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의시간들 소개의 말

「수난의 시간들」각 수난의 시간을 할 때 어떻게 준비해야 되는지 "준비기도" 에 대해서 <카를로스 신부님 강의록에서>

은가루리나 2015. 11. 23. 23:58


*준비기도*



교회의 가르침에서도 그렇습니다만, 

이 준비를 할 때, 우리가 무엇을 하기 전에 

언제나 지금부터 우리가 할 것을 주님께 봉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향의 순수함은 하루가 시작될 때부터 하루 종일 계속 적용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루이사에게 우리가 해야 할 

선행적(先行的) 행위와 현행적(現行的) 행위에 대한 것을 설명하십니다.

선행적(先行的) 행위는 하루가 시작될 때에 하루 전체를 위해서 하는 행위이고, 

현행적(現行的) 행위는 하루 종일 우리가 하는 각각의 행위를 말하는 것입니다. 

 

선행적 행위로 하는 준비기도는

우리의 사랑과 우리의 모든 지향을 각 수난의 시간에 집어넣어서 

우리가 할 수난의 시간과 연결시켜서 준비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수난의 시간들을 시작하기 전에 준비하는 작업입니다.

<각 수난 시간 전에 하는 준비기도> 입니다.

 


1 오, 저의 주 예수 그리스도님,

당신의 거룩하신 현존 안에 엎드려 사랑이 지극하신 성심께 간청하오니,

저로 하여금 당신께서 24시간 동안 겪으신 고난의 묵상 안으로 들어가게 해 주소서.


2 그 때 당신께서는 저희에 대한 사랑 때문에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기까지,

당신의 흠숭하올 몸과 지극히 거룩하신 영혼으로 그토록 많은 고난을 받기를 원하셨나이다


이 첫 문장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주님의 현존 앞에 우리를 놓고 우리 자신이 이 수난 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누가 어떤 장소에 있을 때, 

그냥 자기 자신이 거기에 있으니까 거기에 있는 것과 

자기 자신이 그곳에 있기를 원해서 그곳에 있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이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런 것을 위한 실제 행위가 바로 이 준비기도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결정을 아주 확고하게 새롭게 하려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힘을 다해서, 

정신을 다해서, 영혼을 다해서, 마음을 다해서, 온몸을 다해서 

우리가 하려고 하는 것을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 행위를 완성하고 완수하겠다는 지향을 가지고 그것을 원하면서 하는 겁니다. 

21권과 22권에서 주님께서는

 "그것이 내 행위의 영혼이다. 알맹이다. 핵심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제일 먼저 우리는 주님 앞에 우리 자신을 놓습니다. 

그리고 청합니다. 

이 묵상 속으로, 

그분의 삶의 신비 속으로 우리가 들어가려는 의지를 확고히 하는 것을 주님께 청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는 나와 모든 사람들을 위한 무한한 사랑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경우에는 그분의 수난입니다. 

몸과 영혼으로 받으신 예수님의 수난입니다.

 



3 이제 제가 '제(  )시간' 을 묵상하는 동안 

도움과 은총과 사랑과 깊이 동정하는 마음과 당신 수난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해 주소서.


이 기도는 주님 앞에서 바치는 아주 깊은 사랑의 행위이고 또 진리의 행위입니다. 

지금 여기에서 영혼은 아주 겸손합니다. 

그래서 영혼 자신 안에 

묵상을 하기에 필요한 은총과 사랑과 동정과 깨달음 같은 것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주님께, 그 필요한 모든 사랑과 동정, 은총 이런 것을 달라고 청하는 것입니다.

 



4 제가 묵상하지 못하는 시간들에 대해서는 그 시간들을 묵상하려는 의지를 봉헌하오며, 

일과에 전념하거나 잠에 빠져드는 모든 시간에도 이 지향으로 그들을 묵상하겠나이다.


이 영혼은 하느님의 사랑이 모든 것을 다 품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영혼은 자기 삶의 모든 순간을 주님의 사랑이 품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특별히 그분의 각 수난의 순간이 우리 자신들의 영혼을 위한 사랑인 것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영혼은 지금 자기가 묵상하는 이 수난의 시간만이 아니라 

예수님의 수난 전체를 묵상하고 싶어지는 것입니다.

