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9
1923년 10월 20일
영혼은 예수님께서 씨 뿌리고 수확하며 경작하시는 밭이다.
1 내 안의 모든 것이 깡그리 전멸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분의 부재가 더할 수 없이 깊은 굴욕 속으로 나를 던져 넣은 것일까?
예수님없이는 영혼 내면이 황폐해지고,
모든 선이 쇠퇴하여 죽어 가고 있는 듯한 것이다.
2 저의 예수님! 저의 예수님! 이건 너무 가혹한 고통입니다.
오! 제 안의 모든 것이 죽어 가는 것을 보면서 제 가슴이 피를 쏟고 있습니다.
생명이신 분이
유일하게 생명을 주실 수 있는 분이 저와 함께 계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3 내가 그런 상태에 놓여 있었을 때에,
지극히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나오시어,
내 가슴에 한 손을 대고 꾹 누르시면서 이르셨다.
"딸아, 어찌하여 그리도 괴로워하느냐?
내게 너 자신을 맡기고, 내가 하는 대로 가만히 있어라.
4 네 눈에 모든 것이 쇠퇴하여 죽어 가는 것처럼 보일 때에도
네 예수는 그 모든 것을 다시 일으켜 더욱 아름답고 풍성하게 만든다.
너는 이것을 알아야 한다.
영혼은 내가 씨뿌리고 수확하며 일하는 밭이다.
그런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밭은 내 뜻 안에서 살고 있는 영혼이다.
5 이 밭에서는 내가 즐겁게 일한다.
씨를 뿌릴 때에도 흙투성이가 되지 않는다.
내 뜻이 이 밭을 빛의 밭으로 바꾸어 놓았기 때문이다.
밭의 흙이 깨끗하고 순수하고 천상적인 것이어서,
내가 내 뜻의 태양을 이루는 이슬방울과 거의 같은 작은 빛들을
흙 속에 심으면서 즐기는 것이다.
6 오! 영혼의 이 밭이 수많은 빛의 방울들로,
점차 자라나면서 수많은 태양이 될 방울들로 온통 뒤덮여 있는 것을 보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인지!
이는 너무나 아름다운 광경이기에 온 하늘이 황홀해하며 바라본다.
그리고 주의를 집중하여,
밭을 이리도 놀라운 솜씨로 경작하고,
그것을 태양으로 변화시킬 만큼 고귀한 씨앗을 소유한
이 천상 농부를 바라본다.
7 이제, 딸아,
이 밭은 내 것이기에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한다.
일단 태양들이 형성되면 다 거두어
내 뜻의 가장 아름다운 전리품으로 하늘에 가져간다.
그런 다음 다시 밭일을 하러 돌아와서 밭을 전부 갈아 엎어 흙을 일군다.
8 이 때문에 내 뜻의 작은 딸은 모든 것이 끝장났다,
자기 안의 모든 것이 죽어 가고 있다고 느낀다.
찬란하게 빛나던 태양들이 있었던 자리에 내가 뿌린 빛 방울들만 있는 것을 보고
모든 것이 전멸 중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원, 얼마나 잘못된 생각인지!
하지만 이것은 새로운 수확을 위한 준비다.
9 게다가 나는 이 밭을 이전보다 더 아름답게 만들고,
수확이 배가 되도록 더 넓히고자 한다.
그러므로 첫눈에 언뜻 보기에는
일이 더 힘들 것 같고 영혼도 더 많은 고통을 치러야 할 것 같다.
그러나 그 고통들은 땅을 파서 흙을 고르는 괭이와도 같아서,
씨앗을 보다 안전하게 자리 잡게 하여 더 풍성하고 아름답게 싹트게 한다.
10 수확을 끝낸 밭은 너무나 스산하고 초라해 보이지 않느냐?
그렇지만 다시 씨앗이 뿌려질 때까지 기다려라.
그러면 그것이 전보다 더 꽃다운 모습이 되는 것을 볼 것이다.
그런즉 너는 내가 하는대로 맡겨 두고 내 뜻 안에서 살아라.
내 뜻 안에서 살면 언제나 나와 함께 일할 것이다.
우리 함께 작은 빛 방울들을 뿌리자.
누가 더 많이 뿌리는지 겨루어 보자.
그러니까
우리는 때로는 씨를 뿌리고 때로는 쉬면서 언제나 함께 즐거울 것이다.
11 나는 알고 있다.
너의 가장 큰 걱정거리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
내가 너를 떠나면 어쩔까 하는 것 아니냐?
