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거룩한 이름

주님의 거룩한 이름에 의한 놀라운 은총(8-1)

은가루리나 2017. 2. 11. 00:55


주님의 거룩한 이름에 의한 교의



이 장은 주님의 거룩한 이름에 대한 교의를 설명하는 장으로서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장은 어디에서 주님의 거룩한 이름의 권능이 오고 , 

또 어떻게 성인들이 주님의 이름으로써 놀라운 기적들을 행하고 성덕을 쌓았으며 , 

우리 자신이 어떻게 성인들의 그러한 길을 따름으로써 

주님의 은총과 축복을 얻을 수 있는가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독자 여러분은 몇 마디의 주님 이름만을 단순히 되풀이하여 부름으로써 

성인들이 어떻게 그러한 불가사의하고 놀라운 일들을 이룰 수 있었는가에 

의문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한 말씀으로 이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무 것도 없는 (無)의 상태에서 태양과 달과 별들을 만드셨고 , 

산과 강과 바다를 존재하게 하셨습니다.


사제는 미사 성제를 통해서 

이 세상의 불가사의한 일들 중의 가장 불가사의한 일을 행합니다. 

조그만 제병을  봉헌의 말씀을 통해  

하늘과 땅의 주인이신 하느님으로 변화시키는 일입니다. 

이는 오직 사제밖에 할 수 없습니다. 

또한, 하느님만이 죄를 용서하실 수 있다 하더라도 , 

우리가 지은 죄를 용서하고 사제에게 고해성사를 통해서 고백하면 

아무리 큰 범죄라고 할지라도, 사제를 통해서 용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사제가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주 하느님께서 

그가 부르는 당신의 거룩한 이름에 그 무한한 능력을 부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무한한 자비로써 우리가 당신을 위하여 , 

또 우리 자신을 위하여 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 

우리 각 사람에게도 그러한 놀라운 권능을 내려 주십니다. 

주 하느님께서는 그러한 놀라운 능력을 

바로 당신 성자의 거룩한 이름 "예수님" 이라는 말을 통해서 

우리에게 얻을 수 있게 해 주십니다.


일찍이 성 바오로는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드높이 올리시고 모든 이름위에 뛰어난 이름을 그분께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의 이름 앞에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자들이 다 무릎을 꿇게 될 것(필리 2,9-10)" 이라고 

가르친 바 있습니다. 

우리는 성 바오로의 이러한 가르침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 하늘과 땅과 지옥에 있는 모든 이가 예수님의 이름 앞에서 무릎을 꿇어야 합니까?

그것은 예수님이 육화하신 하느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인간이 되신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의 아들이 강생하여 인간이 되셨을 때 , 

천사가 전한 대로 그분의 이름을 "예수님" 이라고 불렀습니다.

우리는 "예수님" 이라고 주님의 이름을 부를 때 

영원하신 성부께 그리스도 예수님의 무한한 사랑과 무한한 공로를 바칠 수 있습니다.  

주님의 이름을 부를때 

성부이신 하느님께 그분의 거룩한 아들 자신을 봉헌하고 , 

육화의 위대한 신비를 바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육화되신 하느님이십니다.


실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이 거룩한 신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생각을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 예수님의 육화한 신비는 

하느님께서 우리에 대한 당신의 개인적 사랑의 증표로서 우리에게 이미 주셨고 , 

 앞으로 우리에게 계속해서 주실 가장 큰 사랑의 증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느님 사랑의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