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권

{천상의 책1권 17장} 마귀를 몰아내는 법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

은가루리나 2018. 8. 25. 15:43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17



마귀를 몰아내는 법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




1 주님께서 악령들과의 투쟁을 겪게 하시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여기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시련들을, 

곧 불행히도 내가 겪어온 시련들을 틀림없이 믿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므로 그 시련이 어떻게 끝났는지 알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2 성체 안에 계신 주 예수님을 받아 모신 어느 날,

그분께서는 내게 악령들을 퇴치하는 법을 가르쳐 주셨다.


그것은 

악령들을 하찮은 벌레이기나 한 듯 무시하면서

무슨 말을 하든지 전연 귀를 기울이지 않음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나를 유혹할 의욕조차 잃어버리게 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특히

예수님의 지극히 거룩한 상처 속에 나 자신을 집어넣고 

그분의 정신에 나의 정신을 일치시키면서

기도와 묵상을 통하여 마음을 온전히 하느님 안에 집중하는 것이다.




3 그리고 예수님께서 당신 인성으로 고난을 받으신 것은

인간이 스스로 잃어버린 은총을 회복시켜 주시려는 목적 외에도,


그분의 인성을 통하여  

영원하신 아버지 대전에 사랑과 속죄와 배상과 대속의 산 제물이 되시어 

아버지의 의노를 풀어 드림으로써

세상과 육신과 마귀를 쳐 이기신 당신 승리의 영과 초자연 생명에로

인간을 드높여 주시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묵상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지극히 고귀하신 당신 피로 

모든 자녀들을 속량하시고 은총의 새 생명을 되돌려 주셔서

사랑으로 고동치는 마음들이 되게 하시려고,

그 모두를 품어 안으신 당신 마음을 아버지께 봉헌하셨기 때문이다.





4 실제로, 

이와 같이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 실천하기 시작하자,

며칠만에 모든 공포가 사라졌을 만큼 

내 안에 큰 힘과 용기가 흘러 들어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악령들이 시끄럽게 난동을 부리면  

나는 그들을 멸시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5 "하찮고 가련한 족속인 너희가 일삼아 하는 짓이라고는 

고작 이것뿐이겠지.

이처럼 어리석고 멍청한 짓을 해대면서 시간을 보내는 꼴이라니! 


얼마든지 계속해 보라고.

하다가 지치면 쉬어가면서 말이지!


이 불쌍한 자들아, 

나는 너희에 관해서 마음쓰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다.


기도를 통하여 

예수님의 지극히 거룩하신 상처 속으로 들어가서,

고통에 대한 더욱 큰 사랑을 얻으려고 하니 말이다."      




6 그러자 그들은 화가 치밀어 더 크게 소리를 질러대었다.


내게로 다가와서 아무 소용없는 폭력을 휘두르면서 

짐짓 나를 멀리로 끌고 갈 태세였다.


그렇게 하는 동안 

그 악독한 입에서 끔찍한 악취와 질식할 듯한 뜨거운 입김을 쏟아내어,

나의 온 몸을 휩싸는 것이었다.


이로 인하여 

나는 마음 속으로 어떤 전율을 느꼈지만 

용기를 내어 그것을 가라앉히려고 애쓰면서 말하였다.



7 "나를 멀리로 끌고 갈 힘이 있기나 한 것처럼 굴지만, 

너희는 어쩔 수 없는 거짓말쟁이들이다!


너희가 하는 말은 모조리 거짓말이니,

증오와 분노가 터져 길길이 뛸 때까지 

언제나 같은 소리를 되풀이할 따름이다.....



8 알겠느냐?


지고하신 하느님께서 너희가 그런 짓을 하도록 허락하시는 것은

나에게 더욱 큰 선을 주시기 위해서라고.


그러므로, 너희가 나를 괴롭히는 동안

나는 되도록 많은 수의 죄인들이 회개할 수 있도록 그 고통을 이용한다.


