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 마리아

거룩한 이름 예수 1월1일 {하느님 뜻의 나라 동정 마리아 부록2} 닥쳐온 첫 고통의 때. 아기 하느님께 할례의 심한 고통을 받게 하시는 장한 용기.

은가루리나 2019. 6. 2. 19:26




  부록 2

 하느님 뜻의 나라의 천상 여왕.

 닥쳐온 첫 고통의 때.

 아기 하느님께 할례의 심한 고통을 받게 하시는 장한 용기.





천상 어머니께 바치는 기도



1  거룩하신 엄마, 엄마의 사랑이 힘차게 저를 부르십니다. 

제가 엄마의 기쁨과 고통들을 함께 나누고, 

그것들을  엄마의 사랑과 아기 예수님의 사랑의 보증으로 

제 마음 속에 간직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2  이는 저로 하여금 

두 분께서 저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깨닫게 하시기 위함이요, 

따라서 두 분의 삶을 완전할 정도로 본받지 않을 수 없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거룩하신 엄마, 그러니 당신들을 본받을 수 있도록 저를 도와주십시오.




천상 여왕님의 훈화



3  사랑하는 얘야, 나는 우리의 사랑과 고통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네가 함께 있기를 얼마나 간절히 바라는지 모른다!

  함께 있으면 

기쁨은  더 감미롭고 더 즐겁고 더 소중한 것이 되고, 

고통은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이 함께 있다는 사실로 말미암아  

누그러지며 보상되기 때문이다.



4  이제 – 너는 이것을 알아야 한다. - 

아기 하느님께서 태어나신 지 여드레밖에 되지 않았으니, 

일체가 기쁨과 행복이었다. 

삼라만상이 기쁨에 겨운 자태로  그들의 아기 창조주를 기리고 있었던 것이다.


5  그러나 우리의 기쁨은 

우리가 마땅히 치러야 할 한 가지 일로 말미암아 중단되었다. 

맏아들은 누구나 할례의 고통을 받아야 하는 것이  

그 당시의 율법이었기 때문이다.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생명이며  바로 내 창조주신 그분께 

그 지독한 아픔을 겪으시게 해야 하는 고통 때문에 

어머니다운 내 마음은 피를 흘리고 있었다.



6  오, 내가 그분 대신 (그 고통을) 겪기를 얼마나 간절히 바랐던지! 

그러나 하느님의 지고하신 의지가  내 사랑을 압도하셨고, 

나로 하여금 아기 하느님께 할례를 받게 하도록 명하시면서 

그렇게 할 용기도 주셨다.

  얘야, 이 일이 내게 얼마나 큰 희생을 치르게 했는지 너는 알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하느님의 ‘피앗’이 이기셨으니, 나는 성 요셉과 일치하여 순명하였다.


7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아들은 성 요셉과 나의 동의하에  할례를 받으신 것이다. 

그 아픈 칼질을 당하시는 순간, 

나는 내 심장을 베어내는 느낌이어서  소리 내어 울었다.

  그러는 나와 함께 성 요셉도 울었고, 내 사랑하는 아기도 흐느껴 우셨다. 

너무 아파서 소스라치면서  나를 쳐다보고 도움을 청하시는 것이었다.


8  이는 우리 세 사람 모두에게  얼마나 큰 고통과 전율의 시간이었는지! 

그것이 바다보다 더 넓게 모든 피조물을 덮어 싸면서 

구원을 위한 내 아들의 첫 보증과  그분 자신의 생명을  

그들에게 가져다주었다.



9  그런데 복된 아기야, 

이 베인 상처가 심오한 신비들을 내포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첫째로  그것은 천상 아기의 인성에 찍힌 도장이었으니, 

온 인류 가족과의 형제 관계를 나타낸 도장이었다.

  그리고 그분께서 흘리신 피는 

하느님의 정의 앞에서 인류의 모든 세대들을 속량하기 위해 바친 

최초의 속전이었다.


10 이 사랑하올 아기는 그러나 아무 죄도 없었다.

- 율법을 준행해야 할 의무가 없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고자 하신 것은 

무엇보다도 우선  모범을 보이시려는 것이었고, 

다음은  

모든 사람에게 신뢰와 용기를 불어넣으면서  이렇게 말씀하시기 위함이었다.


11 “두려워하지 마라. 

나는 너희와 같은 사람으로서  너희의 작은 형제이다. 

그러니 우리 서로 사랑하자. 

내가 너희를 다 구원하겠다. 

너희 모두를 내 사랑하는 형제로서  내 천상 아버지께로 데려가겠다.



12 얘야, 이 천상 아기께서  얼마나 기막힌 모범을 보여 주셨느냐! 

율법을 만드신 분께서  율법을 따르신 것이다.

  태어난 지 여드레밖에 되시지 않았건만 

할례의 그 심한 고통을 마땅히 치러야 할 의무로 삼으셨으니, 

그것은 그분께서 타락한 인류와 맺으신 관계, 

곧 지워 없앨 수 없는 결합 관계만큼이나  지워 없앨 수 없는 상처가 되었다.



13 이것이 말하는 바는, 

사람이 그 자신의 의무를 다하고  법을 지키며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것에 

성덕이 있다는 것이다. 

