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4권

{천상의 책 4권71장} 영혼이 은총을 소유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표징들

은가루리나 2018. 3. 11. 16:10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4-71



1901년 6월 30일



영혼이 은총을 소유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표징들




1 평소의 상태로 있다가 인자하신 예수님을 잠시 뵈었는데, 

내 안에 (당신 고통의 쓴 물을) 흘려 넣어 주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사람이 내 은총을 소유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표징이 

무엇인지 알고 싶으냐?"



2 "저의 주님, 당신의 거룩하신 선성을 흐뭇하게 해 드리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알고 싶습니다."



3 그러자 그분께서 이렇게 응답하셨다. 



"사람이 은총을 소유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첫째 표징은, 

외부에서 느끼고 보는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을 보면서 

인간적이고 현세적인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감미로움과 

온전히 거룩한 정다움을 내적으로 느끼는 것이다. 


이런 사람에게 일어나는 현상은, 

어머니가 아이의 숨결이나 목소리를 듣고 

자신의 태중에서 태어난 아이임을 알아보고 

그 때문에 기쁨에 넘치는 것과 같다. 


혹은, 두 사람의 절친한 친구가 대화를 하면서 

같은 정감과 취미, 같은 기쁨과 슬픔을 서로 나누는 것과 같다. 


그들은 서로의 마음 안에 새겨진 동질성을 발견하고 

만족과 즐거움을 느끼며, 

이것이 너무 좋아서 서로 떨어질 줄 모르는 사이가 되는 것이다.



4 마찬가지로, 영혼에 내재하는 은총이 

그 자신의 내부에서 나온 열매를 외부에서 볼 때에, 

즉, 은총 자신의 본질을 이루는 것들 속에 있게 될 때에, 

(이들과 함께) 나타남으로써 

영혼으로 하여금 

이루 형언할 수 없는 기쁨과 감미로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5 둘째 표징은, 

은총을 소유한 사람이 하는 말은 평화로우며 

다른 이들에게 평화를 불어넣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은총을 소유하지 않은 이들의 말은 

아무런 감명이나 평화를 가져오지 못하는 반면, 

같은 내용의 말이라고 하더라도 

은총을 소유한 사람이 말하면 놀라운 모양으로 작용하여 

사람들의 마음에 평화를 가져오는 것이다.




6 그리고, 딸아, 은총은 영혼에게서 모든 것을 벗기고, 

영혼의 인성으로 자기 자신을 감쌀 베일을 만든다. 


이 베일이 찢어지면, 

은총을 소유한 그 영혼 안에 천국이 발견된다. 


그러므로 

이 영혼 안에 참된 겸손과 순명 등이 보이는 것은 

조금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여기에는 다만 (은총의) 베일만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혼은 분명히 깨닫게 된다. 


오직 은총만이 자기 안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과 

은총은 모든 덕행들을 질서롭게 정돈하여 

끊임없이 하느님을 향하게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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