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하느님 나라는 이세상부터 출발하여 점점 가까이 가다가, 죽음을 통하여 완성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어제도 믿음에 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제가 학생 때 본당에서 마인드컨트럴 강의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강의를 들은 후부터, 심리나 초자연적인 책을 즐겨 읽곤 했습니다.
마인드컨트럴에서는 우리의 정신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얘기해 줍니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머릿속에 그려서 영화필름 돌리듯이 상상을 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시선을 15도 위로 향하여 상상의 화면을 만듭니다.
나쁜 습관을 고치고 싶을 때, 예를 들어 담배를 끊고 싶으면 끊었다고 생각을 하고 그 장면을 연상합니다.
자기 집이 없는 사람이, 본인의 집에서 사는 상상을 하면 그것도 이루어 진다 합니다.
요즘은 그 일맥으로 뉴에이지가 유행합니다.
이러한 것들로 자기로써는 불가능한 일을 현실화 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로써 우리는 정신적인 것이 얼마나 소중한가도 알 수있게 됩니다.
인간의 정신을 이용해서 인간의 초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느님에 대한 믿음에 있어서도, 어제 그 여인의 예수님에 대한 믿음은
예수님의 옷자락만 만져도 100% 나을 것이라는 확신 때문에,
예수님도 모르게 그 능력이 전달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열두해 동안이나 하혈하던 여인의 믿음을 보시고,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그리고 병에서 벗어나 건강해져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치유뿐만 아니라,
모든 우리의 신앙행위는 절대적인 믿음을 요구합니다.
신앙생활이니까 모든 것이 믿음에서 출발하는 것은 지극히 타당하고 자연스런 일이지만,
진정한 믿음없이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신앙생활을 10년, 20년, ...50년 해도 매일 그 모양, 그 꼴이며 , 이런 생활이 반복됩니다.
제가 다른 기도를 일단 중지하고,
3개월간 내맡김의 화살기도에만 전적으로 매달려 보시라고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첫 순간을 기도로써 주님께 봉헌하며 (하루에 있어 아침의 이 첫순간이 가장 중요합니다)
화장실가는 순간까지도 화살기도로 하루 하루를 지내기를 3개월만 해 보시라고 했습니다.
영적인 수련에 있어서 3개월만 집중하면 모든 것을 다 얻을 수 있습니다.
공자의 중용에도
"마음먹은 모든 것을 지속적으로 3개월만 하면 성인이 되고 달인이 된다." 하였습니다.
(도울 김용옥의 중용 강의 중 `능구와 3개월`)
3개월, 백일이라는 숫자는 아주 중요합니다.
옛날 우리 조상들도, 뭔가 원하는 일이 있으면
새벽에 정한수를 떠놓고, 손이 닳도록 백일기도를 합니다.
옛날 사람들도 다 아는데, 세상의 지식으로 채워진 현대인들이 그것을 모릅니다.
머릿속에 인간의 지식으로 채워진 똑똑한 지식인들이 믿지를 못합니다.
자기가 모르는 부분은 부정하며,
자기가 아는 한도 내에서만 지성으로써 분석하고 따지고 받아 들입니다.
1 + 1 = 2 라는 사실은 인간이 정해놓은 약속입니다.
형이하학적 세계에서는 그럴 수 있지만
형이상학적 미래적인 차원에서는 이러한 인간의 지식은 통하지 않습니다.
세상의 지식으로는 자기가 공부한 것 외에는 알 수가 없습니다.
또 요즘은 인테넷에서 왠만한 세상의 지식은 다 얻을 수가 있기 때문에
진짜 똑똑한 사람은 자기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 분야에 열심히 하는 사람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느님에 대한 믿음이 아닐까 합니다.
군대에서 유격훈련시, 10 m 높이 (인간의 공포를 가장 자극하는 높이) 에서 수중낙하할 때,
밑에서 조교들이 갖은 안전장치를 다 해놓고 있기 때문에, 뛰어 내리기만 하면 되는데
무섭다는 생각 때문에, 거기에만 매달려, 믿지를 못합니다.
뛰어 내릴 때 애인, 엄마 등 이름을 부르라고 합니다.
이는 다른 생각을 하라, 생각을 없애라는 뜻입니다.
남편의 아내에 대한, 아내의 남편에 대한, 또 부모와 자식간, 형제지간 등
잘못된 믿음으로 얼마나 불행한 삶을 살 수있는 지, 살인으로 까지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머리를 굴릴수록, 마음을 끓일수록, 걱정, 근심할수록 병이 생깁니다.
또한 과거에 대한 생각들로, 과거를 붙들고 부르스 땡기고 씨름하고...
이러한 생각이나 지식들은 마귀가 들어오는 통로로 이어집니다.
생각을 많이하는 게 똑똑한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생각에 휘둘림을 당합니다.
우리는 너무 너무 생각 속에 살기 때문에,
불교에서도 `생각을 때려잡아라`라고 하듯이, 그리스도교나 흰두교등 모든 종교에서
세상의 지식을 버리라는 무념무상의 공통된 진리가 있습니다.
제가 여러분께 말씀드린 화살기도로써, 가능한 모든 시간에, 이런 생각들을 몰아내라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이 의심, 불안에 빠져있는 것을 슬퍼하십니다.
전능하신 하느님께 믿고 맡기기만 하면, 나의 아내, 남편, 자식등 다 지켜 주십니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셨듯이 말입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에 나온 것과 같이,
똥싸고 오줌도 싸던, 목수의 아들이었던 예수님의 과거를 아는 예루살렘에서는
`저사람이 어디서 저런 것을 얻었을까?`하며, 인정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기적이나 은혜를 베풀 수가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보잘껏 없었던 과거에 갖혀져 있었기 때문에.
과거도 미래도 하느님의 것입니다.
나의 것은 지금 뿐입니다.
현재를 잘 살아가는 것이 하느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눈 딱감고
내맡김의 화살기도를 능구 3개월하면 , 그 때부터 하느님이 찾아 오십니다.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화살기도를 열심히 바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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