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의시간들3

2「수난의 시간들」제3시간 (오후 7시-8시) ② (11-16) 율법에 따른 만찬

은가루리나 2015. 11. 28. 20:57


  제3시간 (오후 7시-8시)

 율법에 따른 만찬





11 오, 예수님, 제가 당신 마음 안에 머물러 있는 동안,

당신께서 사도들에게 주셨듯이  저에게도 음식을 주소서.

사랑의 음식하느님 말씀의 음식당신의 거룩하신 뜻의 음식 말입니다.

  오, 저의 예수님, 이 음식을 거절하지 마소서.

이는 제 안에 당신 자신의 생명이 형성되게 하시려고 

당신께서 무척 주시고 싶어하시는 음식이기도 하지 않습니까!



12 제 감미로운 선이시여, 여기 당신 곁에서  

저는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제자들과 같이 나누시는 음식이  

다름 아닌 어린양임을 봅니다.

  이것은 상징적인 어린양이기도 합니다.

이 어린양의 생기가  불의 힘에 의해서 소멸 것과 같이, 

신비로운 어린양이신 당신도 

사람들에 대한 사랑의 힘으로  당신 자신을 온전히 살라 바치실 것입니다.

  당신 자신을 위해서는 단 한 방울의 피도 남겨 두시지 않고,

피라는 피는  온통 저희에 대한 사랑으로  다 쏟으실 것입니다.


13 오, 예수님, 그러니 당신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이 

당신의 지극히 고통스러운 수난을 생생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수난이 당신의 생각 속에  당신의 마음속에 - 모든 것 속에  

언제나 있기 때문입니다.


14 이 사실이 저에게 깨우쳐 주는 것은,

저도 제 정신 앞에, 제 마음속에, 당신 수난에 대한 생각을 줄곧 가지고 있으면

당신께서는 절대로  당신 사랑의 음식을 거절하시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당신이 여간 고맙지 않습니다!




15 오, 제 예수님, 

당신은 제가 함께 하지 않는 행위와  제게 특별한 유익이 되지 않을 행위는 

단 하나도 그대로 두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청하오니, 

저의 생각 속에, 저의 마음속에, 저의 눈길과 발걸음과 고통 속에 

언제나 당신의 수난을 간직하는 은을 내려 주소서.

그러면 제가 어디로 고개를 돌리건, 저 자신의 안쪽이건 바깥쪽이건,

항상 제 안에 현존하시는 당신을  뵐 수 있을 것입니다.


16 그러니 

당신께서 저를 위하여 참고 겪으신 모든 것을  결코 잊지 않는 은총을 주소서.

이것이 제 온 존재를 당신 안으로 끌어 당기는 자석이 되게 하시어,

제가 결코 당신에게서 멀어지는 일이 없게 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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