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926년 11월 1일
‘지고한 피앗’ 이 각 조물 안에서 하시는 일과
사람들 가운데 와서 다스리시기 위한 가르침.
17 이제, 딸아, 땅의 낮은 데로 내려가자.
즉, 바다 속으로 가자.
바다에는 수정같이 맑은 물이, 하느님의 순수성을 상징하는 물이,
거대한 산더미처럼 쌓아올려져 있다.
이 물은 언제나 움직인다. 결코 멎지 않는다.
소리가 없으나 나지막한 소리로 철썩거리고,
생명이 없으나 드높은 파도를 이룰 만큼 강력하여,
선박과 사람과 사물을 압도하며 산산히 부서뜨리기도 한다.
그렇게 모든 것을 휩싸 때려눕힌 후에 바다 기슭으로 다시 내려가면,
잔잔해진 바다는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이상스럽게, 나지막한 소리로 끊임없이 철썩거린다.
18 오! 바다 안에서 내 뜻은
우리의 능력과 힘과 결코 멎지 않는 영원한 움직임을
얼마나 높이 찬미하고 사랑하며 찬양하는지!
그리고 우리의 정의는
도시들과 사람들을 때려눕힐 정도로 노호하는 파도를 이루지만,
우리의 평화는 폭풍 이후의 잔잔한 바다처럼 결코 교란되지 않는다.
내 뜻이 바닷물에 싸여 가려진 채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19 ‘수정같이 맑은 이 물처럼 순수하여라.
하지만 네가 순수한 사람이 되고 싶으면 언제나 하늘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처럼 맑은 물도 계속 흐르지 않으면 썩는 것처럼 너도 썩을 것이다.
또 네가 나처럼 강하고 능력이 있기를 원한다면
그리하여
더없이 강력한 원수들과 너의 반항적인 뜻을 때려눕히기를 원한다면,
너의 기도 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지게 하여라.'
20 사실, 너의 반항적인 뜻은
내가 나를 드러내며 이 바다밖으로 나가
네 안으로 가서 다스리는 것을 가로막고,
내 은총의 잔잔한 바다를 네 안에 펼치는 것도 가로막는다.
내 영광을 이토록 찬양하는 이 바다보다 네가 못하게 되기를 원할 수 있겠느냐?
21 너 역시 바다 안에서 너를 기다리는 내 뜻에 일치하여,
내 뜻의 딸로서,
우리의 순수성과 권능과 힘과 정의를 찬미하고 사랑하며 찬양하여라.
마찬가지로
사람들에게 선을 베풀려고 그들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의 항구적인 거동을,
창조된 만물을 통한 우리 사랑의 끊임없는 속삭임을
찬미하고 사랑하며 찬양하여라.
22 그것은 사랑을 속삭이는 한편,
사람들의 끊임없는 사랑의 속삭임을 그 보답으로 받기를 원한다.
그러니
내 뜻이 바다에서 떨치는 신적인 특성을 사람에게도 주시도록 간구하여라.
그러면 내 뜻이 그들 가운데로 와서 다스리게 될 것이다.
그들은 현재 내 뜻을 모든 조물 속에 내버려 둔 상태로 있지만 말이다.
23 그러므로
내 뜻이 모든 조물 안에서 한 일을 네가 다 알고 싶으면,
내 뜻 안을 두루 돌아다녀라.
그러면 내 ‘피앗’ 이
만물 안에서 자신의 딸을 보고 정체를 드러내어,
거룩하신 임금님을 위해서 자신이 하고 있는 일과
사람들에게 주고자 하는 소명과 가르침에 대하여
너에게 말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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