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버지.’
나는 그 분을 ‘아버지’라고 부른다.
그 분은 말씀의 아버지이시고, 육체를 취한 말씀의 아버지이시다.
나는 너희들도 그 분을 이렇게 부르기를 원한다.
그것은 너희가 내 안에 머물러 있으면 나와 하나이기 때문이다.
‘아버지! 아버지!’ 이 말을 하고, 또 싫증내지 말고 자꾸 하여라.
너희가 이 말을 할 때마다
하늘이 하느님의 기쁨으로 빛난다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가 참다운 사랑을 가지고 이 말만을 한다 하더라도
벌써 주님의 뜻에 맞는 기도를 드리는 것이 될 것이다.
어린 아이들은 그들의 아버지에게 ‘아빠! 우리 아빠!” 하고 말한다.
‘엄마, 아빠’ 하는 말이 어린 아이들이 맨 먼저 하는 말이다.
너희는 하느님의 어린 자식들이다.
나는 헌 사람이던 너희를 새로 낳아 주었다.
나는 내 사랑으로 이 낡은 사람을 부수고 새 사람,
즉 그리스도인을 나게 하였다.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지극히 거룩하신 아버지를
어린 아이들이 제일 먼저 아는 이름으로 불러라.
나는 너희를 먼지 속으로 말고 창공으로 인도할 수 있고,
인도해야 하고, 인도하기를 원한다.
먼 곳으로 인도하지 않고 아주 가까이로,
노예로서가 아니라 아들로서 하느님의 품으로 말이다. -그리스도의 시 둘째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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