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섭리에내맡김

제1장 -01 구약성서의 성인들과 요셉 그리고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의 성덕은 하느님의 뜻에 완전히 순종함으로써 성취되었다

은가루리나 2016. 8. 5. 16:25



《제1장 우리의 몫을 행하고 그 나머지는 하느님께 맡겨 드림에 대하여
-01 구약성서의 성인들과 요셉 그리고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의 성덕은
하느님의 뜻에 완전히 순종함으로써 성취되었다.》



제 1 장


우리의 몫을 행하고 그 나머지는 하느님께 맡겨 드림에 대하여



 01 


구약성서의 성인들과 요셉 그리고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의 성덕은

하느님의 뜻에 완전히 순종함으로써 성취되었다.





   하느님은  

영적 지도자들도 없고 이렇다 할 아무런 영적 체계도 없던 시대에 

우리 선조들에게 말씀하셨던 것처럼 

오늘도 그렇게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옛적에 하느님의 계획에 충실하다는 것은 전적인 영성생활을 의미했습니다. 

종교적인 신심은 규범들과 세부적인 가르침으로 다져진 학문이 되지 

못했습니다.


오늘날에 와서 우리는 특별히 이런 점을 요구하고 있지만, 

옛사람들은 우리와 비교해 볼 때 훨씬 더 순박하고 단순했습니다. 


당대에 그들은

매순간을 충실히 이행하여야 할 의무를 가져다주는 것으로만 여겼고,

영성적으로 기울어진 그들은

더 이상 다른 어떤 것도 필요로 하지 않았습니다.


또 그들은 일분씩 지정된 공간을 넘어서가는 시계 바늘처럼

끊임없이 하느님의 은총에 힘입어

그분이 매일, 매시간 그들에게 베푸시는 새로운 일들을 마냥 기다렸습니다.




   이것은 성모 마리아의 행위에 있어서 숨겨져 있던 원동력이기도 했습니다. 

성모 마리아는 

사람들 중에 가장 단순하고 하느님께 자신을 완전히 내맡긴 분이셨습니다. 


그분이 천사에게 한 간결한 대답은

"말씀하신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였습니다.

이 응답은 그분 선조들의 모든 신비신학(神秘神學)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그때도 하느님의 뜻이 어떻게 계시되었든지 간에,

그것은 

하느님의 뜻에 영혼이 가장 순수하고 단순하게 맡겨져 있음을 의미합니다.


고상하고 숭고한 마음은 마리아에게 있어서 영성생활의 토대가 되어주었으며, 

그것은 아래와 같이 매우 단순한 말로 완벽하게 짜여져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그대로 내게 이루어지소서." 

이 말은 주님께서 우리의 입술과 마음에 늘 품길 원하시는 다음과 같은 말씀과 

완전히 일치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합니다.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마태 6,10).




   그 놀라운 순간에 마리아에게 요청된 것은 지극히 영예스러운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모든 광채는 마리아가 하느님의 뜻을 따르기를 원치 않았다면 

의미하는 게 아무것도 없었을 것입니다.


마리아는 하느님의 뜻으로만 인도되어 모든 것을 사고하고 행동하였습니다.


마리아의 일들이 무엇이든지 간에 

-일상적이거나 평범하거나 혹은 외견상으로 더 중요한 것이든지 간에-

그 일들은 마리아에게 

아주 분명하게, 때로는 모호하게 전능하신 분의 활동을 드러내 주었고

하느님을 찬미하는 기회가 되어주었습니다.


마리아의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 차  매순간 행하거나 참아내야 할 모든 것을

세속적인 일로서가 아닌, 

그분께 대해서만 굶주리고 목말라 하는 이들 위에 기쁨을 쏟아 주시는 

하느님의 선물로 받아들였던 것입니다.




하섭내 1장ㅣ번 마리아의성덕은순종.m4a.avi





1-1-1,하느님의 뜻에 완전한 위탁은, 

구약시대의 의인들과 성 요셉, 성모 마리아의 성덕의 전부였다.



먼 옛날 ,영적 지도자도 없고, 질서였었던 방법론도 알려져 있지 않았던 시대에  

우리들의 선조에게 말씀하셨던 하느님은, 

오늘도 변함없이 우리들에게 말씀하여 주십니다. 

옛날에는, 하느님의 섭리에 충실 하는 것이 영성 생활의 전부였습니다. 

지금보다도 사람들은 더욱더 솔직하였고 단순하였습니다.

그들은 매 순간이 가져다 주는 의무에 충실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신앙생활을 영위하는 자에게 있어서, 당시에는 그것으로 충분하였습니다. 

마치 시간을 가리키는 시계 바늘이 

한 순간 한 순간 지나가는 장소를 나타내고 있는 것처럼, 

그들을 집중하게 한 것은 계속되는 그러한 의무였습니다.

그들의 정신은, 끊임없이 하느님의 은총이 활동하시는 근원에 있었습니다. 

그러한 하느님의 뜻에 의해서 

매일, 매시간, 자신에게 주어지는 새로운 과제에 조용하게 그들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성모님의 행위의 숨겨져 있었던 원동력은 이것이었습니다.


성모님은 피조물 가운데, 가장 단순 하였고, 

가장 하느님께 자신을 내맡기고 계셨던 분이었습니다.

성모님은 하느님을 향하여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 지기를 바랍니다”(루가 1,38) 

라고 대답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계셨었지만, 

이 말씀 가운데에는, 

성모님의 조상 분들의 신비적인 마음의 자세가 자세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뜻이 어떠한 형태를 취하든지, 

영혼이 매우 단순히,  순수하게 그분의 뜻에 맡긴다고 하는 것에, 

모든 것이 달려 있었습니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도 그러한 성모님의 자세를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성모님 영혼 깊은 곳에는 이렇게 아름답고 고상한 마음의 가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저에게 이루어지소서] 라고 하는 단순한 말씀 속에서 빛나고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들이 항상, 마음으로, 입술로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 지소서(마태,6,10)라고 말하는 것을 원하고 계시고, 

성모님의 이 말씀이야말로, 

주님이 원하시는 대답과 완전한 일치를 나타내고 있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겨야 하겠습니다.


그 장엄한 그 순간, 성모님께 요구 되어진 것은, 확실히 명예로운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뜻만이 성모님의 마음을 움직일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 눈부신 명예도, 만약 하느님의 뜻이 아니었다면, 

성모님은 어떠한 인상도 없는 평범한 여인이였을 것입니다.

오직 하느님의 뜻에 이끌려 성모님은 모든 활동을 하셨습니다.


성모님은 평범한 일도, 휼륭한 일도 

그러한 일 모두가 하느님께 영광이 되고 

전능하신 분의 활동이 나타나는 것을 드러내 보여 주셨습니다. 

단지 그러한 활동의 겉모습이,

어떤 때에는 평범하거나, 어떤 때에는 빛나는 것이라고, 

성모님의 눈에 비쳐진 것 뿐 이었습니다.


성모님의 성심은 기쁨에 가득 차고, 

성모님이 하셔야 할 일들, 또한 받아 들여야만 하는 모든 고통들을

하느님께서 주시는 은총으로 받아 들이셨습니다.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인간적인 계산의 결과로 받아들이지 않으셨습니다. 

오로지 하느님에 뜻에 의해서만 길러지는 영혼은 이러한 은총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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