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4권

★★★{천상의 책 4권73장} 모든 악의 발단은 주님께 신뢰를 두는 대신, 자기 자신을 신뢰하기 시작하는 것에 있다. 하느님의 사랑과 인간의 사랑의

은가루리나 2018. 3. 11. 16:22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4-73



1901년 7월 16일



모든 악의 발단은 주님께 신뢰를 두는 대신, 

자기 자신을 신뢰하기 시작하는 것에 있다. 

하느님의 사랑과 인간의 사랑의 엄청난 차이, 

영혼이 천국에 들어가려면 "온전히 나로 변화되어야 한다."




1 오늘 아침, 며칠 동안 보이지 않으신 예수님께서 찾아오시어 

나를 몸 바깥으로 나오게 하셨다. 


그런데 그분 앞에 있노라니 

수없이 많은 사람들과 이 세대의 죄악들이 보였다. 


흠숭하올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측은히 보시고,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리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어디에서 인간의 악이 시작되는지 알고 싶으냐? 


그것은 인간이 처음으로 자기 자신을 알기 시작할 때, 

곧 철이 들 나이에 이르러 '나는 상당한 인간이다.' 하고 

혼잣말을 하기 시작할 때부터이다. 


자기 자신을 상당한 인물로 여기면서 내게서 멀어지는 것이다. 


그때에는 (모든 것의) 모든 것인 나에게 신뢰를 두지 않고, 

모든 신뢰와 힘을 그 자신에게서 끌어낸다. 


이로 말미암아 모든 선한 시작의 목적을 잃고 마는 것이다. 


그러니 그의 종말이 어떻게 되겠느냐? 

생각해 보아라, 딸아.



3 게다가, (모든 선을 내포하는) 나에게서 멀어져 

스스로 악의 바다가 되어 있는 인간이 

어떤 선을 희망할 수 있겠느냐? 


나 없이는 일체가 타락이요 비참이며 

선은 눈꼽만큼도 없게 된다. 


이러한 것이 현재의 사회이다."





4 나는 이 말씀을 듣고 형언할 수 없도록 슬펐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나를 위로해 주시려고 다른 곳으로 데려가셨다.



5 사랑하올 예수님과 단둘이 있었던 나는 

"말씀해 주십시오. 당신께서는 저를 사랑하십니까? " 

하고 여쭈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그렇다." 하고 대답하셨다.



6 "그냥  '그렇다' 고 하시는 것만으로는 제 마음이 차지 않습니다. 

당신께서 저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더 상세히 알고 싶습니다."



7 그러자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에 대한 내 사랑은 시작이 없을 뿐더러 도무지 끝도 없는 것이다. 


너는 이 말을 통하여 

너에 대한 내 사랑이 얼마나 크고 강하고 한결같은 것인지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8 나는 이 모든 말씀을 잠시 숙고하면서 

나의 사랑과 그분의 사랑 사이에는 심연과도 같은 거리가 있다는 것을 

알았으므로, 

어리둥절해져서 이렇게 말씀드렸다. 


"주님, 당신의 사랑과 저의 사랑 사이에는 참으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저의 사랑은 시작이 있을 뿐더러, 

과거에 당신을 향한 사랑이 없었던 빈곳들이 

아직 제 영혼 안에 있는 것도 보입니다."




9 예수님께서 측은해 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사랑아, 

창조주의 사랑과 조물의 사랑이 서로 꼭 들어맞을 수는 없는 법이다. 


그러나 내가 오늘 너에게 위로를 주기 위해서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이는 네가 이제껏 알지 못했던 것이다.


모든 사람은 온 생애에  걸쳐서, 

어떤 간격도 두지 않고 끊임없이 나를 사랑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렇게 항상 사랑하지 않으면, 

이 사랑에 소홀했던 날과  시간과  순간의 수와  같은 수의 빈곳을 

자기 자신 안에 남기거니와,

이 빈곳들을 다 채우지 않고서는, 아무도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10 이는 여생 동안 갑절로 나를 사랑하거나, 

죽기 전에 다 끝내지 못하면 연옥불의 힘으로 그렇게 하거나, 

둘 중 하나로 채울 수 있을 뿐이다. 


그러니 네가 나의 부재를 겪을 때, 

네 사랑의 대상이 없다는 사실이 

너로 하여금 갑절로 나를 사랑하게 하기에, 

이로써 네 영혼 안의 빈곳을 채우게 되는 것이다."






11 그 뒤 나는 이렇게 말씀드렸다. 


"저의 감미로우신 선이시여, 

저로 하여금 당신과 함께 천국에 가게 해 주십시오. 


그것이 영원한 것이 되기를 원치 않으시면 

적어도 잠시만이라도 데려가 주십시오. 

제발 이 소망을 채워 주십시오."



12 그러자 그분은 이렇게 응답하셨다. 


"영혼이 그 복된 처소에 들어가려면 온전히 나로 변화되어야 한다는 것, 

곧 또 하나의 그리스도로 나타나야 한다는 것을 너는 모르느냐? 


그렇지 않으면 그 복된 이들 가운데 네가 어떤 인상을 주겠느냐? 

그들과 함께 있으면 너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낄 것이다."



13 "저의 됨됨이가 당신과 딴판인 것이 사실이지만, 

당신께서 원하신다면, 

저를 거기에 합당한 모습으로 만들어 주실 수 있습니다."



14 그러자 그분께서는 내 원을 채워 주시려고, 

내 눈에도 더 이상 내가 보이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만이 보일 정도로 

나를 당신 안에 완전히 집어 넣으셨다. 


이와 같은 모양으로 우리는 천국을 향하여 올라갔다. 


어떤 지점에 이르렀을 때에 형언할 수 없는 빛 앞에 있게 되었고, 

그 빛 앞에서 

나는 새로운 삶과 일찍이 느낀 적이 없는 특별한 환희를 체험하였다. 


얼마나 행복하던지! 

과연 모든 행복의 충만 속에 있는 것 같았다.



15 그런데 그 빛 앞으로 나아감에 따라 

어떤 두려움이 느껴지고 있었다. 


흠숭과 감사를 드리고 싶었지만 

어떻게 드려야 할지 알 수 없어서 '영광송'을세 번 바쳤는데, 

예수님께서 뒷부분을 받아 하셨다. 


그러나 이를 끝내자마자

번갯불이 번쩍 하듯 순식간에 

비참한 감옥인 내 몸속에 돌아와 있는 것이었다.


"오, 주님, 저의 행복은 너무나 단명(短命)했습니다! 


저의 육신이라는 이 진흙이 하도 딱딱하게 굳어 있어서 

산산이 부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고, 

이것이 제 영혼으로 하여금 이 비참한 흙을 영영 떠나지 못하게 합니다. 


하지만 저의 바람은, 

어떤 강력한 타격이 이를 부수고, 

단지 부수는 정도가 아니라 가루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때에는 이 세상에 머무를 집이 없어진 저를 

당신께서 가엾게 여기시고 받아들이시어, 

천상 거처에서 영원히 살게 하실 테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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