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0
1915년 4월 24일
예수님의 가시관 고통에 대하여.
가시들보다 더 심하게 그분의 머리를 찔러댄 것은
피조물의 모든 사악한 생각들이요, 그 죄들이었다.
1 평소와 다름없이 있으면서,
가시관이 들씌워졌을 때 복되신 예수님께서 얼마나 큰 고통을 겪으셨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당신 모습을 보여 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내가 겪었던 그 고통은 피조물의 정신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다.
3 저 가시들보다 한층 더 고통스럽게 내 마음을 찔렀던 것은
피조물의 모든 사악한 생각들이었으니,
이 생각들 중 어느 하나도 내 안으로 느껴지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였다.
4 그러니 나는 단지 가시들만이 아니고
가시들이 내 머리에 박아 넣는 역겹기 짝이 없는 죄들도
고스란히 다 느꼈던 것이다."
5 사랑하올 예수님을 바라보니,
예수님 안에서 나온 가시들이 둥근 테를 이루어 그분의 머리를 두르고 있는 것이 보였다.
피조물의 모든 생각들이 예수님 안에 있는 것이었다.
6 이 생각들이
예수님으로부터 그들 안으로, 그들에게서 예수님께로 흘러가는 품이
마치 함께 연결되어 있는 것 같았다.
오, 예수님께서 얼마나 괴로워하셨는지!
7 그때 그분께서 이렇게 덧붙여 말씀하셨다.
8 "딸아,
오로지 내 뜻 안에서 사는 영혼들만이 내게 참된 보속을 줄 수 있고
이토록 날카로운 가시들로 인한 고통을 덜어 줄 수도 있다.
9 사실,
이 영혼들은 내 뜻 안에 살고 있고 내 뜻은 모든 곳에 있기 때문에,
그들은 내 안에 있으며 또한 모든 사람들 안에도 있다.
피조물 속으로 내려가고 나에게로 올라오곤 하면서
내게 모든 보속과 위로를 가져오는 한편,
피조물의 마음 속에서는 어둠을 빛으로 바꾸는 것이다."
'수난의시간들17' 카테고리의 다른 글
{4권 181장} "자, 이 사람이다!" (Ecce homo!) (0) | 2016.10.15 |
---|---|
{14권 52장} 예수님의 내적 고통과 수난 고통의 관계및 차이 (0) | 2016.10.15 |
{5권 20장} 가시관의 의미 (1) | 2016.10.15 |
☆「수난의 시간들」제17시간 (오전 9시- 10시) 가시관을 쓰신 예수님 "자, 이 사람이오." 사형 선고를 받으시다. (0) | 2016.10.15 |
★「수난의 시간들」제17시간 (오전 9시- 10시) 가시관을 쓰신 예수님 "자, 이 사람이오." 사형 선고를 받으시다. (0) | 2016.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