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신부님 글

지난 1년의 無爲行에 함께 해 주신 주님과 하덧사께 감사드립니다. ▣ 無爲行(일정)

은가루리나 2018. 4. 18. 11:05



moowee 등급변경▼ 조회 598 추천 0 2010.12.19. 15:50



지난 한 해 동안 제 주제에 걸맞지 않게

여러 본당과 몇 수녀원을 돌아다니며 "내맡김의 영성"을 전하였습니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었습니다.

주님께서 말주변도 없는, 강의의 경험도 없는 저를 그렇게 쓰고 계심에 말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참으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강의 시간을 조절하려 했으나 간곡한 청을 거절하기가 어려워 허락해 드리다 보니,

연강이 있는 날은 목이 많이 쉬어서 말하기도 어려운 때가 여러 번 있기도 했고,


강의 시간에 맞게 강의를 준비했으나 경험 부족으로 강의 시간을 크게 지나쳤고,

매번 같은 내용의 강의였지만 어떤 본당에서는 매우 어두운 분위기로

강의 원고를 보는데도 입이 잘 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었고,

어떤 본당에서는 강의 원고를 빠뜨린 적도 있었습니다.


 

거의 같은 내용의 강의인데도 

매 번의 강의 때마다 제가 느끼는 분위기가 다 다르게 느껴져 왔고, 

많은 사람 앞에 선다는 자체가 쉽지 않은 일임을 깨달았습니다.



강의 시작 전, "주님, 이 이야기는 저의 이야기가 아니라 당신의 이야기입니다.


제 입을 열어 주시고 주관하시고 이끌어 주소서. 이 강의를 당신께 맡깁니다."하고

매 번 기도를 해도 주님께서 이끌어 주시는 길은 다 달랐습니다.



하여튼 주님께서 저와 같은 놈을 이렇게 당신의 도구로 써 주심에 감사드리며,

매 강의마다 화살기도로 저에게 힘을 실어 주셨던 하덧사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지난 한 해동안 철부지된 마음으로 저의 제안에 따라

"내맡김의 봉헌"에 참여해 주신 오백명이 넘는 많은 "내맡긴 영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내년 2011년에는 여러분 중에서도 

"내맡김의 영성"을 강의 할 내맡김의 영성의 "전도사"가 탄생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내맡김의 영성의 전도사는 다른 "신앙강사"와는 사뭇 다릅니다.


대부분의 신앙강사는 "하느님에 대한 지식"을 전하지만,

내맡김의 영성의 전도사는 "하느님"을 전하기 때문입니다.



전도사 자신이 "내맡김의 삶(영성)"으로 체험한 하느님은 이런 분이시니,

여러분도 내맡김의 영성(삶)을 사시면 저처럼 이렇게 하느님을 소유하고 되며,

여러분도 하느님의 뜻대로 정말 거룩하고 기쁘게 삶을 살아 가실 수 있습니다!"라고

하느님을 전함으로써,


여러분이 전하는 말씀을 듣고 

그 말에 따라 내맡김의 삶을 사는 사람이 나온다면, 

그 나머지는 주님이 친히 다 알아서 해 주십니다.



내맡김의 영성을 전하는 것은 곧, 사람들 안에 "하느님의 나라"를 세우는 것입니다.


한 영혼, 한 영혼을 구하는 일입니다.


예수님의 구원사업에 동참하는 일입니다.



내맡김의 영성의 전도사가 꼭 나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느 분이 내맡김의 영성의 첫 전도사가 되실까요?


그것도 주님께 맡깁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하덧사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