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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여왕께서 내게, "오너라. 와서 네가 사랑하는 분을 안아라. 너도 그분을 누리며 네 사랑을 나타내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을 듣고 어머니께로 다가가니 그분을 내 팔에 안겨 주셨는데, (그 순간의) 내 행복과 입맞춤과 포옹과 애정을 어떻게 다 말할지 모르겠다. 7. 나는 그렇게 내 사랑을 좀 표현한 후에 그분께 이렇게 여쭈었다.
"제 사랑이시여, 당신께서는 우리 어머니의 젖을 빠셨으니, 제게도 조금 나누어 주시지 않으시렵니까?" 8. 그러자 그분께서는 친절하게도 당신 입에서 내 입으로 그 젖의 일부를 흘려 넣어 주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사랑아, 나는 고통과 함께 잉태되었고 고통에로 태어났으며 고통 중에 죽었다. 나는 저들이 나를 못박은 세개의 못을 써서 나를 사랑하기를 갈망하는 영혼들의 세가지 능력을 곧 지성과 기억과 의지를 십자가에 못박으면서 그들 모두를 내게로 끌어당겼다. 죄가 거리낌없이 그들을 나약하게 만들고 그들의 창조주로부터 멀리 흩어지게 했기 때문이다." 9. 그분은 이 말씀을 하시면서 세상을 둘러보시고 그 비참 때문에 소리내어 울기 시작하셨다. 나는 그분의 우시는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말씀 드렸다.
"사랑하올 아기시여, 이토록 기쁜 밤에,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을 당신 눈물로 슬프게 하시지 마십시오. 눈물 대신 우리 함께 노래를 시작하십시다." 10. 그러면서 내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그분은 울음을 그치셨다. 그리고 내가 첫 구절을 다 부르자 그분은 다음 구절을 부르셨는데, 어찌나 낭랑하고 아름다운 음성인지 그렇듯 감미로운 음성 앞에서 우리의 모든 소리는 깡그리 사라지는 것이었다.
11. 그 후에 나는 아기 예수님께 고해사제를 위하여, 내 친척들을 위하여, 마침내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를 바쳤다. 그분은 무슨 청이나 다 들어 주실 듯 양순해 보이셨다. 내가 그렇게 기도하고 하는 동안 그분은 사라지셨고, 나도 내 몸속에 돌아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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