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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무화_천상의책{19권 2,7-14(Ⅱ)} 자기 자신에 대해 마음을 쓸 때마다 하느님 뜻 안의 행위 하나를 상실한다. 이 한 행위의 상실이 뜻하는 것

은가루리나 2015. 11. 3. 22:50


19-2   



1926년 2월 28일



자기 자신에 대해 마음을 쓸 때마다 하느님 뜻 안의 행위 하나를 상실한다.

이 한 행위의 상실이 뜻하는 것.




7 이 말씀 끝에 그분은 모습을 감추셨고,

나는 내가 잘못하고 있었음을 알고 근심하면서 혼자 속으로 중얼거렸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할 수 있을까?

하느님의 의지 안으로 들어가,

영원하신 뜻 말고는 달리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이 사랑하올 뜻 안에 있는 모든 것에 참여하는 것이?'




8 그러자 예수님께서 다시 나타나셔서 이르셨다.


"딸아, 내 뜻 안에 태어난 사람이 내 뜻에 내포된 신비들을 아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이는 그 자체로 수월히, 저절로 알게 되는 것이다.


9 네가 잠시 동안이거나 오래오래 살기 위해 어떤 집에 들어갔다고 생각해 보아라.

아름다운 음악과 향기가 있어서 

이를 통해 새로운 생명이 불어넣어지는 느낌이 드는 집이다.

실제로 너는 음악이나 향기를 그 집에 넣어 둔 적이 없고,

그것이 너의 집도 아니지만,

다만 그 집에 있다는 사실 때문에 

그 음악과 향기를 누리며 새 생명으로 다시 태어날 힘을 얻는다.


10 그 집에는 또한 매혹적인 그림들,

마음을 끄는 아름다운 물건들,

셀 수 없이 다양한 온갖 식물과 화초들이 자라는, 

네가 일찍이 본 적이 없는 정원들,

한 번도 맛본 적이 없는 기막히게 맛있는 점심 식사들 따위도 있다.


11 오! 그러니 너는 얼마나 즐겁겠느냐!

많기도 많은 아름다운 것들에 감탄하며 기막히게 맛있는 음식을 맛보면서 

마냥 즐길 것이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 가운데에서 네가 만들거나 설치한 것은 하나도 없다.

그럼에도 네가 그 집에 있기 때문에, 

단지 그 이유 때문에,

그 모든 것들에 참여하는 것이다.



12 자연적인 질서 속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거든,

내 뜻의 초자연적 질서 속에서야 얼마나 더 쉽사리 일어나겠느냐?

영혼은 내 뜻 안에 들어옴으로써 

이 거룩한 뜻과 단일한 행위를 이루기에,

자동적으로 이 뜻이 행하는 것과 내포하고 있는 모든 것에 참여한다.

영혼이 내 뜻 안에서 살려면 유죄한 옛 아담의 옷을 먼저 벗고 

거룩한 새 아담의 옷을 새로이 입어야 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한 것이다.


13 그럴 경우 영혼의 옷은 바로 지고한 의지의 빛이다.

이를 통하여 이 의지의 숭고하고 신적이며 모든 이에게 열려 있는 행위 방식이 

영혼에게 전달된다.

이 빛이 그 영혼으로 하여금 인간적인 면모를 잃게하고,

그 안에 자기 창조주의 모습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생명도 하나요, 하느님의 뜻도 하나이니,

네가 이 거룩한 뜻이 소유한 모든 것에 참여하는 것은 조금도 놀라운 일이 아니지 않겠느냐?


14 그러니 주의를 집중하여라.

내가 너에게 권고한다.

언제나 내게 충실하여라.

그러면 네 예수가 지체 없이 너를 항상 내 뜻 안에서 살게 하겠다.

네가 내 뜻을 벗어나는 일이 없도록 내가 엄중히 파수를 보겠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