를 요청해 주십시오.


5 어질고 선하신 예수님, 

저는 제가 원하는 것을 주시지 않을 수 없도록 하려고

잠시도 당신을 떠나지 않고 줄곧 따라다닙니다. 

당신의 모든 행위를  저의 "사랑합니다. 로 에워싸고 

귓속말로 끊임없이 이렇게 속삭입니다.


6 “가슴에서 고동치는 당신의 피앗을 제게 주십시오. 

당신 말씀 안에서 말씀하시고  당신 손 안에서 일하시며  당신 걸음 안에서 걸으시는 

당신의 뜻을 제게 주십시오. 

아, 제 한숨 소리를 들으시고  제 음성 안에서 당신 음성을 들으시어, 

저희에게 당신 피앗 안에서 사는 삶을 허락해 주십시오!“




7 저의 예수님, 사랑하올 제 생명이시여, 

당신께서 막 어머니를 떠나시려고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두 분의 뜻은 갈라지지 않습니다

당신은 공생활을 시작하시려고 떠나십니다.


8 그러므로 예루살렘을 향해 출발하셔서 성전으로 가십니다. 

거룩하신 말씀으로 가르치시고, 

당신이 바로 백성에게 약속된 분  

간절히 기다려진 메시아이심을 드러나게 선포하시기 위함입니다.



9 당신의 마음은 그러나 깊은 비탄에 잠기십니다! 

얼마나 큰 고통인지! 

말씀을 들은 이들은  

당신을 자기네 천상 구원자로 받아들이며  당신 발치에 몸을 던지기는 고사하고, 

뒤틀린 심사로 당신을 쳐다보다가 투덜거리며 가버립니다.


10 당신은 홀로 남으십니다. 

저들의 배은망덕으로 말미암아 

잡술 음식을 청하면서 도성 밖으로 나가셔야 할 처지이십니다. 

철저한 고독 속에서  맨땅을 침대로  별이 총총한 하늘을 지붕으로 삼으신 채, 

그럼에도 당신을 인정하려고 들지 않는 

바로 그 사람들을 변호해 주시며  눈물과 기도로 밤을 지새우십니다.



11 제 사랑이신 예수님, 제 팔에 안겨 좀 쉬십시오. 

저도 당신과 함께 울며 기도하겠습니다. 

당신께서 겪으시는 고통 속에, 

흘리시는 눈물 속에, 

또 사람들이 들은 체하지 않는 말씀들 속에, 

저의 "사랑합니다. 흠숭합니다. 찬미합니다. 감사합니다" 를 

줄줄이 엮어 바치겠습니다.

저의 "사랑합니다.” 를 당신 발걸음의 앞뒤와 밑에 두어 

은혜를 모르는 땅의 딱딱함 대신 

오직 제 사랑의 부드러움만을 느끼시게 해 드리겠습니다.


12 그러면서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예수님, 보십시오. 

당신께서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고 계시는지를! 

부디 당신의 거룩하신 뜻이  저희 가운데 군림하시게 해 주십시오. 

그러면 당신의 고통도 단박 멎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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