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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책 11권32(04:39)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1-32
1912년 8월 28일
영혼을 하느님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사랑이지만,
사랑은 영혼이 완전히 빈 마음으로 있기를 원한다.
1 평소대로 머물러 있는데,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아주 잠깐 들르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얼마나 높고 숭고한 덕행이건,
다른 덕행들은 항상 피조물을 그의 창조주와 구분되게 하지만,
유독 사랑만은
영혼을 하느님으로 변화시키며
하느님과 하나 되게 하는 덕행이다.
3 홀로 사랑만이
인간적인 모든 불완전을 쳐 이기고,
영혼이 신적 생명을 얻으려고 하느님 안으로 가는 것을 가로막는
모든 장애물을 태워 없애는 것이다.
4 그러나
사랑이 나의 뜻으로부터 생명과 양식을 받지 않는다면
참된 사랑이 될 수 없다.
나의 뜻이 사랑과 결합하여
영혼이 나로 바뀌도록 진정한 변화를 이룩하는 까닭이다.
5 이러한 영혼은
나의 능력과 성덕과 내 존재 전체와 계속적인 접촉 속에 있으므로
또 하나의 나라고 할 수 있다.
그에게는 모든 것이 값지고, 모든 것이 거룩하다.
심지어 그의 숨이나 그가 밟는 땅
- 그 접촉마저 값지고 거룩하다고 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다름아닌 내 뜻의 소산이기 때문이다."
6 그러고 나서 그분은 이렇게 말씀을 이으셨다.
"오! 모든 사람들이 내 사랑과 내 뜻을 안다면,
그들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그만 기댈 터이니,
인간적인 의짓거리라는 것은 끝장이 날 것이다.
이것이 얼마나
무의미하고 고통스러우며 마음이 편하지 않는 것인지도
그들은 알게 될 것이니 말이다!
7 그러면
모두가 오로지 내 사랑만 의지하게 되리니,
왜냐하면 내 사랑은 지극히 순수한 영이어서
물질 성분이 들어 있지 않으므로,
내 안에서 그만큼 편안한 마음으로
내 사랑에 기댄 채
원하는 효과도 얻고 있음을 느낄 것이기 때문이다.
8 딸아,
사랑은 그러나 영혼들이 모든 것을 비운 마음으로 있기를 원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에게 사랑의 옷을 입혀 줄 수 없어서다.
9 이는 어떤 사람이 겉옷을 입으려고 하다가
옷 속에 뭔가가 잔뜩 들어 있어서 입지 못하는 경우와 같다.
소매 속에 한쪽 팔을 집어넣다가
소매통이 꽉 막혀 있는 것을 보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이 딱한 사람은 옷을 치워 버리거나
억지로 입는다고 하더라도 괴상한 인상을 주게 될 것이다.
10 사랑도 마찬가지다.
사랑이 사랑 자신을 입혀 주려고 하다가
영혼이 완전히 비어 있지 않은 것을 보면,
기분이 상해서 물러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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