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의시간들7

ㅊㅍ

은가루리나 2017. 10. 25. 17:50

{「수난의 시간들」제7시간 겟세마니의 고뇌 셋째 시간 



8  저의 선이시여, 이 상처를 통해 저는 봅니다.

시련의 밤들 속에 있을 때에,

선물과 입맞츰과 어루만짐으로  당신의 호의를 드러나게 보여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당신의 사랑과 선물들에 대해 까맣게 잊은 채 

꾸벅꾸벅 졸며 잠자는 상태로 있는 통에,

끊임없이 깨어 기도하는 정신을 잃어버린 저 영혼들의 모든 죄를 봅니다.



9  제 예수님, 당신을 뵙고 당신의 선물들을 누린 사람이 이를 잃을 경우,

그때에도 계속 굳건히 서 있으려면 큰 힘이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오직 기적만이 그 영혼들로 하여금 그 시련을 견디게 할 수 있습니다.


10 저는 그러므로 

무관심과 변덕과 죄악으로 당신 마음을 더없이 쓰라리게 하는 그들 때문에 

당신이 가엾고 애처롭습니다.

   그러나 간청하오니, 

그들이 당신 마음에 들지 않는 걸음을 한걸음이라도 떼려고 들면 

많은 은총으로 그들을 에워싸시어 그 자리에 멎어서게 해 주소서.

그러면 그들도 끊임없는 기도의 정신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시간이 깊어질수록 하느님에 대한 사랑으로 그 영혼은 몸부림을 치게 된다. 

하느님께서 이끌어 주시는 이끄심에 탄복을 하며

하느님의 신비 속으로 더욱 깊이 빠져들게 된다.  

그 신비 속에서 도저히 빠져나올 수가 없다.  

아니, 빠져 나오기가 도무지 싫은 것이다. 

다 하느님 때문이다!  

 

하느님께서 그렇게 해 주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