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1
1914년 11월 4일
「수난의 시간들」기도로 인한 예수님의 크나큰 기쁨
1 '수난의 시간들' 기도를 바치고 있는데
예수님께서 매우 기뻐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네가 내 '수난의 시간들' 을 반복하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내 기쁨이
얼마나 큰지 알면 참 좋겠다.
게다가 너도 늘 이 기도를 반복하다보면 기쁨을 느끼게 될 것이다.
3 사실,
내 성인들은 내 수난을 묵상하면서
내가 얼마나 극심한 고난을 받았는지를 깨달았고,
너무나 측은해서 울음을 터뜨리기도 하였으며,
내 고통에 대한 사랑으로 온 몸이 불타는 듯한 체험을 하기도 하였다.
4 그러나 그것은
이 기도처럼 순서에 따라 지속적으로 반복된 것은 아니었다.
그러므로 너야말로
내 생애와 내가 겪은 것의 편린(片鱗)들을 시시각각 너 자신 안에 보존함으로써
이리도 크고 특별한 기쁨을 내게 주는 첫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5 그런 너에게 나는 매우 강하게 끌림을 느끼기에
시시각각 그것을 음식으로 주고,
같은 음식을 너와 함께 먹으며, 네가 하는 일을 함께 한다.
6 하지만 내가 너에게
새로운 빛과 새로운 은총으로 풍부하게 보답해 주리라는 점도 알아 두어라.
네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사람들이 땅에서 내 '수난의 시간들' 을 바칠 때마다
내가 하늘에 있는 너를 늘 새로운 빛과 영광으로
옷 입혀 줄 작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