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의시간들 소개의 말

「수난의 시간들」소개의 말 ⑥ (68-83) 성 안니발레가 머리말에서 공개한 "저자가 성 안니발레에게 보낸 편지" 내용

은가루리나 2015. 11. 21. 23:42


성 안니발레가 머리말에서 공개한 

"저자가 성 안니발레에게 보낸 편지" 내용



68 루이사가 열일곱 이 되었을 때의 일이다.

예수님께서 일러주신 대로 성탄 준비 9일기도를 바치고 있었는데,

그 마지막 날에 

그분 사랑의 오묘한 신비들을 특별히 생생하게 체험하는 은혜를 받았다.


69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루이사에게 

새롭고 더욱 큰 은총들을 아낌없이 베풀어 주고 싶다고 말씀하셨고,

무한한 사랑을 한층 더 넘치도록 풍성히 그녀에게 나타내 보이시면서 

당신의 고통스러운 수난에서 죽음에 이르는 24시간 동안 

루이사도 끊임없이 함께 있어 달라고 당부하셨다.



70 위의 성 안니발레의 머리말에 언급된 대로,

루이사가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하기 시작한 것은 

열세 살 때의 충격적인 체험 이후부터였지만,

열일곱 살 때 

성탄 준비 9일기도를 바친 이후부터 묵상하기 시작한 주님의 수난은 

바로 이 책의 내용대로였다.


71 그러니까 글로 옮기라는 성 안니발레의 명령을 들었을 때에는 

이미 30여 년 전부터 내적으로 뜨겁게 실천하고 있었던 터였다.


그런 경위를 거쳐 『수난의 시간들』집필을 끝낸 그녀는 

성 안니발레 사제에게 그 원고와 편지를 보냈는데,

원고에는 성인이 출판할 경우 머리말에 넣을 글도 함께 들어 있었다.



72 우리는 이 편지를 통하여,  

예수님께서 이를 무척 기뻐하신다는 점과 

날마다 먹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양식처럼  

이 '시간들' 을 매일 실천하는 사람에게는 아주 많은 은혜들을 쏟아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음을 알 수 있다.




73 다음은 

성 안니발레가 역시 머리말에서 공개한 "저자가 저에게 보낸 편지" 내용이다.


74 '존경하는 신부님, 

(제 손으로 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수난의 시간들』을 

마침내 신부님께 보내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 주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 되기를 빕니다.


저는 또한 예수님께서 

『수난의 시간들』을 묵상을 실행하는 모든 사람에게 해 주신 

아름다운 약속과 그 효과에 대해서 쓴 글도 동봉합니다.



75 이를 묵상하는 사람이


죄인이라면 회개할 것이고,


불완전한 사람이라면 완전해질 것이고,


거룩한 사람이라면 더욱 거룩해질 것이고,


유혹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이라면 승리를 거둘 것이고,


고통 중에 있는 사람이라면

이 『시간들』안에서 힘과 약과 위로를 얻을 것입니다.


또한 나약하고 가난한 사람이라면

영적 앙식과 자기 자신을 줄곧 지켜볼 거울을 찾아낼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모범이신 예수님을 닮은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갈 것입니다.  




76 사람들이 이『시간들』에 대해 묵상할 때 

복되신 예수님께서 얼마나 흐뭇해하시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그분께서는 이 묵상서가 

도시나 마을마다 적어도 한 권은 있어서 그것이 실행되기를 바라십니다.


77 그러면 예수님께서 이 보속의 기도들을 들으시면서,

그 고통스러운 수난의 25시간 동안 아버지께 바치신 

당신 자신의 기도와 음성을 다시 듣는 느낌이 드실 것입니다.



78 또한 - 그분은 제가 이 사실을 알아듣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 

각마을이나 도시에 이 묵상 기도를 바치는 사람이 단지 몇 사람만 있어도,

고문과 학살이 자행되는 이 통탄할 시대에,

하느님의 의노가 부분적으로나마 진정되고 

징벌의 채찍도 일부 중단되거나 완화될 것입니다.



79 존경하는 신부님, 모든 사람에게 이를 호소하시어,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저에게 하라고 하신 이 일을 

신부님께서 완성하시기 바랍니다.




80 제가 또 말씀드리는 것은, 이 『수난의 시간들』의 목적은 

주님의 수난 사건을 다시 상세히 이야기하는 데에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 거룩한 주제를 다룬 책들은 이미 많이 있고,

따라서 또 하나의 책을 낼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81 그보다도 이 『시간들』의 목적은 보속에 있습니다.

즉, 우리가 

우리 주님의 수난의 각기 다른 순간들을 갖가지 허다한 죄들과 하나로 묶어,

예수님과 함께 그 죄들에 합당한 보속을 바치면서

다른 사람들이 그분께 빚져 있는 모든 것도 보상하기 위한 것입니다.



82 이런 이유로 

이 『시간들』속에 여러 가지 보속의 방식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주님께 감사를 드리는 대목이 있는가 하면,

다른 대목에서는 동정심을 표현하였고,

또 다른 대목에서는 찬미를 드리고,

또 다른 대목에서는 고난을 받으시는 예수님을 위로합니다.


그런가하면, 

보상을 바치고, 애원하고, 기도하고, 간청하는 대목들도 있습니다.



83 존경하는 신부님, 

그러므로 저는 이 글의 목적을 알리는 일도

 머리말과 함께 신부님께 맡겨 드리는 바입니다."




<이 수난 묵상이 

예수님께 대한 가장 아름다운 흠숭이 되고, 

보속이 되고, 

우리 형제자매들을 위한 말할 수 없이 큰 가치를 가진 기도가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수난의 시간들」기도는 예수님 자신의 내적 기도라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죄들, 

하느님을 거슬렀던 이 세상의 모든 죄를 보속하는 정신으로 

하느님 아버지께 예수님을 드리는 것입니다.> -안토니오 카를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