의무가 없는 성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의무가 성덕에 질서와 조화를 부여하고  확인 도장을 찍어 주는 것이다.


14 게다가 얘야, 그 외에도 네가 알아 두어야 할 것은, 

짧은 기간의 무죄한 삶을 산 아담이  하느님의 뜻을 등지자마자, 

그의 인간적인 뜻이  치명적인 칼에 찔린 것보다 더 깊은 상처를 입었고, 

이 상처를 통해  죄와 몹쓸 격정들이 들어왔다는 사실이다.

  그는 하느님 뜻의 좋은 시절을 잃어버리고 

동정심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비참하게 타락하고 말았다.


15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아들은 탄생의 기쁨을 맛보신 (며칠) 이후, 

아담이 자신의 뜻을 행함으로써 그 자신에게 입힌 상처를  

당신의 상처로 치유하시려고 할례를 받기를 원하신 것이다.

  당신의 피로 목욕물을 준비하시어  

아담의 모든 죄를 씻고  힘을 주시며  아름답게 단장해 주심으로써 

그가 배척했으나  그의 성화와 행복을 이루었던 

하느님의 뜻을 다시 받을 준비를 시키시기 위함이었다.


16 얘야, 이와 같이 그분께서 하신 일이나 겪으신 고통 가운데, 

하느님의 뜻이 사람들 안에서 다스리시도록  재정비하기 위한 것이 아닌 것은 

하나도 없었다.


17 그러므로 어떤 상황 속에 있든지, 

설사 그것이 고통스럽거나 굴욕적인 상황이라 하더라도, 

모든 것 속에서 하느님 뜻을 이루도록 유념해야 한다.

  그 모든 상황들은  하느님의 뜻이 그 안에 숨어 계신 원료들이기 때문이니, 

하느님의 뜻이 인간 안에서 활동하시면서 

인간으로 하여금  자기 안에서 움직이시는 이 뜻의 생명을 얻게 하시려고 

그렇게 숨어 계시는 것이다.




18 그런데 사랑하는 얘야, 

그 크나큰 고통 속에서도  극히 아름다운 기쁨이 솟아나  

우리의 눈물을 그치게 하였다.

할례와 더불어, 우리는 천사가 일러준 대로  

아기에게 예수라는 지극히 거룩한 이름을 붙여 드렸는데, 

이 거룩한 이름을 부르자  기쁨과 흐뭇함이 가득한 나머지 

우리의 고통이 숙지는 것을 느낄 정도였다.


19 어디 그 뿐이겠느냐? 

이 이름을 통하여,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고통 중에는 향유를, 

위험 속에는 보호를, 

유혹 중에는 승리를 얻을 것이고, 

죄 속에 빠지지 않게 막아 주는 손길과 

(영혼의) 나쁜 병증을 모조리고쳐 줄  약을 얻을 것이다.


20 과연  이 지극히 거룩한 이름 예수는 

지옥이 무서워 떨고 천사들이 경외하는 이름이다. 

또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귀에도 감미롭게 들리는 이름이다.


  이 이름 앞에  모든 이가 경배하며 흠숭의 예를 드린다. 

강력한 이름, 거룩한 이름, 위대한 이름이니, 

믿음을 가지고 이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누구든지 놀라운 일들을 감지하게 될 것이다. 

- 거룩하기 짝이 없는 그 이름의 권능에서 오는 신비로운 기적을!



21 그래서 당부하는 것이니, 

언제나 이 이름 ‘예수님’이 네 입에서 떠나지 않게 하여라. 

나약하고 잘 흔들리는 너의 인간적인 뜻이 

하느님의 뜻 실행을 주저하는 것이 보이면, 

그 이름이 하느님의 ‘피앗’ 안에 그것을다시 일으켜 줄 것이다.


22 네 마음이 무거울 때면  예수님을 불러라. 

일을 시작할 때, 잠자리에 들 때에도 예수님을 불러라.

그리고 잠에서 깨어날 때에도  너의 첫 말은 ‘예수님’이어야 한다. 

늘 그분을 불러라. 

이는 은총의 바다들을 내포하는 이름이지만,

그 바다들은 그분을 부르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만 베풀어진다.




여왕님께 대한 영혼의 응답



23 천상 엄마, 엄마께서 제게 주신 모든 아름다운 가르침들에 대해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빌건대  그들을 제 마음 속에 새겨 주시어  절대로 잊지 않게 해 주십시오.


24 또 간청하오니, 천상 아기의 피로 제 영혼을 목욕시키시어 

저의 인간적인 뜻으로 인한 상처들이 치유되게 해 주시고, 

그 안에 하느님 뜻을 간직하게 해 주십시오.

그리고 엄마가 파수꾼이 되셔서, 

그 상처 하나하나마다  빠짐없이 

예수님의 지극히 거룩하신 이름을 써 넣어 주십시오. 



작은 희생 : 오늘 나를 공경하려면, 

예수님의 지극히 거룩한 이름에 대한 사랑을 다섯 번 표현하여라. 

또한 내 아들 예수님의 할례로 고통을 겪은 나에 대해서 

따뜻한 동정심을 표현하여라.


환 호 : 엄마, 제 심장 안쪽에 ‘예수’라고 써 넣으시어,

그분께서 제게 하느님의 뜻으로 사는 은총을 베푸시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