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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책 11권31(04:24)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1-31
1912년 8월 20일
영혼이 자기 일을 함께해 달라고 부르기를
바로 가까이에서 기다리고 계시는 예수님.
일은 사람이 꾸미되, 성패는 하늘에 달렸다.
1 전과 다름없는 상태로 있다 보니
언제나 다정하신 예수님의 음성이 잠시 들렸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음성이었다.
2 "딸아,
몸을 잔뜩 움츠리고 혼자 작업하고 있는 영혼을 보면
여간 딱하지 않다.
바로 가까이에서 내가 그를 바라보고 있다.
그가 번번이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나를 부르며,
'이것을 하고 싶지만 할 재간이 없습니다.
오셔서 저와 함께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무엇이든지 잘하게 될 것입니다.'
하고 말하기를 말이다.
3 예컨대,
'저는 사랑하고 싶습니다.
오셔서 저와 함께 사랑해 주십시오.
저는 기도하고 싶습니다.
오셔서 저와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이 희생을 바치고 싶습니다.
그러나 저는 나약함을 느끼고 있사오니,
오셔서 주님의 힘을 주십시오.' 등
다른 모든 것에 대해서도 그렇게 말하며
나를 부르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4 그러면 나는 기꺼이,
아주 즐거워하면서 그 모든 것을 위해 나 자신을 주련마는!
5 나는 자기 학생에게 수필을 한 편 쓰라고 한 뒤
어떻게 쓰는지 보려고 그 학생 곁에 머물러 있는 선생과 같다.
6 학생은 제대로 문맥을 잡을 줄 몰라서 속을 태우며 용을 쓰다가
어찌 할 바를 몰라 울음을 터뜨리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그는
'선생님, 이걸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십시오.'
하고 말하지는 않는다.
7 자기 학생에게 아무것도 아닌 존재 취급을 받는 셈인
자기를 보면서
선생이 어찌 달가운 마음이 되겠느냐?
나의 처지가 바로 그렇다."
8 그런 다음 그분은 또 이렇게 덧붙이셨다.
"'일은 사람이 꾸미되, 성패는 하늘에 달렸다.' 는 말이 있다.
9 영혼이 거룩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어떤 선을 행하려고 하면
나는 즉시 그것에 필요한 것들을,
곧 빛, 은총, 나에 대한 지식및 (내적) 헐벗음 따위를
그 영혼 주위에 골고루 안배한다.
10 그리고 만약 그런 것들로 내 목적을 이룰 수 없으면,
그때에는 내가 고통을 허락해서라도
영혼에게 부족한 것이 도무지 없게 한다.
그가 행하려고 했던 선을 주려는 것이다.
11 하지만, 오, 얼마나 많은 이들이,
내 사랑이 그들 주위에 엮어 놓은 이 공든 노작(勞作) 속에서
억지로 도망치고 마는지!
극소수의 사람만이 항구하게 버팀으로써
나로 하여금 내 일을 성취하게 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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