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3권

{천상의 책 13권25장} 영혼의 소란은 해돋이를 가로막는 밤의 장막이다.

은가루리나 2022. 7. 15. 01:58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3-25

1921년 10월 18일


영혼의 소란은 해돋이를 가로막는 밤의 장막이다.



1 여기에서 밝힐 필요가 없는 몇 마디 말 때문에
낮 동안 마음이 흐트러지고 좀 뒤숭숭하기도 한 상태로 있었다.

아무리 애써 보아도 떨칠 수 없었는데,
그러다 보니 다정하신 예수님을,
내 영혼의 생명이신 그분을 진종일 뵙지 못했다.

마치 마음의 소란이 장막처럼 그분과 나 사이를 가로막아
그분을 뵐 수 없게 하는 것 같았다.

2 이윽고 밤늦은 시각이 되어서야
지친 내 마음이 제물에 조용히 가라앉았다.

그러자 기다리기나 하신 듯 그분께서 나타나시더니
괴로움에 젖은 음성으로 말씀하셨다.


3 "딸아, 오늘은
너의 그 어수선한 마음이 태양인 나를 네 안에 떠오르지 못하게 하였다.

마음의 소란은 너와 나 사이를 덮는 구름장이어서
햇살이 너에게로 뻗어 내리지 못하게 한다.
햇살이 퍼지지 않으니 어떻게 태양을 볼 수 있겠느냐?

4 내 태양이 떠오르지 못하게 하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이것이 너를 위해서나 온 세상을 위해서나 얼마나 큰 해악인지
네가 안다면,
다시는 어수선한 상태가 되지 않도록 십분 조심할 것이다.


5 어수선한 영혼은 언제나 밤과 같고, 
밤에는 태양이 뜨지 않는다.

이와 반대로 
평온한 영혼은 언제나 낮이어서 내 태양이 아무 때나 뜰 수 있다.
이런 영혼은
내가 오는 것에서 나오는 선을 언제라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


6 마음의 소란은 내게 전적으로 맡기지 못하는 데서 온다.
혼자서는 단 하나의 생각도 하지 않을 정도로 온전히 내 팔에 맡기는 것
– 이것이 내가 너에게 바라는 것이다.

그리하면 내가 모든 것을 돌보아 주겠다.


7 두려워하지 마라.
네 예수는 너를 모든 이에게서 보호하며 돌보지 않고서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너는 나에게 매우 소중한 사람이다.
내가 네 안에 많은 것을 넣어 두었으니 말이다.

8 홀로 나만이 너에 대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
권한이 나의 것이라면 보호 관리도 나의 일이다.
그러니 평온하게 머물며, 두려워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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