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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년 10월 13일
「수난의 시간들」을 묵상하는 이를 에워싸는 천사들.
이 기도들은 예수님께 약간의 감미로운 음료가 된다.
1 '수난의 시간들'을 묵상하고 있노라니 복되신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내가 지상생활을 하는 동안 수천 수만의 천사들이,
내 인성을 수행하면서 내가 행하는 모든 것을 모아들였다.
즉,
나의 발걸음과 활동과 말을, 심지어 나의 탄식과 고통과 내 핏방울들을
- 요컨대 모든 것을 다 모아들였던 것이다.
3 그들은 나를 보호할 책임을 맡고
나를 흠숭하며 내 모든 지시에 따르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들이었으니,
내가 행하는 모든 것을 아버지께 가져가려고
하늘로 오르락내리락 하곤 하였다.
4 그런데 이 천사들은 지금도 특별한 임무를 띠고 있어서,
어떤 사람이
내 생애와 내 수난과 내 피와 내 상처와 내 기도를 기억하고 있으면
그 사람 주위를 에워싸러 온다.
그의 말과 기도, 나에 대한 동정심, 그의 눈물과 예물을 모아서
나의 것들과 합하여 내 어좌 앞으로 가져옴으로써
나 자신이 지상에서 보낸 생애의 영광을 새로이 하려는 것이다.
5 이 천사들은 매우 큰 기쁨에 싸여
그 사람의 기도소리를 들으려고 공손하게 기다리며 함께 기도한다.
그러므로,
이 '시간들'을 기도하는 사람은 마음을 집중하여 경건하게 기도해야 한다.
천사들이 그를 따라하려고
그의 입술에 주의를 쏟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말이다."
6 그러고 나서 그분은 이렇게 덧붙이셨다.
"이 '시간들' 은 사람들에게서 쓰디쓴 괴로움을 많이도 받고 있는 나에게
달콤한 음료 몇 모금을 주는 것과 같다.
그러나 내가 받는 저 쓰디쓴 물의 엄청난 양에 비하면 이 단물은 너무나 적다.
그러니까 이 기도를 더 널리 전파해야 한다. 더 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