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6-8
1903년 12월 5일
순수한 사랑의 신령성체가 지속적인 영성체가 되는 이유
1 오늘 아침에는 영성체를 할 수 없어서 괴로웠지만 단념하였다.
침상에 붙박여 산 제물로 있어야 하는 이런 처지가 아니라면
영성체를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
주님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2 "보시다시피, 제가 산 제물의 처지에 있기 때문에
성체 안에 계신 주님을 배령할 수 없는 희생을 치르고 있습니다.
적어도, 주님을 모시지 못하는 이 희생을,
주님께 대한 한층 더 강도 높은 사랑의 행위로 받아 주시고,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한 것으로 받아 주십시오.
이 박탈이
적어도 주님께 대한 더 큰 사랑을 증명하게 한다는 생각에,
모시지 못하는 쓰디씀이 그나마 단맛을 띠기 시작하니 말입니다."
3 그렇게 말씀을 올리고 있는 동안
내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렇지만, 오 내 좋으신 예수님의 상냥하심이라니!
거의 잠이 든 상태가 되자마자,
보통 때처럼 오래오래 기다리거나 찾아 헤매게 하시지 않고,
그분께서 즉시 오셨던 것이다.
그리고 그분은 내 얼굴에 손을 대고 쓰다듬어 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4 "내 딸아, 이 불쌍한 것아, 용기를 내어라.
나를 영할 수 없어서 극도로 열망하게 되었구나.
그런데 그렇듯 강하게 치미는 열망 속에서
영혼은 하느님을 호흡하게 된다.
또 하느님께서도
영혼의 열망이 갈수록 더 북받쳐 오르는 것을 보시면서
그 영혼을 호흡하신다.
하느님과 영혼 사이의 이 상호적 숨이
사랑의 목마름을 세차게 불붙인다.
5 불이 되면서 그것이 영혼의 연옥을 형성한다.
이 사랑의 연옥은,
교회가 하루에 한 번 허용하는 그 단 한 번의 영성체
(교회법의 변경으로 오늘날에는 하루 두 번까지 영성체할 수 있음 - 역주)와 같지 않고,
호흡 작용이 지속인 것이듯이 지속적인 영성체가 된다.
그러나 이는 지극히 순수한 사랑의 영성체인 것이다.
6 육적인 것이 아니고 오로지 영적인 영성체이지만,
영이 육보다 완전하기에
사랑이 그만큼 더 강렬한 것이다.
이것이,
나를 받아 모실 마음이 없는 사람들에게가 아니라
그럴 수 없는 형편이어서 나를 기쁘게 하려고
그 열망을 자제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보답해 주는 방식이다.“
6권9장 순수한사랑의영성체가지속적인영성체가되는이유.m4a.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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