너희가 알다시피, 

내가 하느님의 뜻에 내 뜻을 일치시키고  

저 영혼들을 위하여 내 고통을 봉헌하는 것은 

이 목적을 위한 것이었고,


오직 이 조건하에서 

내 어지신 예수님께로부터 고통을 받아들였던 것이다."






9 내가 이 말을 하는동안, 그들은  

사슬에 묶여 있는 개들이 

가까이 오는 도둑에게 덤벼들기 위해서 사슬을 끊어버리려고 할 때처럼  

사납게 으르렁대며 짓기 시작했다.


나는 앞서보다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하였다.



10 "무엇이라고? 달리 할 짓이 없다고?

하긴, 너희의 장부는 수지(收支) 결산에 착오가 생겼겠지?


물론 그럴게다.

빼앗긴 영혼들이 꽤 있으니까 계산이 맞아떨어지지 않을 수밖에!

흥, 투덜거릴 만도 하겠는걸!"



11 그런데도 그들이 앓는 소리를 내며 식식거리면

(나는 마치 불쌍히 여기기나 하는 것처럼) 조롱하면서


"이런, 이 가없은 것들이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은 게로군...

그런 중병에 듣는 진짜 약을 주고 싶은 걸." 하고 말하였다.


그리고는 당장 꿇어 엎드려 

가장 완고한 죄인들을 위하여 뜨겁게 기도하기 시작하였다.


그들을 위하여 자비로우신 예수님께 사랑의 동작을 여러 번 하면서 

그 대가로 가장 타락한 영혼들을 주십사고 청한 것이다.




12 악령들은 이를 알아차리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나로 하여금 기도를 하지 못하게 하려고 기를 썼지만,


그럼에도 나는 이 고통을 써서

우리의 어지신 하느님을 거슬러 끊임없이 저질러지는 많기도 많은 모욕을 

보상하려고 힘썼고, 


마귀들에게 코웃음치며 말하였다.




13 "이 비열한 족속아, 

나는 순전한 허무요, 

허무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아무것도 아닌 자인데,


이 나를 겁먹게 하여 기도를 못하게 하려고 

그런 상스러운 방법까지 쓸 정도로 타락하다니

부끄럽지도 않으냐?


그 따위로 구니, 가소롭고 멍청한 족속으로 간주될 수 밖에!"



14 그들은 입술을 깨물면서 

불경스럽게도 하느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욕설을 내게 퍼붓는 한편,

나로 하여금 어지신 하느님을 모독하며 미워하게 하려고 들었다.


나는 하느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욕되게 하는 그들의 소리를 들으면서 

말할 수 없는 비통함을 느꼈다.


그래서 

이성을 가진 모든 인간의 사랑을 받으실 자격이 있는 

주님의 선하심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15 그런 다음 그들이 내게 끼친 그 쓰라린 고통을 찬미로 바꾸어,


단지 

모독의 말을 뱉을 때만 하느님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독성죄에 대한 보속으로 그것을 봉헌하며 

뜨거운 마음으로 그분께 말씀드렸다.


"사랑 부족과 배은망덕으로 

당신께 무례한 언동을 하는 죄인들의 모욕에 대한 보상으로,

저의 이 사랑과 감사의 행위를 받아들여 주십시오...."






16 그러나 마귀들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실상 그들은 나를 실망시키기 위해서 온갖 간계를 다 쓰고 있어서, 

나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는 천국이나 지옥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오로지 내 좋으신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과

그분께서 다른 사람들에게서도 사랑 받으시게 하는 것만이  

내 관심일 따름이다.


현재는 미래를 생각하라고 주어진 시간이 아니라,

선하심과 사랑으로 나를 앞서 가신 주님께 응답하여

그분으로 하여금 

갈수록 더 큰 은혜를 내게 베푸시게 하기 위한 시간이다.


천국이나 지옥은 그분의 손에 맡길 뿐이다.


지극히 선하신 주님께서 내게 가장 좋은 것을 주셔서

언제나 더욱 큰 영광을 드릴 수 있도록 하실 것이다......"




17 이어서 이렇게 말하기도 하였다.


"이는 

내 좋으신 스승 예수 그리스도님의 가르침이라는 것을 알아두어라.


