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의시간들8

{14권 14장} 사람의 뜻이 하느님의 뜻과 하나가 될 때 이 두 뜻이 서로 얼싸안고 함께 쉰다.

은가루리나 2017. 12. 4. 00:43


14-14



1922년 3월 18일



죄는 선행을 할 수 없도록 영혼을 속박한다.

하느님과 사람이 서로에게 안식이 되는 경우.




1 기도 중에 수난 고통을 겪고 계신 예수님과 함께 있노라니,

다정하신 그분께서 모습을 보여 주시며 말씀하셨다.


2 "딸아, 죄는 영혼을 사슬로 묶고 선을 행하지 못하게 방해한다.

그의 정신은 죄의 사슬을 감지하면서도 선은 깨닫지 못한다.

그의 의지는 사슬이 자기를 묶고 있음을 느끼면서도 감각이 거의 마비된 상태여서,

선을 원하는 대신 악을 원한다.

그의 갈망도 사슬에 묶여 있기에 

하느님께로 날아가야 할 자신의 날개가 힘을 쓰지 못한다는 것을 느낀다.


3 오, 사람이 자기 죄의 사슬에 묶여 있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측은한지!

수난을 통해 내가 받고자 했던 첫 번째 고통이 사슬에 묶이는 고통이 된 것은 

그 때문이었다.

사람을 그 자신의 사슬에서 풀어 주려고 내가 묶이기를 원했던 것이다. 


4 나를 묶은 사슬들은 내 몸에 닿자마자 사랑의 사슬로 바뀌었다.

이 사슬들이 사람의 몸에 닿으면 그의 사슬을 태워 없애고,

내 사랑의 사슬로 그를 묶을 것이었다.



5 내 사랑은 활동적이다.

활동하지 않고는 배기지 못한다.

그러므로 나는 한 사람 한 사람 모두를 원상태로 회복시키고 치유하며 

새로 아름답게 하는 데에 필요한 것을 마련하였다.

모든 것을 마련했으니,

그것은 영혼으로 하여금 마음만 먹으면 

그 모든 것을 즉시 마음대로 쓸 수있다는 것을 알게 하려는 것이었다.


나는 따라서 영혼의 사슬을 태워 없앨 내 사슬이, 

죄로 인한 그의 상처들을 덮고 그를 아름답게 꾸며 줄 내 살점들이,

그에게 다시금 생명을 줄 내 피가,

요컨대 모든 것이 준비되게 하였다.

각 사람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비축되어 있는 것이다.


7 내 사랑은 자신을 주기를 원한다.

활동하기를 원한다.

주지 않는 상태로 있으면 평화를 가져오지 않는 일종의 조바심이,

불가항력 같은 것이 느껴진다.

그러면 내가 어떻게 하겠느냐?


8 이를 받아들이는 사람이 보이지 않을 때면, 

나는 내 사슬과 살점들과 피를 원하는 사람에게 몰아준다.

이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니,

내 사랑의 사슬로 그를 온통 보석들에 휩싸이게 하면서 

아름답게 치장해 준다.

그리고 은총의 생명을 백 배로 불린다.

네 사랑이 스스로를 쏟아내고 진정되게 하기 위함이다."


9 예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동안

그분의 사슬과 살점들과 가 내게로 쏟아져 내리는 것이 보였다.

그분은 그 모든 것을 내게 붙이며 바르시어 

온통 보석에 휩싸인 듯 만드는 것이 재미있으신 모양이었다.

오, 예수님은 얼마나 인자하신지!

그분께서는 이제와 항상 찬미 받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