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의시간들11

천상의 책 10권 7장

은가루리나 2017. 5. 10. 00:50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0-7



1910년 12월 22일



하느님을 위한 큰일 수행에 필요한 조건




1 평소와 같이 있다가 영적으로 여러 사제들을 보았는데, 

복되신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중이었다.


2 "하느님을 위한 큰일을 수행하려면 

자존심과 인간적인 관점 및 자기 자신의 본성을 죽여 없앨 필요가 있다. 

하느님의 생명으로 다시 살면서 

오직 우리 주님의 생각을 헤아리며 

그분의 영예와 영광에 관한 것만을 고려하기 위함이다. 

하느님만으로 살 수 있으려면 인간적인 것을 밟아 뭉개고 분쇄해야 하는 것이다.


3 그리하면 너희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몸소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며 역사하실 것이고, 

너희에게 맡겨진 영혼들과 일들은 눈부신 효과를 낼 것이며, 

너희는 너희와 내가 간절히 바라는 결실을 얻게 될 것이다. 

이를테면, 내가 이전에 너희에게 말했던 사제회의 결성과 같은 결실이다. 

이들 중 한 사람이 앞장서서 이 일을 일으키며 진척시킬 수 있으련만, 

약간의 자존심과 쓸데없는 두려움과 인간적인 관점 때문에 그러지 못하고 있다.


4 그런데 은총은 

영혼이 그런 천박한 것에 둘러싸여 있는 것을 보면 

멈추지 않고 홱 지나가 버린다. 

그러면 그 사제는 한낱 인간에 불과한 상태로 남아 

인간으로서 활동할 뿐이어서 

그의 일도 인간의 일이 낼 수 있는 효과밖에 내지 못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영을 받아 활동하는 사제가 낼 수 있는 효과와는 거리가 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