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3권2

{13권 11장} 하느님의 뜻과 이 뜻 안에서 사는 영혼 및 하느님 뜻 안에서 활동하는 인간 뜻의 비유

은가루리나 2016. 4. 1. 22:59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3-11



1921년 8월 9일



하느님의 뜻과 이 뜻 안에서 사는 영혼 및 

하느님 뜻 안에서 활동하는 인간 뜻의 비유

    



1 여느 때와 같은 상태로 있다 보니 내가 나 자신의 바깥에, 

매우 광대한 바다 한복판에 있었다. 

기계가 한 대 보였는데, 

엔진이 돌아가면서 물을 사방으로 뿜어내고 있었다. 

이 요동치는 물이 하늘 높이 솟아올라 모든 성인과 천사들에게 뿜어지고 

영원하신 하느님의 옥좌에 이르러 그분 발치에 세차게 쏟아진 후 

같은 바다 깊은 데로 다시 내려오는 것이었다.

 

2 나는 놀라움에 잠겨 이를 보면서 혼자 속으로,  

'대체 이 기계가 무엇일 수 있을까?'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바로 그 바다에서 뻗어 나오는 한 줄기 빛이 이렇게 말하였다.

  

3 "바다는 나의 뜻이고, 

기계는 내 의지 안에서 사는 영혼이며, 

엔진은 하느님 뜻 안에서 활동하는 인간의 뜻이다. 

영혼이 내 뜻 안에서 자신의 특별한 지향을 세울 때마다 엔진이 기계를 작동시킨다.

 

4 그런데 내 뜻은 이 기계뿐만 아니라 (모든) 복된 이들의 생명이기도 하기에, 

지극히 당연하게도 이 기계에서 솟아나 하늘 속으로 들어가면서 

빛과 영광으로 번쩍이며 

내 옥좌까지 올라와서 모든 이에게 내뿜어지고, 

다시 땅에 있는 내 뜻의 바다 속으로 내려오는 것이다.

 

5 내 뜻이 모든 곳에 있기에 

내 뜻 안에서 행해지는 행위들도 모든 곳에, 곧 하늘과 땅에 흘러든다. 

이 행위들은 과거 속으로 흘러든다. 

내 뜻이 과거에도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속으로 흘러든다. 

내 뜻이 그 활동을 조금도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 속으로도 흘러든다. 

내 뜻이 영원무궁토록 존재할 것이기 때문이다.

 

6 내 뜻 안의 행위들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게다가 내 뜻은 언제나 새로운 만족을 내포하므로 

이 행위들도 저 복된 이들에게 새로운 만족이 된다. 

성인들이 내 뜻 안에서 행하지 않았던 행위들을 대신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이 행위들이 모든 피조물에게 새로운 은총이 되는 것이다."

 

7 그 후 내가 다정하신 예수님을 뵙지 못해 매우 괴로워하고 있는데 

그분께서 내 안에서 나오셔서 나를 꽉 껴안으시며 말씀하셨다.

 "딸아, 왜 그렇게 괴로워하느냐?  내가 바로 저 바다가 아니냐?“









13권11장 바다 엔진 기계.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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