그분께서 내게 알려 주신 바에 의하면,

인간이 천국을 얻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설사 목숨을 바치는 한이 있더라도,

그 자신의 의지로 하느님을 모욕하는 짓은 결코 하지 않겠다고 

끊임없이 다짐하는 것다.




18 그분께서는 또한,  

인간의 의지가 작용하지 않은 경우,

악행을 저질렀다는 헛된 두려움에 싸이지 말고 아예 무시하라고 

일러 주셨다.


오 불쌍한 자들아, 

어리석은 사람들의 영혼 속에 의심과 공포라는 밀가루를 헐값으로 뿌려

그들로 하여금 

하느님을 사랑하지 못하게 하고 완전한 절망에 빠지게 하려는 것이

너희의 술책이다.....



19 알아두어라.

나는 악행을 저질렀는지 아닌지를 생각하느라고 

시간을 허비할 마음이 없다. 


그분을 항상 더 사랑하고자 하는, 물러설 줄 모르는 지향만으로 

충분하다.


하느님께서 모욕을 받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 때에도

나로서는 그 반대의 표현을 하는 것으로 넉넉하다.



20 이로 인하여 

참된 고요와 평화를 누리며 모든 두려움에서 해방되는 것이다.


그러면 내 영혼은 내 유일하고 가장 큰 선이신 예수님을 찾기 위하여

더 자유롭게 하늘로 날아가는 것을 느끼게 된다."






21 마귀들은 

온갖 간계와 유혹이 되례 그들 자신을 해치며 혼란에 빠뜨린다는 것,

그래서 다 이긴 싸움이라고 여겼던 지점에서 패하고 말았다는 것을 알고,

형언할 수 없도록 격분을 터뜨렸다.


반면에  

나의 영혼은 바로 그들의 유혹과 술책을 통하여 멸망하기는커녕,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더 강한 사랑을 얻게 되었다.



22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서,


그들이 공세를 취할 때면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어, 하느님께 감사 드리며  

모든 고통을 내 죄에 대한 보속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그것을 

세상 사람들이 끊임없이 저지르는 모든 죄에 대한 보속과 사랑의 행위로 

봉헌했기 때문이다.




종종 마귀들이 내게 자살하라고 유혹할 때는 이렇게 말했던 것이다.


23 "너희에게도 나에게도 사람의 목숨을 끊을 권리는 없다.


너희에게 허락된 것은 오직 나를 괴롭히는 것이지만 

그 목적은 

나로 하여금 더 많은 이익을 얻게 하려는 데 있을 뿐이니, 

너희가 내 목숨을 앗아갈 힘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너희가 얼마나 고약하게 굴건, 

하느님을 더욱 사랑하고 내 이웃에게 늘 영적인 유익을 줄 수 있도록 

언제나 하느님 안에서 살기를 원한다.


너희가 내게 끼치는 모든 고통을 그들을  위하여 쓰는 것이다."




24 마침내 그들은 아무것도 얻을 희망이 없음을 깨달았다.

얻기는 고사하고 많은 영혼들을 빼앗겼다는 것을 알았다.


따라서, 

그들은 내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다시 맹렬한 공격을 개시할 목적으로

긴 휴전기에 접어들었다.





1-20,18 "딸아, 이 일로 너무 슬퍼하지 말아라.
죽은 사람처럼 잠자코 너 자신을 내 팔에 맡겨 보아라.

옆 사람들이 너에 대해서 어떤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를  
네가 마음쓰며 보고 있는 한,
내 마음대로 너에게 활동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너는 나를 신뢰하고자 하지 않느냐?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체험하지 않았느냐?


19 그런즉, 네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그것이 마귀들에 의한 것이건 다른 사람들에 의한 것이건,

너의 더욱 큰 선익을 위하여  
나의 안배에 따른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 모든 것이 네 영혼을 인도하여,
내가 너를 택한 궁극적인 상태가 되도록 하는 것이니 말이다.

