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20권

{20권 45,9-11(Ⅱ)} 진리를 듣기는 하나 실천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의 불행.

은가루리나 2018. 4. 18. 16:06



20-45



1927년 1월 4일



하느님 뜻의 새 행위마다 하느님의 새 생명을 가져 온다. 

진리를 듣기는 하나 실천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의 불행.  

영혼들 안에서 겪는 하느님 뜻의 고초.




9 그 후 나는 수난 중이신 예수님을 따라다니다가, 

헤로데가 숱한 질문을 퍼부어 대는 시점에 이르렀는데, 

그분은 시종 침묵을 지키셨다.


나는 마음속으로, 

‘예수님께서 대답을 좀 해주셨으면 그가 회개했을지도 모른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기척을 내시며 이르셨다.



10 “딸아, 헤로데는 진리를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 호기심 때문에, 

그리고 나를 조롱하기 위해서 질문을 퍼부었다. 


내가 만약 대답했다면, 그를 조롱한 셈이 되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진리를 알고 싶어 하나  실천하려는 의지가 없는 영혼 안에는 

내 진리의 빛이  빛과 함께 가져오는 열을 받아 낼 수분이 없기 때문이다. 


이 열은 

진리에 싹이 트고 번성하게 할 물기를 찾아내지 못하면 

한층 더 뜨겁게 달아올라 

스스로 생산 가능한 선을 시들게 하는 것이다.



11 태양도 그렇다. 


식물에 수분이 없는 것을 보면, 그 열로 식물의 생명을 말려 시들게 한다. 

그러나 수분을 발견하면  놀라운 일들을 한다.


그러므로 

진리는 아름답고 사랑스러우며, 영혼을 되살리는 자, 비옥하게 하는 자다. 


진리는 그 빛과 열로 진보와 은총과 성화의 놀라운 기적을 일으킨다. 

하지만 진리를 알고 실천하기를 원하는 이들에게만 그러할 뿐이다. 


이와 반대로, 

진리를 실천하기를 좋아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진리가 그들을 조롱한다. 

조롱당하기 보다는 조롱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