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3-4
1921년 6월 6일
하느님 전능이 행하시는 가장 큰 기적은
영혼이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사는 것이다.
1 복되신 예수님의 거룩하신 뜻 안에 녹아들고 있었는데 문득,
'창조 사업과 구원 사업 중
어느 것이 더 크고 더 다양하고 더 폭이 넓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이렇게 답해 주셨다.
2 "딸아,
구원 사업이 창조 사업보다 더 크고 더 다양하고 더 폭이 넓다.
얼마나 더 큰지 구원 사업의 각 행위가
창조 사업을 에워싸는 무한히 광대한 바다들 같을 정도이다.
창조 사업은
구원 사업이라는 무한한 바다에 에워싸인 작은 강들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3 그런데
내 뜻 안에 살면서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소서(Fiat Voluntas Tua).' 를
자신의 생명으로 삼는 사람은
구원 사업의 이 무한한 바다들로 흘러들어
이들과 함께 퍼져 나가며 그 자신을 넓히기에
창조 사업 자체를 뛰어넘는다.
4 그러므로
내 '피앗'의 생명만이 창조 사업에 진정한 영예와 영광을 줄 수 있다.
왜냐하면 내 '피앗'이 불어나면서 도처로 퍼져 나가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한계가 없는 것이다.
반면에
창조 사업은 한계가 있어서 그 자체의 폭이 더 넓어질 수 없다.
5 딸아, 나의 전능이 행할 수 있는 최대의 기적은
영혼이 내 '피앗' 안에서 사는 것이다.
너는 나의 뜻이, 거룩하고 무한하며 영원한 뜻이
일개 피조물 안으로 내려오는 것과
내가 나의 뜻과 그의 뜻을 결합함으로써 그를 내 안에 녹아들게 하여
그의 모든 행위의 - 더없이 하찮은 행위까지도 - 생명이 되는 것이
사소한 일이라 생각하느냐?
6 그러니 그의 심장 박동과 말과 생각과 활동과 숨이
그 안에 살아 계신 하느님의 것이 된다.
겉보기에 일개 피조물에 불과하지만
그는 자기 마음속에 하늘과 땅을 숨기고 있다.
내가 내 '피앗'보다
더 큰 은총과 더 놀라운 기적과 더 영웅적인 성덕을
줄 수 있겠느냐?
7 보아라.
창조사업은 위대하다.
구원 사업은 훨씬 더 위대하다.
그러나
피조물을 내 뜻 안에 살게 하는 나의 '피앗'은
그 둘을 능가한다.
8 사실
내 '피앗'은 창조 사업으로 내 작품들을 지어 내었지만
어떤 조물 안에도 생명의 중심으로 남아 있지 않았다.
구원 사업에서는
내 '피앗'이 내 인성 안에 생명의 중심으로 있었으나
조물 안에는 그러한 중심으로 있지 않았으니,
그들의 뜻이 내 뜻에 들러붙어 있지 않으면
내 구원 사업의 열매가 무익한 것이 되고 만다.
9 그러나
내 '피앗'은 피조물을 내 뜻 안에 살게 하므로
내가 그 생명의 중심으로 머물러 있다.
그런즉 한 번 말하지만
내 '아버지의 뜻 피앗'은
창조 사업의 참된 영광이 될 것이고,
구원 사업 열매의 풍성한 수확이 될 것이다.
10 여기에
나의 '피앗'이 너의 생명이 되는 것,
그리하여
네가 나의 뜻만을 바라보는 것 외에는
내가 너에게 바라는 것이 없는 이유가 있다.
내가 네 생명의 중심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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