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크리슈나의 가르침

□ 구도자는 과연 그의 가족을 부양할 의무가 있는가 389, 390

은가루리나 2017. 2. 12. 01:08




389.  그러나 여기 하나의 고려해야 할 예외가 있다.  

만일  신으로 향한 열정으로 미쳐 버렸다면   

여기 아버지가 어디 있으며,  어머니가 아내가 어디 있는가. 

그는 미쳐 버릴 정도로 그렇게 신을 사랑했던 것이다. 


그에게는 아무 의무도 없다. 

그는 이 모든 빚으로부터  해방되었다.  

이런 경지에 이르게 되면 그는 이세계 전부를 잊어버린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그토록 사랑하는 육체조차 잊어버린다.

 

390.  부모는  이세상에서 가장 존경을 받아야 한다. 

부모가 살아 있는 동안은 최선을 다해서 봉양하라. 

그리고 돌아가신 뒤에는 형편껏  장례식을 치러 드려라. 

너무 가난해서 장례식을 치러 드릴 수 없거든 숲속에 가서 그

자신의 무능을 탓하며 통곡해야 한다.  

그럼으로써만이 아들된 도리를 다 하는 것이다. 

그러나 오직 신만을 위하여 부모의 말씀을 거역하는 것은 전혀 죄가 되지 않는다. 


예를 들면 프라흘라다(Prahlada)*는  아버지로부터

크리슈나신을 섬기라는 명렬을 받았지만 

크리슈나신을 멀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 드루바(Dhruva)**는 어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행을 하기 위하여 숲속으로 갔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전혀 잘못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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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렬한 Vishnu神의 신봉자.

**힌두 신화에 나오는 성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