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맡김의영성■

허무 맹랑한 내맡김의 영성 ■ 내맡김 영성 ■

은가루리나 2016. 1. 20. 01:11


2017-01-24 마처예함 맞춤법

2017-07-17


moowee 등급변경▼ 조회 2345  추천 0  2010.12.24. 11:40



"하느님이 자신을 창조하신 자신의 주(인)님이심을 인정하고,

그래서 자신의 모든 것(배우자, 자녀, 재물 등)의 주인은 하느님이시며,

또 그래서 

자신의 모든 것을 하느님께 내맡겨 드리겠다는 "맹세 수준의 굳은 결심"을 

미사를 통해서 봉헌해 드리면, 

자신의 모든 것이 하느님의 것이 되며,

또한 하느님의 모든 것이 자신의 것이 되어(하느님을 소유하여),

그때부터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삶(갈라2,20)"을 살게 된다"는

소위 "내맡김의 영성"은 

머리로 살아가는 지식이 아주 높으신 분들에겐

시뻘건 대낮에 귀신 씨나락 까먹는 

아주 "허무 맹랑한" 소리로 들릴 것입니다.



내맡김의 영성은 정말 "虛無"하기 짝이 없는 영성입니다.

하느님께 자신의 모든 것, 

부족함과 죄스러움마저도 하느님께 내맡겨 드리기만 하면,

자신의 모든 것이 虛와 無임을 깨닫게 되어 

하느님만 바라게 되니까요.


내맡김의 영성은 참으로,

"孟浪(다음 국어사전 : 하는 짓이 만만히 볼 수 없을 만큼 똘똘하고 깜찍)"

하기 짝이 없는 영성입니다.

아니, 

하느님의 섭리가 내 안에서 나를 통하여 작용하심이

너무 놀랍고 위대하고 오묘하시어 

까무러칠 정도로 맹랑하기가 그지없는 영성이니까요.


누구나 이 허무 맹랑한 영성을 허무 맹랑하게 믿고 받아들이면,

허무 맹랑함을 체험하여 

곧 허무한 "나의 뜻"을 버리게 되고

맹랑한 "하느님의 뜻"대로 살 수 있게 됩니다. 



하느님의 뜻대로 살 수 있게 된다는 것은

우리가 "거룩하게 살 수 있게 된다"는 말입니다. (1테살 4,3)


우리 인간이 하느님의 뜻대로 거룩하게 살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반드시 전능하시고 무한하신 하느님의 은총이 필요한 것입니다.


내맡김의 영성은 하느님의 전능하심을 인정함과 동시에

자신의 무능과 한계를 인정하여 

하느님께 자신을 완전히 위탁하여 사는 삶입니다.


자신이 현재 아무리 부족하고 결점이 많은 사람이라 하여도,

자신의 모든 것을 하느님께 내맡겨 살려는 굳은 결심만 하면

하느님께서는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기꺼이 다 받아들여 주시고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차지하시어 

그 사람의 모든 삶을 당신의 뜻대로 이끌어 주십니다.


루카15,11~32의 되찾은 아들의 비유에서처럼,

하느님은 

큰아들이 아니라 작은아들과 같은 사람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저는 여러 해 동안 종처럼 아버지를 섬기며

아버지의 명을 한 번도 어기지 않았습니다." (루카 15,29)라고 

외치는 이보다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불릴 자격도 없습니다." (루카 15,21)라고

고백하는 이를 더 원하십니다.



스스로를 만족해하는 이는 결코 하느님께 자신을 내맡길 수 없습니다.

스스로의 머리를 믿는 이는 결코 하느님께 자신을 내맡길 수 없습니다.



내맡김의 영성은,

하느님 앞에 자신을 내맡길 자격조차 없는 무자격자만이 찾아 얻을 수 있는

참으로 허무 맹랑한 영성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무자격자인 "저"를 허무 맹랑한 삶으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무자격자인 "여러분"을 허무 맹랑한 삶으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허무 맹랑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참으로 행복합니다.


누가 "내맡김의 영성"을 허무 맹랑한 영성이라 비웃어도 

저는 참으로 행복합니다.

저는 더욱더 허무 맹랑한 삶으로 빠져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그것을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뜻은 바로 여러분이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1테살4,3)


루카15,11~32 되찾은 아들의 비유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루카15,21)


보십시오, 

저는 여러 해 동안 종처럼 아버지를 섬기며 아버지의 명을 한 번도 어기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저에게 아버지는 친구들과 즐기라고 염소 한 마리 주신 적이 없습니다. (루카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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