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문

<순교가 어디 따로 있습니까?> ╋ 내맡김 기도문

은가루리나 2017. 8. 23. 23:29

╋ 내맡김 기도문
<순교가 어디 따로 있습니까?>

moowee 추천 0 조회 255 09.12.17 17:36

 

 

moowee  등급변경▼ 조회 240  추천 0  2009.12.17. 17:36

 

 

<순교가 어디 따로 있습니까?>

 

 

9월 순교자 성월이 깊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 입니다.

사실상, 오늘은 우리 한국 천주교회의 영명 축일입니다.

 

우리들의 영명축일은 

자신의 주보성인께서 돌아가신 날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죽음으로써 참 생명을 얻었음을 기뻐하는 날입니다.

 

약 230년 전, 

우리 신앙의 선조들께서는 자신들의 신앙을 순교로써 증거하셨고

우리 신앙의 선조들의 순교로써 

우리 한국 천주교회가 태어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 한국 천주교회의 생일, 영명축일입니다.

 

 

우리 가톨릭의 근본 영성의 뿌리는

뭐니뭐니해도 "순교의 영성" 입니다.

사실 이 순교의 영성 보다 더 뛰어난 영성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성자 예수 그리스도님께서 

당신의 목숨을 바쳐 하느님의 사랑을 증거하셨고

그 뒤를 따르던 사도들도 

그리고 교회 초세기의 신앙의 선조들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신앙인들이 순교로써 자신들의 신앙을 증거해 오고 있습니다.

 

교부 떼르뚤리아누스의 말씀대로 

"순교자들의 피가 신앙의 씨앗" 이 되어

우리도 그 씨앗을 틔어온 것입니다.

그 신앙의 씨앗을 이어받은 모든 신앙인은 

순교의 영성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오로의 말씀대로 자신을 위해 살지 말고 

자신들을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예수님을 위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순교의 영성"입니다.

 

 

자신을 위한 삶을 살지 않고 예수님을 위한 삶,

"순교적 삶"을 살아가기 위한 가장 뛰어난 "현대적 영성"이 바로

하느님(뜻)께 자신의 모든 것을 내맡기는 삶, 

"완전한 위탁(거룩한 위탁)"의 삶입니다. 

 

하느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내맡긴 사람들은 

자신을 위해 "자신의 뜻"대로 살지 않게 됩니다.

우리를 창조하신 우리의 "주인님 뜻"대로 살아가게 됩니다.

 

주님이신 우리 하느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 

하느님께서 가장 우리에게 바라시는 "바람"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해나간다는 것은 

바로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간다는 것을 말합니다.

 

신앙인이라는 사람이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을 찾지 않고 

자신의 뜻(세상의 재물과 명예와 출세와 성공)만 추구하고 살아간다면

그것보다 더 큰 불행은 없을 것입니다.

 

인간의 진정한 행복은 

자신을 창조하신, 그리고 당신의 자녀로 삼아주신

"하느님 아버지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밖에 아무 것도 없습니다.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가기 위해서 

가장 탁월하고, 가장 빠르고, 가장 완전한 방법이

제가 이 세상 떠날 때까지 계속 외치고 싶은 

"하느님께 내맡기는 삶"입니다.

 

하느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기꺼이 내맡기면 

하느님께서 자신의 모든 삶을 이끌어 주십니다.

 

 

순교자 성월을 보내며 

아무리 " 장하다 순교자 주님의 용사여~~~" 를 외친다 해도

자신의 생각, 자신의 주장, 자신의 지식, 자신의 능력, 자신의 뜻대로만 

살아간다면

자신만 불행할뿐입니다.

 

9월 순교자 성월을 지내며 우리가 진정한 "주(인)님의 용사"가 되려면,

정말 자신의 모든 것이 "자신의 것이 아님"을 

자신의 주(인)님 앞에 솔직히 인정하고 

용기를 내어 

자신의 모든 것을 자신의 주(인)님께 몽땅 내어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순교의 영성"이며 주(인)님을 따르는 지름길입니다.

 

진정한 주님의 용사는 "철부지들"입니다.

우리 모두 다함께 철부지가 됩시다. 철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