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6권

{천상의 책 6권110장} 분심 잡념에 빠지지 않으려면, 영혼의 기초가 하느님 안에 튼튼히 확립되어 있어야 한다

은가루리나 2019. 8. 7. 13:55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6-110



1905년 5월 23일



분심 잡념에 빠지지 않으려면, 

영혼의 기초가 하느님 안에 튼튼히 확립되어 있어야 한다




1 아침에 나 자신의 바깥에 나가 있으면서 보니 

누군가가 내 팔에 안겨 머리를 내 어깨에 기대고 있었다. 


누구인지 보려고 이쪽저쪽으로 자꾸 기웃거려도 얼굴을 볼 수 없었으므로 

억지로 끌어당기면서 

"적어도 당신이 누구인지는 말씀해야지요?" 하였다.



2 그러자 그분은 "나는 모든 것이다." 하셨다.



3 이 말씀을 듣고 나는 이렇게 화답하였다. 


"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보십시오. 


주님, 아무것도 아닌 이것은 모든 것인 분과 결합되어 있어야 한다는 

제 말이 얼마나 맞습니까! 


그렇지 않으면 바람에 흩어지는 한줌의 먼지와 같을 테니까요."





4 그때 어떤 사람이 

"어째서 더없이 하찮은 모든 것 때문에 

그토록 심한 분심에 떨어지곤 하는 걸까?" 

하며 의아해하는 것이 보였다. 


그래서 나는 복되신 예수님에게서 나오는 빛을 받아 이렇게 말하였다.



5 "영혼이 분심 잡념에 빠지지 않으려면 

그 기초가 하느님 안에 튼튼히 확립되어 있어야 하고, 

마치 하나의 점에 집중하듯이 

온 존재로 하느님을 향해 있어야 하며, 

다른 것에는 관심의 눈길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보거나 듣거나 행하는 모든 것 속에서 

불안에 싸이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는 영혼을 지칠 대로 지치게 하고 산란하게 하며 

뭐가 뭔지 갈피도 못 잡게 하는 미열과도 같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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