 


5 오, 자비로우신 주님, 저의 이 사랑 깊은 지향을 받아들이시어, 

제가 하고자 하는 바대로 거룩하게 이미 실행한 것처럼 

저 자신과 많은 이들에게 유익이 되게 해 주소서.


영혼은 

수난의 시간 한 시간을 바치는 것으로 주님의 사랑에 대한 응답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삶 전체와 모든 수난을 포함해서 

그 모든 것에 대한 사랑의 응답을 드리고 싶어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모든 피조물의 이름으로 이렇게 하려고 합니다.

이것이 보속 행위의 기반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과 예수 성심께 우리가 해드려야 될 것의 핵심 중의 하나가 

바로 이 보속의 정신입니다.

 

교황 비오 12세의 회칙 중에, "예수 성심의 넘쳐 나오는 물" 이라는 회칙이 있는데, 

그 회칙은 성심께 봉헌된 회칙이었습니다. 

그 회칙에서 교황님은 보속의 정신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예수성심께 대한 신심의 핵심이 되는 것은 

예수님을 모르고 예수님께 감사드리지도 않는 사람들을 대신하여 사랑을 드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보속의 정신의 한 차원입니다." 라고 하십니다. 


루이사의 이 준비 기도를 보면, 

루이사가 얼마나 우리가 설명한 이 정신과 하나가 되어 있었는지, 

이 정신으로 기도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준비 기도를 반복해서 할 때에는 

교회 안에 있는 보속의 정신에 우리를 맞추어서 함께하는 겁니다. 

예수님께서는 이것을 받으셔야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렇게 합니다. 

그러니까 영혼은 묵상 시간만이 아니라 하루 종일 예수님 수난을 묵상하고 싶어 합니다. 

자기 본분을 수행할 때나 잠잘 때에도 

이 묵상을 하고 싶은 것입니다. (지향에 대하여 - 뒤에서 다시 설명)




6 오 제 예수님, 기도를 통하여 당신과 결합하도록 저를 불러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저는 더욱 더 당신 마음에 들기 위하여 당신의 생각과 말씀과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제 온 존재로 당신의 뜻과 사랑 안에 녹아들고자 하나이다. 

이제 팔을 벌려 당신을 포옹하며 당신 가슴에 머리를 기대고 시작하겠나이다.


이 기도의 마지막 부분에서 이 기도 전체의 핵심을 우리가 발견합니다.


"저는 예수님 안으로 영원히 녹아들어 갑니다. 

당신의 생각과 당신의 말씀과 당신의 마음을 제가 가지고 싶습니다. 

저는 이 당신의 마음과 당신의 생각과 당신의 말씀으로 기도하고 싶습니다."

 

영혼은 자기 혼자 기도하고 싶지도 않고 

자기 힘과 자기 능력으로 기도하고 싶지도 않고 

구원만을 기도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영혼은 예수님이 기도하듯이 그렇게 기도하고 싶습니다. 

예수님을 모방해서만이 아니라 

예수님으로 옷을 입고 예수님 안에 녹아들어가서 예수님이 기도한 것으로 기도하고 싶습니다. 

예수님의 생각과 말씀과 마음을 루이사 자신이 가지면서, 

루이사는 자기 자신을 예수님의 인성 안으로 녹아들어가게 한 것입니다.

그다음에는 자기 자신을 영원한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하느님의 뜻 안에 녹아 들어가게 합니다.

 

여러분들은 이 기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델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든 행동들을 위한 기도 모델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읽은 여러 장들 안에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제 어떤 행동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님께서 계속해서 가르쳐주십니다. 

예수님을 모셔와서 하라고 하십니다.

여기서 보면 루이사의 글은 저쪽에 있고, 

그 다음에 루이사의 기도와 마음은 이쪽에 있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글과 기도와 마음이 모두 하나가 되어 있습니다.

 

루이사가 한 모든 것, 글, 편지와 다른 모든 활동이 다 똑같은 것이었습니다. 

하나였습니다. 

루이사는 자기 안에 하느님의 뜻을 가지고 있었고, 

하느님 뜻이 루이사의 삶 자체였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교회 안의 많은 학자들이나 신학자들이 아주 훌륭한 생각들을 가지고 훌륭한 글들을 썼습니다. 

그러나 실제 생활은 그것과는 달랐습니다. 

그러나 루이사의 경우는 생각하고 쓴 것과 삶 자체가 완전히 하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