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섭내

《제6장 -02 영혼이 견디어 내는 고통은 언젠가는 영혼들을 큰 기쁨으로 채워주시게 될 하느님의 사랑스런 속임수이다.》

은가루리나 2016. 3. 2. 10:20


제 6 장


하느님께 우리 자신을 내맡기면 모든 게 다 잘 될 것이다 




 02 


영혼이 견디어 내는 고통은 언젠가는 영혼들을 큰 기쁨으로 채워주시게 될

하느님의 사랑스런 속임수이다.





  빛 속을 걷는 영혼들은 빛의 찬미가를 부르고,

그늘 속을 걷는 영혼들은 어둠의 찬미가를 부릅니다.

각자는 하느님께서 지어 주신 가사와 가락을 끝까지 노래햐야만 합니다.

그분이 지어 주신 것을 결코 편곡해서는 안 됩니다.

쓸개와도 같이 제 아무리 쓰고  또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어떠하든 간에

그분은 비탄의 물방울이 하나도 남김없이 몽창 다 흐르도록 내버려 두십니다.


이는 모든 말이 한숨과 눈물로 쏟아져 나왔던

예레미아와 에젤키엘에게 있어서도 그러했습니다.

그들은 단지 자기들의 한탄을 끊임없이 계속하는 데서 위로를 발견했습니다.

만일 그들이 눈물을 흘리는 일을 그만두었다면, 

우리는 성경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절들을 놓쳐버리고 말았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고통을 가져다주는 영은 우리를 위로할 수 있는 유일한 영이십니다.

이러한 여러 모양의 물들은 다 같은 샘에서 흘러나옵니다. 

만일 하느님이 진노하신다면  우리는 두려워 떨 것이고, 

그분이 우리를 위협하신다면  우리는 놀라 소스라치고 말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계획은 그 자체 안에 질병과 치유를 다 포함하고 계심으로,

우리는 오직 하느님의 계획을 드러내게 할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 사랑하는 영혼들이여,

흐느껴 울며 고통 중에 그냥 머물러 있도록 하십시오.

신적인 영감을 받은 두려움을 피하려 들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님의 영혼을 가득 채운 고통의 바다에서 흘러나오는 작은 시냇물을 

그대로 받아들이도록 하십시오. 

계속 전진해 앞으로 나가면서

여러분의 눈물을 은총의 작용 아래 흐르도록 내버려 두십시오 .

여러분의 눈물은 마침내 마르게 될 것입니다.


구름이 걷히고 또다시 태양이 빛을 발하면서 

봄의 계절이여러분을 꽃으로 꾸며 주게 될 양이면, 

여러분은 그 위탁 행위로 말미암아

하느님의 행위가 이루어 놓은 충만함을 바라보아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마치도 꿈만 같아 

거기에 동요된다는 것은 실제로 아무런 쓸모도 없는 일입니다.

희미한 영상들이 오가고 우리의 잠든 정신을 넘나드는 꿈들은

우리에게 고통과 기쁨을 수반합니다. 

리의 영혼들은 이러한 환영(幻影)들의 놀림감이 되겠지만, 

우리가 잠에서 깨어나면 그 즉시 

그러한 모든 것은 실제적으로 우리에게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꿈속에서 받은 인상은 즉시 사라지고 

우리의 깨어 있는 삶은  잠의 위험이나 기쁨에 아무런 주의도 기울이지 않습니다.



  네, 주님 

당신은 신앙의 밤에 곤히 취해 있는 당신의 모든 어린 아이들을 몸소 데려가신다고 

혹시 말하실 수 있지 않습니까? 

이러한 신앙의 밤에 잠자고 있는 동안 

그런 영상들은 크나큰 공포와 고뇌의 대상이 되겟지만,

영광의 날이 밝아올 때  영혼은 참되고도 꿋꿋한 기쁨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일단 이러한 영혼들이 잠에서 깨어나 정신이 들어

마침내 자신의 고유한 판단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영혼들은 신랑의 능숙한 기민성과 불가사의함 

그리고 멋진 솜씨와 사랑스런 속임수를 끊임없이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영혼들은 신랑의 묘수를 절대로 이해하지도 못하고 

그의 수수께끼를 풀지도 못하며  그의 속임수는 꿰뚫어 볼 수도 없고, 

또 그가 영혼들에게 공포와 놀라움을 가져다 줄 때는 

아무런 위로도 찾을 수 없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깊은 번민과 함께  예레미아와 다윗을 충만케 한 모든 것이

하느님과 천사들에게 크나큰 기쁨을 가져다 준 것은 

그들이 바로 이같은 잠에서 깨어났기 때문입니다. 


신부를 깨우지 말고 

그녀가 탄식하고 무서워 뗠며 신랑을 찾아 나서도록 내버려 두십시오. 

그가 신부를 속이기 위해 스스로 변장한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니 그녀가 잠들게 놔두십시오(아가 3,5).

그녀의 꿈과 두려움은 잠을 잘 때와 밤에만 생겨날 수 있습니다.

신랑은 이 사랑하는 영혼 안에서 활동하는데, 

단지 그가 성취할 수 있는 것만 영혼에게 해 줄 것입니다. 

시간이 오면 그는 영혼을 깨울 것입니다.


요셉은 벤자민을 비탄에 빠지게 했는데,

하인들은 요셉의 비밀을 폭로하지 않았습니다. 

요셉은 그를 완전히 속였고 

벤자민과 그의 형제들은 쓰디쓴 슬픔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그 어떤 곳에서도 희망이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자신이 누구인지를 밝혔을 때 모든 것은 제 자리를 찾게 되었고,

그들은 그토록 큰 비참함과 절망감에서 벗어나 

더없이 큰기쁨을 만들어 낸 요셉의 지혜를 경탄하게 되었습니다.




예루살렘 아가씨들이여, 

노루나 들사슴을 걸고 그대들에게 애원하니 우리 사랑을 방해하지도 깨우지도 말아다오,

그 사랑이 원할 때까지. (아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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