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의시간들3

3「수난의 시간들」제3시간 (오후 7시-8시) ③ (17-22) 성찰과 실천

은가루리나 2016. 6. 5. 01:36



  제3시간 (오후 7시-8시)

 율법에 따른 만찬




    성찰과 실천




17 우리는 식사하기 전에 

사랑하올 선하신 예수님의 지향에  우리의 지향을 일치시키고,

우리 자신의 입 속에  예수님의 입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의 혀와 볼을  그분의 혀와 볼과 함께 움직이고 있다고 상상하자.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우리 자신 안에 끌어당긴다.


18 그뿐만 아니라 예수님과 하나 되어,

그분께서 이 식사하는 행위를 통하여 아버지께 바치신 

완전한 영광과 찬미와 사랑과 감사 및 사람들이 빚지고 있는 보속을 

우리도 함께 바친다.




19 또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식탁에 앉아 있는 우리의 모습도 상상해 보자.

우리가  때로는 예수님을 바라보고, 

때로는 그분께 음식을 좀 나누어 주십사고 청하고, 

때로는 그분의 겉옷 가두리에 입을 맞춘다.

  때로는 그분 입술의 움직임이나  창공처럼 맑은 눈동자의 움직임을 바라보면서,

너무도 많은 사람들의 배은망덕을 미리 보신  그분의 더없이 사랑스러운 얼굴에 

불현듯 짙은 그늘이 스쳐가는 것을 알아차리기도 한다.




20 사랑이 깊으신 예수님께서  그 만찬 중에 당신 수난에 대해서 말씀하셨듯이,

우리도 식사 중

『수난의 시간들』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잠시 성찰해 보아야 할 것이다.


21 천사들은, 예수님께서 지상에 계셨을 때에 했던 것처럼,

우리의 기도와 보상을 거두어  아버지 대전에 가져가려고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그것은 

사람들의 너무나 많은 모욕으로 인한 의로운 분노를 좀이라도 플어드리기 위함이다.


22 우리는 기도할 때에 

천사들의 마음에 들게 마음을 모아 경건하게 기도한다고,

그래서 천사들이 우리 예수님의 기도를 천상으로 가져갔던 것처럼

우리의 기도도 기쁘게 가져간다고  말할 수 있는가?

오히려 천사들을 슬프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23 예수님께서는 음식을 드시는 동안 유다의 멸망을 보셨고,

그러잖아도 괴로우셨던 그분의 마음은 칼에 찔린 듯 아프셨다.

유다에게서 장차 멸항할 모든 영혼들을 보셨던 것이다

  영혼들의 멸망이야말로 그분에게 가장 큰 아픔이기에,

참을 수 없어진 그분은 위로를 얻기 위해서 요한을 당신께로 끌어 당기셨다.


24 그러니 우리도 요한처럼 항상 그분 곁에 있으면서 

비탄에 잠긴 그분과 함께 아파하며 위로를 드리고, 우리의 마음 안에서 쉬게 해 드려야 한다.

  그분의 고통을 우리의 고통으로 삼고 그분과 하나 되어, 

영혼들의 멸망으로 꿰찔리신 성심의 고동 소리를 듣자.

그리고 우리의 심장 고동을 느끼게 해 드리자.

그러면 성심의 그 상처들을 사라지게 할 수 있다.

  또 멸망하려고 드는 영혼들을 그 상처 자리에 데려다 놓자.

그러면 그들로 하여금 회개와 구원의 은혜를 얻게 할 수도 있다.



25 예수 성심의 고동 소리는 매번 "너를 사랑한다."(Ti amo = I love you.)이고,

이것이 사람들의 모든 심장 고동 속에 울려 퍼진다.

그들 모두를 당신 성심의 고동으로 에워싸시고,

그 보답으로 그들의 심장 고동들을 받으시려는 것이다.

  그러나 애정 깊은 그분에게 그것을 바치는사람은 별로 많지 않기 때문에

예수 성심의 고동 소리에는 목멘 쓰라림 같은 것이 실려 있다.


26 우리는 예수님께 

당신의 "너를 사랑한다." 를 우리의 심장 고동에 도장처럼 찍어 주십사고 청하자.

우리의 마음도 그분 성심의 생명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런 다음 그것을 사람들의 심장 고동 안에 울려 퍼지게 하여

그들 역시,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고 말하지 않을 수 없게 하자.


27 더욱이 우리가 예수님 안에 녹아들면,

다정하신 그분께서 당신의 "너를 사랑한다."를 감지하게 해 주신다.

"너를 사랑한다." 는 이 소리는 하늘과 땅을 가득 채우고,

성인들을 통하여 순환하며, 연옥 속으로 내려간다.

  모든 피조물의 심장부에 울려 퍼지니, 자연의 모든 원소들도 새로운 생명을 느끼게 된다.

만물이 그 효과를 느끼는 것이다.



28 예수님께서는 또한 영혼들의 멸망 때문에 숨 막힘을 느끼기도 하신다.

우리는 예수님의 그 고통을 덜어 드리기 위해서 우리 사랑의 숨을 드릴 일이다.

그리고 예수님의 숨을 받아 가지고,

그분의 품을 떠나는 영혼들로 하여금 이 숨기운을 쐬게해야 한다.

  그렇게 신적인 생명의 숨을 줌으로써 그분에게서 달아나는 대신 그분께로 돌아오고,

이전보다 더욱 단단히 그분께 매달리게 하려는 것이다.


29 우리가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을 정도로 심한 고통 속에 있다면,

그때에는 피조물의 숨을 당신 자신의 숨 안에 지니고 계신 예수님을 생각하자.

그분께서도 영혼들이 멸망에 처하게 될 때 숨넘어감을 느끼신다.

  그러니 우리의 고통스러운 숨 막힘을 예수님의 숨 안에 두어 그분을 위로하고, 

우리의 고통으로 죄인을 뒤쫓아 감으로써 

그가 예수님의 성심 안에 몸담지 않을 수 없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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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저의 사랑하올 선이시여,

모든 피조물이 숨을 쉴 때마다 저의 숨이 끊임없는 부르짖음이 되게 하시어,

그들이 당신 숨 안에 있지 않을 수 없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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