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5권

{천상의 책 5권17장} 예수님과 결합하여 그분의 삶을 따라 살려고 힘쓰는 사람은 그분의 인성이라는 나무에 더 많은 가지들이 돋아나게 한다.

은가루리나 2018. 12. 29. 21:52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5-17



1903년 10월 2일



예수님과 결합하여 그분의 삶을 따라 살려고 힘쓰는 사람은 

그분의 인성이라는 나무에 더 많은 가지들이 돋아나게 한다. 

내적인 영혼과 외적인 영혼




1 여느 때의 상태로 있었으나 

흠숭하올 예수님의 부재로 말미암아 무척 슬프고 괴로운데다 

정신마저 멍청해져서 

지옥에 있는지 지상에 있는지도 모를 지경이었다. 


그런데, 

번쩍 빛났다 사라지는 섬광처럼 언뜻 그분을 뵈었고  

이 말씀을 들었다. 


"덕행의 길에 있는 사람은 나 자신의 삶을 살고 있지만, 

악덕의 길을 걷는 사람은 내 반대쪽에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분은 모습을 감추셨다.



2 좀 뒤에 또 번쩍하는 빛처럼 오신 그분은 이렇게 덧붙이셨다. 


"나의 육화는 

나무에 나무를 접붙이듯이 인성을 신성에 결합시켰다. 


자기의 뜻과 활동과 마음으로 나와의 결합을 유지하면서

내삶을 따라 살려고 힘쓰는 사람도 

나 자신의 생명 안에서 자라면서 내가 붙인 접목을 성장시켜 

내 인성이라는 나무에 더 많은 가지들이 돋아나게 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내게 결합해있지 않은 사람은 

내 생명 안에서 자라지 못할 뿐더러 접목이 성장하게 하지도 못한다. 


나와 함께 있지 않는 사람은 생명이 없으니 

그 죽음으로 말미암아 이 접목도 떨어지고 마는 것이다." 


그리고 그분은 다시 사라지셨다.




3 그 뒤 나는 나 자신의 바깥으로 나와서 어떤 정원에 있었는데, 

거기에는 두어 덩어리의 군락을 이룬 장미들이 있었다. 


그 중 일부는 

아름답게 핀 꽃송이들이 완전한 균형을 이루고 있었고 

대체로 입을 반쯤 다문 모습을 하고 있었다. 


또 다른 것들은 

꽃잎이 막 떨어지려고 하는 중이어서 

가벼운 바람에도 줄기만 앙상하게 남을 것 같았다. 


이 정원에 누군지 모를 한 남자 아이도 있었는데, 

내게 이렇게 말하였다.



"그대가 맨 먼저 본 장미들은

내적인 활동이 내부의 꽃잎으로 상징되는 영혼들입니다. 


이 내부의 꽃잎들이 

그들로 하여금 땅에 떨어질 것에 대한 두려움 없이 

아름다움과 신선함과 확고함을 유지하게 합니다. 


외부의 꽃잎들은 

내적인 영혼이 외부 세계에 대하여 꽃피우는 활동을 상징하고, 

이 활동은 내부에서 생명을 얻고 있기에 

거룩한 애덕의 향기를 풍깁니다. 


그러기에 마치 빛과도 같이 

하느님의 눈과 그들 이웃의 눈을 매혹합니다.



5 또 다른 무리의 장미는 외적인 영혼들입니다. 


이들은 좀이라도 선행을 하면 온통 외적으로 드러내므로 

모든 이가 다 알게 됩니다. 


내부로부터 꽃피우는 활동이 아니기 때문에 

오로지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해서라든가 

홀로 그분께 대한 사랑으로 행하겠다는 지향이 있을 턱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지향이 없는 곳에서는 

꽃잎들이, 곧 덕행들이 깊이 뿌리를 내리지 못합니다.



6 그러므로 

교만이나 자만, 자애심, 혹은 남들의 존경을 목말라하는 욕구 따위 

더없이 가벼운 바람에도 

꽃잎들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반대나 고난에 닿자마자 잎들마저 땅에 떨어집니다. 


이 가련한 장미는 따라서 꽃잎도 없이 언제나 헐벗은 채, 

양심을 찌르는 가시들과 더불어 남아 있을 뿐입니다." 


그 후에 나는 나 자신 안에 돌아와 있음을 알았다.



5권17장 J과결합하여그분의삶을따라살려고힘쓰는사람,내적인영혼과외적인영혼.m4a.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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