아니다. 아니고말고. 나는 너를 떠나지 않는다.
내 뜻 안에서 사는 사람은 나와 갈라질 수 없는 것이다."
12 그 때 나는 예수님께
"저의 예수님, 전에 당신께서는
사람들에게 징벌을 내리고자 하시기 때문에 저에게 오시지 않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제는 그 때문이 아니라
다른 어떤 것 때문에 오시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하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그분은 탄식하는 듯한 어조로
"그것들은 올 것이다. 그 징벌들은! 아! 네가 만약 안다면!" 하셨다.
그리고 나서 모습을 감추셨다.
16권19장 영혼은J께서씨뿌리고경작하시는밭이다.m4a.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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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복음의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와 설명
이해욱프란치스코61 16.01.27 10:02
하느님의 씨(하느님의 뜻, 말씀)가 떨어진 장소의 종류는
4곳(길, 돌밭, 가시덤불, 좋은 땅)입니다.
모든 "영혼은 예수님께서 뿌리고 수확하며 경작하시는 땅" 입니다.
땅(영혼)은 '길'같은 땅, '돌밭'같은 땅, '가시덤불'같은 땅 그리고 '좋은 땅'이 있습니다.
이 4가지 땅 중에서 "주님께서 가장 좋아하시는 땅(영혼)"은
★주님 뜻 안에서 살고 있는 땅(영혼)★입니다.
내맡긴 영혼은,
하느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맡겨 드림으로 이미 "좋은 땅"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가장 좋은 땅"은 아닙니다.
좋은 땅은 '각자'가 만들어가야 합니다.
하느님의 뜻 안으로 들어가는 '첫걸음은 맡김'이다.(천상의 책 6-142)
2 "딸아, 내 뜻에 자기를 맡기는 영혼은,
마치 좋은 음식을 가까이서 보며 식욕을 느끼고,
입맛이 당기는 바람에 그 음식을 맛있게 먹기 시작하여
자기의 살과 피로 변화되게 하는 사람과 같다.
그가 그 좋은 음식을 보지 않았다면
식욕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고 맛도 볼 수 없었을 것이니,
줄곧 배가 빈 상태로 있었을 것이다.
3 그러한 것이 영혼에게는 맡김이다.
내 뜻에 자기를 맡기면 바로 그 맡김을 통하여 신적인 빛을 보게 되고,
이 빛이 하느님을 보지 못하게 가로막는 것을 죄다 흩어 없앤다.
그래서 하느님을 뵙게 되면 그분을 향유하고 싶어지고,
하느님을 향유하게 되면 그때에는 하느님을 먹고 있는 느낌이 된다.
그렇게 하느님이 완전히 그 자신으로 변하는 느낌이 되는 것이다.
4 그런즉 첫걸음은 맡김이고,
두 번째 걸음은 모든 것 속에서 하느님의 뜻을 이루고자 하는 열망이고,
세 번째 걸음은 하느님의 뜻을 일용할 양식으로 삼는 것 이고,
네 번째 걸음은 하느님의 뜻을 소화하여 자기 것이 되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첫걸음을 내딛지 않는다면,
그 영혼은 하느님이 빈 상태로 있게 될 것이다.
천상의 책의 예수님 말씀처럼
두 걸음, 세 걸음, 네 걸음을 걸어나가며
주님께서 내 영혼 안에서 당신 마음껏 경작하실 수 있도록
계속 내 뜻을 내어드리는(주님을 사랑해 드리는) 일이 우리의 할 일입니다.
아무리 자신의 모든 것을 100%를 다 내맡겨 드렸다 하더라도,
걸음을 걸어나가지 않는다면 '좋은 땅'도 어느새
열매 맺지 못하는 '나쁜 땅'이 될 것입니다.
농부이신 주님께서 우리 안에서 당신 마음껏 농사 지으실 수 있도록,
★끊임없는 화살기도★로 주님께 집중몰입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천상의 책 19-23
1926년 5월 23일
< 내 뜻의 행위 하나만이 아니라
끊임없이 계속되는 행위들을 품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큰
이 사람은 생명의 씨
생명의 충만을 받고, 성덕 안에 무사히 안착하게 될 것이다.">
이해욱프란치스코60 15.03.31. 22:45
"하느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내맡긴 영혼들(하.내.영)"의 최종목표는,
<하느님 뜻 안에 사는 삶>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천상의 책은 <하느님의 뜻을 벗어나지 않고 사는 삶>의 교본입니다.
그 교본을 자주 읽고 교본을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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