그러므로 나는 네가 내 팔 안에 안겨 눈감고 평온히 머무르며,
네 주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바라보거나 탐색하지 말기 바란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공연히 시간만 허비하여,
네가 부름받은 생활 신분에 결코 도달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20 네 주변 사람들로 말하자면,
너는 그들에 대해서 아무 생각도 말고 깊은 침묵으로 대하여라.

무슨 일에서나 상냥하게 순종하여라.

네가 이와 같이 행동하면,
너의 생명과 생각과 심장 박동과 호흡과 애정이 끊임없는 보속 행위가 된다.

이 모두를 사람들이 네게 끼치는 성가심과 아울러 봉헌하여라.
하느님의 의노를 풀어드리기 위해서 말이다."






1-15



마귀들과의 가공할 싸움에 대한 예고와 준비




21 "나는 

마귀들이 네 힘을 능가할 정도로 유혹하게 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아두어라.


네가 또 알아두어야 할 점은,

내가 영혼들로 하여금 마귀들과 싸우게 하는 것은 

결코 영혼들을 멸망시키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사실, 

나는 먼저 영혼들의 힘을 재어 보고 효과적인 은총을 베풀어 준 뒤라야

그 맹렬한 싸움 속에 들어가게 한다.



22 어떤 영혼이 그 싸움에서 지고 만다면,

그것은 내 은총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 영혼이 끊임없는 기도로 나와 일치해 있기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와의 일치를 소홀히 할 뿐더러 

홀로 나만이 사람들의 마음을 충만하게 채워줄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않은채,


다른 사람들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그가 잃어버린 내 사랑에 대한 감수성을 애걸하거나,


혹은 자기 자신의 판단에 따라 순종이라는 안전한 길에서 벗어나 헤매면서 

교만하게도 영혼들을 내게로 인도하는 나의 판단보다는 

그 자신의 판단이 훨씬 더 정확하고 균형 잡힌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런 고집 센 영혼들이 싸움에 지는 것은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지 않겠느냐?




23 그러므로, 내가 무엇보다도 당부하는 것은 항구한 기도이다.


설사 네가 죽음의 고통을 겪는 일이 생긴다 하더라도 

평소에 늘 바쳐온 기도들을 절대로 빠뜨려선 안 된다.


가파른 낭떠러지로 다가가고 있음을 느끼는 때가 

바로 한층 더 신뢰에 찬 기도를 바쳐야 할 때이다.


내가 도와주리라는 것을 완전히 확신하면서 말이다.




24 더구나, 이제부터는 네가 고해사제에게 마음을 열기 바란다.


네 안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그에게 드러내어라.

실망하지 말고, 문제들이 생기면 그 해결을 무조건 그의 손에 맡겨라.


그가 하라고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실행에 옮기면서

지금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기억하여라.



25 즉, 

너는 너를 친절하게 이끌어 줄 손이 필요한 소경과 같이 되어야 한다.


고해사제의 목소리를 네 눈으로 삼아라.

이 목소리가 밝은 빛과 바람처럼 어둠을 몰아낼 것이다.


그리고 순명이 너를 안전하게 항구로 인도하여 부축해 줄 손이 될 것이다.




26 끝으로, 

너에게 당부하는 것은 용기를 내라는 것이다.


나는 네가 조금도 무서워하지  않고 극히 위험한 공격에 맞서면서

용감하게 전투에 임하기 바란다.


적군이 제일 겁내는 것은 

그들의 상대가 용감하고 힘차게 전투에 임하는 것을 볼 때이다.


그래서 

마귀들은 내게 의거하며 의지하는 용기로 무장한 영혼이 

무적의 용사처럼 자기 앞을 가로막는 자를 모조리 없애면서 

그들 가운데로 오는 것을 가장 무서워한다.


27 그들은 너무나 겁이 나고 무서워서 달아나려고 해도

나의 '뜻' 에 매여 있기 때문에 그러지도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마귀들은 최대의 고통을 겪으면서 

가장 굴욕적인 항복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러니 너는 과감하고 용맹한 사람이 되어라.


네가 내게 충실하면 점점 더 풍부한 은총과 새로운 힘을 주어

마귀들을 눌러 이기게 해 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