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의시간들4

2「수난의 시간들」제4시간 (오후 8시-9시) ② (4-13) 성체성사 제정의 만찬 <발씻김 예식⑴>

은가루리나 2015. 12. 1. 01:40



  제4시간 (오후 8시-9시)

 성체성사 제정의 만찬





발씻김 예식




4  한데, 오, 저의 예수님, 당신의 사랑은 휴식을 모르는 사랑인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제자들을 다시 자리에 앉게 하시고,

대야에 물을 준비한 뒤  흰 수건을 허리에 두르신 채,

당신은  제자들의 발치에 꿇어앉으십니다.

  얼마나 겸손한 모습이신지  

모든 천상 주민들이 주목하면서  무아경에 빠질 정도입니다.

사도들은 자기네 발치에 꿇어앉아 계신 당신을 보면서  거의 옴짝달싹 못하고 있습니다.


5  그러나 말씀해 주십시오, 제 사랑이시여, 당신은 무엇을 원하십니까?

그토록 겸손한 자세로  대체 무엇을 하고자 하십니까?

이런 겸손은 일찍이 본 적 없고  앞으로도 결코 볼 수 없을 것입니다!




6  "아, 얘야, 내가 원하는 것은 모든 영혼이다." (하고 당신은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가련한 거지처럼 그들 앞에 꿇어앉아  간청하며 끈질기게 호소한다.

그리고 그들을 얻으려고 눈물을 흘리면서  그들 주위에 사랑의 덫을 놓는다.


7  내가 그들의 발치에 꿇어앉아 

내 눈물이 섞인 이 대야의 물로  그들의 모든 불완전을 깨끗이 씻어 줌으로써 

'성사' 안의 나를 받아들일 준비를 시키려는 것이다.

8  성체 안의 나를 받아들이는 행위는  내가 매우 중하게 여기는 것이기 때문에 

나는 그들을 깨끗하게 하는 임무를  

천사들에게,  심지어 내 사랑하는 엄마에게도  맡기고 싶지 않다.

  내가 친히 그들을, 마음속 가장 깊은 데까지 속속들이 정화시키고 싶은 것이다.

그들을 준비시켜  이 성사의 열매를 받아들일 수 있게 하고,

이 사도들 안에서 모든 영혼들을 준비시키는 것이  나의 의도이기 때문이다.


9  나는 또 모든 거룩한 사업, 곧 성사들의 집전과  특히, 

하느님의 영은 없고  사심만 가득한 사제들이 교만의 영으로 자행하는 

그 모든 일에 대해서 보상을 바치고자 한다.

  아, 얼마나 많은 선업이 내게 

영예보다는 치욕을, 기쁨보다는 고통을, 생명보다는 죽음을 안겨주는지 모른다!

이것이야말로 나를 가장 슬프게 하는 죄들이다.

10 아, 그렇다, 얘야.

그러니 너는 그들이 내게 짓는 온갖 은밀한 죄들을 미루어 생각하면서

나 자신의 보상으로 보상하여라.

내 쓰디쓴 마음을 위로해 다오."




11 오, 저의 가슴 아픈 선이시여,

저는 당신의 생명을 제 생명으로 삼고,  당신과 함께 그 모든 죄를 보속하고자 합니다.

  당신 성심의 가장 깊은 곳으로 들어가서  당신 자신의 마음으로,

당신께서 지극히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서 받으시는  가장 깊고 은밀한 죄들을 

보상하겠습니다.


12 오 , 저의 예수님, 저는 무슨 일을 할 때나  당신을 따르고자 합니다.

당신과 함께, 성체 안에 계신 당신을 받아 모시려고 하는 모든 영혼들을 찾아가서 

그들의 마음속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 손을 당신 손에 결합시켜  그들을 깨끗하게 씻어 주고 싶습니다.

13 오, 예수님, 아무쪼록 당신의 이 눈물과  사도들의 발을 씻어 주신 물로, 

당신을 모실 영혼들을 씻으십시다.

그들의 마음을 정화시키고 불태우십시다.

그 마음들을 뒤덮고 있는 먼지를 털어내십시다.

  그래야 그들이 당신을 받아 모실 때에, 

괴로운 것들 대신 흐뭇한 것들을  그들 안에서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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