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1권(1-67)

천상의책 11권32 영혼을 하느님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사랑이지만, 사랑은 영혼이 완전히 빈 마음으로 있기를 원한다.

은가루리나 2017. 7. 22.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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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책 11권32(04:39)

천상의책11권32장 사랑은영혼이완전히빈마음으로있기를원한다.m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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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1-32

1912년 8월 28일


영혼을 하느님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사랑이지만, 
사랑은 영혼이 완전히 빈 마음으로 있기를 원한다.



1 평소대로 머물러 있는데,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아주 잠깐 들르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얼마나 높고 숭고한 덕행이건, 
다른 덕행들은 항상 피조물을 그의 창조주와 구분되게 하지만, 

유독 사랑만은 
영혼을 하느님으로 변화시키며 
하느님과 하나 되게 하는 덕행이다.

3 홀로 사랑만이 
인간적인 모든 불완전을 쳐 이기고, 
영혼이 신적 생명을 얻으려고 하느님 안으로 가는 것을 가로막는 
모든 장애물을 태워 없애는 것이다.


4 그러나 
사랑이 나의 뜻으로부터 생명과 양식을 받지 않는다면 
참된 사랑이 될 수 없다. 

나의 뜻이 사랑과 결합하여 
영혼이 나로 바뀌도록 진정한 변화를 이룩하는 까닭이다.


5 이러한 영혼은 
나의 능력과 성덕과 내 존재 전체와 계속적인 접촉 속에 있으므로 
또 하나의 나라고 할 수 있다. 

그에게는 모든 것이 값지고, 모든 것이 거룩하다. 
심지어 그의 숨이나 그가 밟는 땅 
- 그 접촉마저 값지고 거룩하다고 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다름아닌 내 뜻의 소산이기 때문이다."



6 그러고 나서 그분은 이렇게 말씀을 이으셨다. 

"오! 모든 사람들이 내 사랑과 내 뜻을 안다면, 
그들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그만 기댈 터이니, 
인간적인 의짓거리라는 것은 끝장이 날 것이다. 

이것이 얼마나 
무의미하고 고통스러우며 마음이 편하지 않는 것인지도 
그들은 알게 될 것이니 말이다!


7 그러면 
모두가 오로지 내 사랑만 의지하게 되리니, 

왜냐하면 내 사랑은 지극히 순수한 영이어서 
물질 성분이 들어 있지 않으므로, 

내 안에서 그만큼 편안한 마음으로 
내 사랑에 기댄 채  
원하는 효과도 얻고 있음을 느낄 것이기 때문이다.



8 딸아, 
사랑은 그러나 영혼들이 모든 것을 비운 마음으로 있기를 원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에게 사랑의 옷을 입혀 줄 수 없어서다.

9 이는 어떤 사람이 겉옷을 입으려고 하다가 
옷 속에 뭔가가 잔뜩 들어 있어서 입지 못하는 경우와 같다. 

소매 속에 한쪽 팔을 집어넣다가 
소매통이 꽉 막혀 있는 것을 보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이 딱한 사람은 옷을 치워 버리거나 
억지로 입는다고 하더라도 괴상한 인상을 주게 될 것이다.


10 사랑도 마찬가지다. 

사랑이 사랑 자신을 입혀 주려고 하다가 
영혼이 완전히 비어 있지 않은 것을 보면, 
기분이 상해서 물러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