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9-59
1926년 9월 13일
하느님 피앗의 나라는 가장 큰 선물이지만
인간 편의 끊임없는 간청이 있어야 한다.
선물과 간청이 균형을 이뤄야 하는 것이다.
1 하느님의 지고하신 의지 안을 (영적으로 두루) 순례한 후,
하느님의 지고하신 '피앗' 이 알려져
그 나라가 완전한 승리와 통치권과 함께 세워지기를
인자하신 예수님께 기도하였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동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2 '예수님께서
피조물 가운데 당신 나라가 세워지는 것을 그토록 원하며 좋아하신다면,
왜 우리더러 그것을 끈질기게 간청하라고 하실까?
그분께서 원하시는 것이라면
수많은 간청이 계속 이어지지 않아도 그것을 주실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러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걸음을 옮기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3 "딸아, 지고한 존재인 나는 완전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사람들에게 나의 선물과 은총들을 줄 때에도 그렇다.
이 지고한 피앗의 나라는 가장 큰 선물이니 더욱 그렇다.
이는 내가 천지창조 당초에 이미 주었던 선물인데,
인간이 배은망덕하게도 배척해 버린 것이다.
4 하느님의 뜻과 이 뜻이 담고 있는 모든 선을
인간이 마음대로 쓸 수 있도록,
그것도 한 시간이나 하루가 아니라
한 평생 마음대로 쓸 수 있도록 한 것이 너에게 작은 일로 보이느냐?
6 그리도 큰 선물과 무한한 행복을 배척하고
우리의 자녀라는 고상한 신분의 획득으로 하느님의 모상이 되는 자격을
배척한 인간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받을 생각을 하지 않고 간청을 하지 않는다면,
거룩하신 주재자께서
이 지고한 '피앗'의 나라를 다시 그들에게 주실 수 있겠느냐?
네 생각에 그것이 쉬운 일이겠느냐?
8 그러므로 내가 너에게 행하라고 요구한 모든 것,
즉, 지고하신 의지 안에서의 계속적인 순례,
내 뜻의 군림을 위한 너의 끊임없는 기도,
이처럼 여러 해에 걸쳐 하늘도 땅도 모르며
오직 내 나라의 도래만을 목적으로 지낸 너의 희생적인 생활은,
내가 내 정의 앞에 배치하는 숱한 지원군과도 같은 것이다.
10 이와 같은 일이 구원 사업에서도 일어났다.
만일 우리의 정의가
구약의 성조들과 예언자들과 모든 착한 사람들의
기도와 탄식과 눈물과 속죄를 보지 못했다면,
더욱이 우리의 뜻 전체를 소유한 동정 여왕께서
그리도 끈질긴 기도로 모든 것을 가슴에 안고
온 인류를 위한 대속(代贖)을 전적인 임무로 떠맡고 계신 것을
보지 못했다면,
고대되어온 구세주의 강생사건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땅에 내려오는 것을
정의가 허락하지 않고 딱 잘라 거절했을 것이라는 말이다.
그러니 우리 지고한 존재의 균형에 위배되는 일은
아무것도 이루어 질 수 없는 것이다.
11 그런데
지금껏 지고한 '피앗'의 나라가 땅에 개선하여 다스리도록
관심을 기울이며 끈질기게 기도하고 자신의 삶을 희생으로 바친 사람이
과연 있었느냐?
없었다, 한 사람도 없었다.
12 하기야 내가 세상에 온 후부터 교회가 '주님의 기도' 로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간청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들이 청하는 바가 과연 무엇인지 생각하는 사람이 있었느냐?
이 간청의 모든 중요성은 내 뜻 안에 머물러 있을 뿐,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스스로 간청하는 바를 얻기 위한 참된 관심도 없는 상태로
단지 기도를 위한 기도를 해 오고 있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5 인간이 행하는 모든 것이 내 은총의 소치임이 사실이지만,
은총 자신은 인간 편의 지향과 선의를 보기를 원하는 것이다.
16 그러므로 내 뜻의 나라를 땅에 다시 세우려면,
이 나라가 보류된 채 공중에 떠 있지 않도록 하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이 충분히 있어야 한다.
사람들이 이 무한한 선을 얻으려고 행한 행위들 위에
내 뜻의 나라가 내려와서 건설되도록 해야 한다는 말이다.
21 그러니 네가 이 나라를 원한다면 너의 이 행위들을 계속해야 한다.
그러면 정해진 수가 채워질 때에
네가 그리도 끈질기게 열망하는 바를 얻게 될 것이다."
* * *
20-44,10 내 삶의 여러 단계들을 거치면서
나는 줄곧 내 뜻의 나라를 내 안에 세우고 있었고,
끊임없는 기도와 고통과 눈물로 내 뜻을 불러
피조물 가운데로 오게 하였다.
그들을 다스리게 하려는 것이었다.
11 이 숨은 생활에 의하여
나는 지극히 높으신 뜻이 알려져서
마땅한 존경과 영광을 받게 되기를 간청하였다.
12 나의 모든 행위는 내 뜻의 고통을 상징하였고,
사람들로 인한 내 뜻의 어려운 처지를,
내 뜻의 나라를 회복하기 위한 나의 부름을 상징하였다.
그러므로
사람들 가운데로 내 뜻의 나라를 끊임없이 부르는 것
- 이것이 너의 삶이 되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
* * *
20-22,6
너의 고통과 오랜 희생,
내 나라가 속히 오기를 비는 너의 끊임없는 기도,
그리고 이 나라에 대하여 내가 나타내 보인 것들
– 내가 이 모든 것을 나와 하나로 묶어 기초를 닦겠다.
일단 모든 것을 완료한 다음에는
내 성직자들에게 내 나라를 맡기리니,
그들이 두 번째 사도들처럼 내 뜻의 나라를 선포할 것이다.
하느님 뜻의 나라 동정 마리아 제11일
14 자비를 베푸소서. 거룩하신 아버지, 자비를 베푸소서!
모쪼록 저의 행복이 온전한 행복이 되게 해 주소서.
그런 행복은
제가 여느 어머니보다 더 어머니다운 가슴으로 품고 있는
이 불행한 자녀들을 행복하게 해 주시는 데에 있습니다.
15 이 땅에 ‘하느님의 말씀’을 보내 주소서!
그러면 모든 것을 주시는 것이 됩니다!
저에게 그 은총을 언명(言明)하지 않으시면,
아버지의 이 부성적인 무릎에서 내려가지 않겠습니다.
그것이 있어야 제 자녀들에게
구원의 기쁜 소식을 가져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16 하느님께서는 내 기도에 감동하셔서
나를 새로운 선물들로 가득 채워 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귀양살이하는 땅으로 돌아가서 끊임없이 기도하여라.
너의 모든 행위들 속에서 우리 뜻의 나라를 확장하여라.
때가 되면 너를 만족시켜 주겠다.
(곧 네 기도를 들어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