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4
1918년 12월 27일
하느님의 뜻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은 만인의 정신과 마음을 비추는 빛이다.
1 수일간 예수님께서 내게 들려주신 말씀을 전연 기록하지 않았다.
어쩐지 쓰고 싶지 않아서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오셔서
“딸아, 왜 쓰지 않느냐?” 하고 서두를 떼셨다.
2 “나의 말은 빛이다.
태양이 모든 사람의 눈을 비추어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기에 넉넉한 빛인 것과 같이,
나의 말도 한 마디 한 마디가 태양 이상으로 모든 정신을 비추고
모든 마음을 따스하게 하기에 넉넉한 빛이 될 수 있다.
내 말 하나하나가 내게서 나오는 태양인 것이다.
3 지금은 오직 너에게만 소용될 뿐이지만
글로 써 놓으면 다른 이들에게 쓰일 것이다.
그러나 네가 이를 기록해 두지 않으면
이 태양을 내 안에 질식시키고,
그리하여
내 사랑의 표출 및 태양이 베풀 수 있는 모든 선을
가로막게 될 것이다.”
4 나는 대답 대신,
“아, 예수님! 당신께서 제게 주시는 말씀을 적은 글을
대체 누가 마디마디 헤아려 읽겠습니까?” 하였다.
5 그러자 예수님은
“그건 네가 관심할 일이 아니고 나의 일이다.
설사 지금 말마디마다 헤아려 읽는 사람이 없다고 하더라도
- 또 앞으로도 없다고 하더라도 -
내 말은 수많은 태양들로 장엄하게 떠올라
모든 이의 선익을 위하여 자리를 잡게 될 것이다.
6 그 반면에 네가 이를 받아쓰지 않는다면,
태양을 가로막아 떠오르지 못하게 하는 격이 될 것이고,
그리하여 막대한 피해를 입힐 것이다.
7 만일 태양을 가로막아
푸른 하늘에 떠오르지 못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땅에 얼마나 큰 해악을 끼치겠느냐?
그는 그래도 자연계에 피해를 주겠지만,
너는 영혼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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