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의시간들18

14「수난의 시간들」제18시간 (오전 10시- 11시) ⑥ (65-73) 십자가를 지고 칼바리아에 오르시어 거기에서 옷 벗김을 당하시다.<옷 벗김과 세 번째

은가루리나 2016. 3. 17. 00:58



  제18시간 (오전 10시-11시)

 십자가를 지고 칼바리아에 오르시어 거기에서 옷 벗김을 당하시다.




옷 벗김과 세 번째 가시관 고통




65 여기에서는 새로운 고난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당신의 옷과 가시관을 벗겨서  다시금 알몸이 되시게 합니다. 

  아, 그렇습니다. 

가시관이 머리에서 뜯겨져 나올 때  당신은 신음 소리를 내십니다.

옷을 벗길 때는  헤어진 살점들도 함께 뜯어내니,

상처들이 터지면서  피가 냇물처럼 땅으로 흘러내리고,

고통이 얼마나 큰 지  당신은 초주검이 되어 쓰러지십니다.


66 그러나 저의 선이시여, 아무도 당신을 동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들짐승처럼 사납게 가시관을 다시 머리에 씌우고 

깊숙히 박히도록 두드려댑니다.

  살이 찢어지고 피가 온통 엉겨 붙은 머리털이 뜯기는 그 고통이  얼마나 극심한지는 

천사들이 아니고서는  아무도 표현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천사들마저 

그 끔찍함에 충격을 받고  그들의 거룩한 눈길을 돌린 채 울고 있습니다.



67 알몸이 되신 제 예수님,

당신을 품에 안고 따뜻하게 해 드리고 싶습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몸이 

오한으로 부들부들 떨며  죽음의 식은땀을 흘리고 계시니 말입니다.

  저에게 생명을 주시려고  이처럼 많은 피를 잃으셨으니,

제 생명과 피를 당신께 넣어 드리고 싶습니다!




68 그런데 당신은 흐릿하게 빛이 꺼져가는 눈으로  간신히 저를 보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듯합니다.


  "얘야, 영혼들이 내게 얼마나 비싼 대가를 치르게 하는지!

여기는  내가 모든 이를 구원하려고 기다리고 있는 장소이다.

69 또한, 짐승보다 못하게 타락하여  죄를 짓지 않고서는 살수도 없을 정도로 

끈질기게 나를 모욕하는 사람들의 죄를 보속하고자 하는 장소이다.

  그들은 이성의 눈이 멀어 버렸기 때문에  미친 듯이 죄를 짓는다.

그래서 내게 세 번째로 가시관을 씌운 것이다.


70 그리고 나는 알몸이 된 것으로써 

사치스럽거나 추잡스러운 옷을 입는 사람들의 잘못과  정숙을 거스르는 죄들을 보속하고,

재산이나 명예나 쾌락의 노예가 되어

그런 것을 제 마음의 신으로 삼는 사람들의 죄를 보속한다.


71 그렇다.

그런 죄들 하나하나가  내게 죽음을 느끼게 한다.

그럼에도 내가 아직 죽지 않은 것은 

내 영원하신 아버지의 뜻이  내 죽음의 순간을 아직 정하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72 알몸이 되신 제 선이시여, 저도 당신과 함께 보속하는 동안 청하오니,

당신의 거룩하신 손으로 제게서 모든 것을 벗기시어 

어떤 악한 애정도  마음속에 들어오지 않게 해 주소서.

  제 마음을 지켜보시며,

이를 당신 고통으로 에워싸고  당신 사랑으로 채워 주소서.


73 저의 삶은 오직 당신 삶의 반복이 되기를 빕니다.

당신의 축복으로  제가 당신이 아닌 모든 것을 벗는 일에 굳건하게 해 주소서.

  당신 성심으로 저를 축복하시고 힘을 주셔서,

십자가에 무참히 못 박히시는 당신을 보면서  저도 당신과 같이 못 박혀 있게 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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