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간 (오후 7시-8시)
율법에 따른 만찬
11 오, 예수님, 제가 당신 마음 안에 머물러 있는 동안,
당신께서 사도들에게 주셨듯이 저에게도 음식을 주소서.
사랑의 음식, 하느님 말씀의 음식, 당신의 거룩하신 뜻의 음식 말입니다.
오, 저의 예수님, 이 음식을 거절하지 마소서.
이는 제 안에 당신 자신의 생명이 형성되게 하시려고
당신께서 무척 주시고 싶어하시는 음식이기도 하지 않습니까!
12 제 감미로운 선이시여, 여기 당신 곁에서
저는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제자들과 같이 나누시는 음식이
다름 아닌 어린양임을 봅니다.
이것은 상징적인 어린양이기도 합니다.
이 어린양의 생기가 불의 힘에 의해서 소멸된 것과 같이,
신비로운 어린양이신 당신도
사람들에 대한 사랑의 힘으로 당신 자신을 온전히 살라 바치실 것입니다.
당신 자신을 위해서는 단 한 방울의 피도 남겨 두시지 않고,
피라는 피는 온통 저희에 대한 사랑으로 다 쏟으실 것입니다.
13 오, 예수님, 그러니 당신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이
당신의 지극히 고통스러운 수난을 생생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수난이 당신의 생각 속에 당신의 마음속에 - 모든 것 속에
언제나 있기 때문입니다.
14 이 사실이 저에게 깨우쳐 주는 것은,
저도 제 정신 앞에, 제 마음속에, 당신 수난에 대한 생각을 줄곧 가지고 있으면,
당신께서는 절대로 당신 사랑의 음식을 거절하시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당신이 여간 고맙지 않습니다!
15 오, 제 예수님,
당신은 제가 함께 하지 않는 행위와 제게 특별한 유익이 되지 않을 행위는
단 하나도 그대로 두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청하오니,
저의 생각 속에, 저의 마음속에, 저의 눈길과 발걸음과 고통 속에
언제나 당신의 수난을 간직하는 은총을 내려 주소서.
그러면 제가 어디로 고개를 돌리건, 저 자신의 안쪽이건 바깥쪽이건,
항상 제 안에 현존하시는 당신을 뵐 수 있을 것입니다.
16 그러니
당신께서 저를 위하여 참고 겪으신 모든 것을 결코 잊지 않는 은총을 주소서.
이것이 제 온 존재를 당신 안으로 끌어 당기는 자석이 되게 하시어,
제가 결코 당신에게서 멀어지는 일이 없게 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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